호러 괴담

[레딧 단편번역] 안녕하세요, 어… 제 이름은 토비라고 합니다. By u/hyperobscura

원 링크 :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hc58am/hi_uh_my_name_is_toby/

 

Hi, uh, my name is Toby By u/hyperobscura

 

 

안녕하세요, 어… 제 이름은 토비라고 합니다.

 


와, 더 말해줘요 토비 씨.

정말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전 정말 말문이 막혔어요!

더 이상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 생각엔 이 정도면 제 인생사 대부분을 말씀드린 것 같은데요.

와 네, 맞아요. 정말 재밌게 사셨더라구요!

토비 씨. 전, 사람들 하나하나가 모두 재미있는 이야기를 품고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죠. 개개의 삶은 마치 아직 써 내려가지 않은 책 같아요!

챕터는 다른 챕터로 이어지고, 수많은 다른 운명들과 얽힌 줄거리에, 고난, 투쟁, 고통과 뭔가를 잃는 불후의 이야기,

하지만 아름다운 승리, 기쁨, 즐거움과 사랑의 순간들이란!

이 모든 게 토비 씨의 멋진 머릿속에만 있는 거 에요.

이젠 모든 걸 후회없이 풀어낸 느낌이 드시나요?

네, 그런 것 같네요. 그래서, 어.. 뭐 하고 계신건가요?

아, 토비 씨 제가 지금 뭘 하고 있는 진 다 알고 계시잖아요.

그냥 지금 약간 혼란스러우신 것 같은데 다 이해해요.

괜찮아요. 지금 상황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그러실 수 있어요.

어… 우리.. 음… 우리 전에 만난 적 있던 가요?

지금 이게 우리 첫 데이트 잖아요. 토비 씨.

아마 마지막 데이트기도 하겠지만요.

그래도 너무 상심하진 말아요. 우린 원래 만날 운명이 아니었어요.

그냥 우연한 만남이었을 뿐 이었던 거에요.

두 사람의 삶이 부드럽게, 아주 잠시, 교차하는 거에요.

이게 토비 씨 책의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네요.

마지막 챕터에 딱 어울리겠는 데요?

책이요? 어… 전… 전 잘 모르겠네요.

괜찮아요, 이건 토비 씨는 모르셔도 돼요.

우린 영원을 위해 이 일을 하는 거니까요.

토비 씨의 이야기는 절대 없어지지 않을 거 에요.

영원히 기억될 거 에요.

저기… 그럼 그 아래에서는 뭐하고 계신 거죠?

어머, 토비 씨.

당연히 토비 씨 이야기를 적고 있죠.

제가 뭐하고 있다고 생각하신 거 에요?

잘 모르겠네요, 어… 이야기를 쓰고 계실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저기,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토비 씨 우리 서로 자기소개는 이미 한참 전에 했었잖아요.

그냥 리지라고 불러 주시면 돼요.

음..., 리지 씨, 그건 뭐죠?

이건 제가 글을 쓸 때 선호하는 재질이랍니다.

어떤 사람은 종이에 쓰는 걸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컴퓨터로 타이핑 치는 걸 즐기죠.

저는 좀 더 뭐랄까… 친환경적인 방식을 선호해요.

보기에 좀... 좀 징그러운데요.

하하 그건 어떻게 받아들이시는 지에 따라 달라요.

제가 장담하는데, 어떤 분들은 이게 혐오스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그래도 이 재질은 저에게 있어서 제 예술의 알파이자 오메가랍니다.

예술가… 시군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토비에요.

어.. 그런데… 그… 그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토비 씨. 제 생각엔 우리가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는 것 같네요.

지금 점점 정신을 놓치시고 있어요.

좀 아프네요.

토비 씨, 마지막은 언제나 아파요.

하지만 동시에 축복이기도 한답니다.

끝이라는 건 이제 다음 경험을 위해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해요.

모든 이야기를 다 내려놓는 것, 그게 삶 아닐까요?

음.. 저는 토비에요.

거기 아래에서 뭐… 음… 뭐 하고 계신거죠?

전 지금 토비씨의 장 조직을 꺼내고 있어요.

이건 제 예술을 위한 재질이죠.

매 인치마다 전 토비 씨 만의 개인 두루마리에 토비 씨의 이야기를 아로새기고 있답니다.

이 작업이 다 끝나고 나면, 고이 접어서, 조심조심 다시 안에 잘 넣고, 꿰매 드릴거에요.

그리고선 토비씨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있는 집으로 돌려보내 드릴거랍니다.

끝내주네요… 어…. 그리고… 좀… 좀 역겨워요.

토비 씨 너무 창백하신 데요?

이 정도면 끝낼 때가 된 것 같네요.

아 참, 말 나온 김에,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으신 가요?

안녕하세요, 어… 제 이름은 토비라고 합니다.

 

.
.
.
The End

.

.

.

읽기만 했는데도 기분이 역겨워지는 괴담이 있어서 번역을 해봤는데

오락가락하는 토비의 말을 잘 전했는지 잘모르겠네요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토비는 과다출혈로 오락가락하고 있는 거랍니다. 

 

이 여성은 무료로 해줍니다!

착한 개붕이는 이런 거 따라가지 마세요 ㅎㅎ

9개의 댓글

음.... 무료로 뭘 해주는지 모르겠지만... 안하고 싶네요...

0
2020.06.22

전두엽도 겸사겸사 날려버렸나?

0
2020.06.22
@Ludrik

출혈이 많아서 제정신을 못차린다는 작가의 설명이 있었어 !

본문에 추가했음

0
2020.06.22
@128x32

아 과다출혈로 오락가락하는거구나 설명 ㄱㅅㄱㅅ

1
2020.06.23

싸이코한테 걸려서 재분해조립당하는거구나

0
2020.06.23

이야 VHS류 영화에서 만들면 볼만하겠네요 일품입니다

0
2020.06.23
@년차ASMR

이것두 영상 만들어 봐도 될까여 짧은건 어떻게 만들지 바로 영감이 오네요

0
2020.06.23
@년차ASMR

네 괜찮습니다. 기대 되네요 ㅎㅎ

1
2020.06.24
@128x32

ㅎㅎ 감사합니다 올렸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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