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출처: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k2wum4/i_think_my_boyfriend_hates_me/
남자친구와 전 한때 매우 사랑했었어요.
어디든 함께 했고 친구들은 닭살 돋는다고 놀려댔습니다.
속으로는 우리의 행복을 몰래 질투했겠죠.
우리는 정말 잘 어울리는 한쌍이었으니까요.
우리가 그렇게 되기 전 까진 말이에요.
마치 하루밤에 모든게 바뀐 듯 했어요.
어느 날 저녁 우리는 그토록 사랑을 나눴는데 다음 날이 되자 그는 전혀 딴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저와는 아무것도 함께 하길 원하지 않았어요.
여전히 같은 침대에서 잤지만 몇 달 동안이나 몸 한 번 닿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전 매일 아침 먼저 일어나 그가 눈을 뜰 때까지 그의 손을 꼭 붙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잠에서 깨자마자 내 손을 뿌리치고 저를 무시했어요.
그가 샤워를 하러 가면 전 아침을 차려주었습니다.
어느 날은 계란후라이를 해주고 가끔은 팬케이크나 토스트였죠.
하지만 그는 결코 먹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과 하나만 챙겨서 서둘러 일을 하러 나갔죠.
탁자 위에 음식은 건드리지도 않아서 제가 다시 치워야 했습니다.
직장에 있을 때도 제 문자를 무시했습니다.
저녁 내내 술집에 있다가 술에 잔뜩 취한 채 밤늦게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는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부스고 가끔 울기도 해요.
우리가 사랑하고 있을 땐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어요.
그의 마음이 떠났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된 건 집 앞에 이사트럭이 왔을 때 였습니다.
그는 이사갈거라고 한 마디 상의도 없었고 공식적으로 헤어진 것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불과 몇 시간만에 그의 물건들은 트럭에 실려졌고 그는 계속 저를 무시했습니다.
이삿집 센터 직원이 그의 주변에 있던 모든 상자를 싣고 나자 그는 오래된 소파에 앉았습니다.
우리가 함께 영화를 보곤 했던 소파였죠.
그는 디즈니랜드에서 둘이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주머니에서 꺼냈습니다.
그는 제 오른편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저를 바라보고 있진 않았지만 저에게 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몇 달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죠.
“나 좀 내버려둬.” 그가 울며 말했습니다.
“그 일 이후로 벌써 몇 달 이나 됐잖아.
우리 둘다 과거는 잊고 떠나야 해.”
이제 저는 혼자 이 집에 살고 있습니다.
저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남자친구없이요.
그가 떠났다는 걸 알고 결코 돌아오지 않을 것도 알지만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번역: 개붕쿤
* 원래 글에서는 남자친구가 We both need to move on. 이라고 해서
move on 을 (다 잊고 앞으로) 나아가다 / 이사가다 정도로 해석하면
남자친구는 여자친구 죽음을 떨치고 '나아간다'고 말한걸 여자친구는 '이사간다'고 받아 들여서
자기가 죽었다는 걸 이해 못하고 지박령이 됐다는 건데...
개붕이가 실력이 딸려서 전달이 잘 안된거 같아 아쉽다...
아마트리치아나
그렇게 알아들었어 개붕쿤 !
이게될까
포동포동이
유령인데 아침을 차려줄 수 있나? 좀비타입인가?
이게될까
원래 글 쓴 사람은 남자친구가 씻고 나왔는데 갑자기 차려져있는 음식때문에 놀라서 뛰쳐 나간다는 설정이더라구.. 자기 모르게 귀신이 밥을 차려줬으니 놀란거지
coffeedobby
귀신각시.. 쌉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