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Reddit-원조교제하는 아저씨가 이상한 부탁을 했다

My Sugar Daddy Asks Me For Weird Favors

 

틴더 프로필은 45였지만 그는 잘 쳐줘야 30대 초반처럼 보였다.

 

원조교제할 사람 찾습니다. 일주일에 $700. 섹스 안 함.

 

곧이곧대로 믿기엔 너무 좋은 조건이었지만 돈 없는 대학생으로선 이런 기회라도 붙잡을 수밖에. 오른쪽으로 화면을 밀자 만남이 성사됐다고 했다. 곧 그의 답장이 왔다.

 

안녕 예쁜이 :) 

 

찌질하고 끔찍한 인사였다. 하지만 돈 벌기는 어려운 법이잖아. 그냥 닥치고 답장해야지.

 

안녕 :)

 

그의 이름은 잭이고,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지는 않았지만 자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얼마간 얘기하다가 그는 내게 첫 주급을 줄 테니 벤모(페이팔 소유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계좌를 알려달라고 했다.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알림이 왔다. 혹시나 꿈인가 싶어 화면에 찍힌 700달러를 20분이나 쳐다봤지만, 당연히 꿈은 아니었다. 

 

 

아직 안 자지?

 

응, 미안. 혹시 뭐 바라는 거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

 

그가 답장할 때까지 채팅창을 응시했다.

 

그냥 부탁 몇 개 좀 들어줬으면 하는데 :)

 

어떤 거?

 

처음으로 해줬으면 하는 건 물건 배달이려나.

 

충분히 해줄만 했지만 뭔가 꿍꿍이가 있을 거란 느낌이 들었다. 700불짜리 배달? 아무리 나라도 그렇게 순수하진 않은데.

 

우체국에서 집어오면 돼?

 

아니, 주소 보낼게. 틴더로는 말고. 킥(kik, 모바일 메신저) 써? 아님 번호도 괜찮은데.

 

킥? 뭐야, 2011년이라도 되는 줄 아나? 번호를 대신 줬더니 그는 즉시 문자로 물건을 찾을 주소와 그의 집주소를 보냈다.

 

난 지금 집에 없지만 문 근처에 있는 파란 화분 밑에 열쇠가 있어. 문 열고 들어가서 거실 커피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돼. 들어가고 나갈 때 둘 다 문 잠그는 거 확실히 해.

 

차 열쇠와 지갑을 들고 차에 타 구글맵에 주소를 쳤다.

 

알았어! 지금 감.

 

주차로를 벗어나자마자 폰이 울렸다. 

 

장난 치는 거 아냐. "두 번 다" 확실히 문을 잠가줘. 반드시.

 

좀 과한 거 아닌가 싶었지만 그러겠노라 답했다. 

 

물건을 찾을 장소는 버려진 집처럼 보였다. 울타리 주위론 끊긴 사슬들이 둘러쳐져 있었고 작은 문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게 달려있었다. 다른 멀쩡한 집들 사이에 자리한 이곳은 마치 상한 엄지손가락 같았다.

 

"잭이 시켜서 왔나?"

 

문가를 올려다보자 웬 남자가 서있었다. 머리가 문틀 꼭대기에 닿을 듯 커다란 그는 그 공간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저 멀대 같이 클뿐만 아니라 근육 역시 우락부락했고 가슴은 문신으로 덮여있었다. 

 

"어, 네. 맞아요." 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답했다. 

 

"거기 그대로 서있어."

 

묻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었다. 주위를 살펴보니 거리엔 아무도 없었다. 오직 21살 먹은 여자인 나만이 거리에 있는 유일한 인간이었다. 차 열쇠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는 얼마 안 있어 골판지 상자 하나를 들고 왔다. 신발 상자 크기 정도였지만 군데군데 찌그러지고 얼룩이 져있었다.

 

"문 좀 열래?"

 

차에 그나 그 상자를 들이긴 싫어 트렁크를 열었다.

 

"좋았어."

 

"고마워요."

 

운전석 쪽으로 가 문을 열었다. 

 

"잠깐, 하나 더!"

 

그를 쳐다봤다.

 

"조심해."

 

난 답하지 않았다. 

 

잭의 집으로 가는 내내 스피커가 터져라 노래를 틀었다. 조금이라도 불안을 줄여줬으면 해서 그런 거였지만, 아무 효과도 없었다.

 

돌로 된 주차로에 차를 대고 집을 살펴봤다.

 

정말 거대한 집이었다. 현관엔 돌기둥이 세워져 있었고 마당의 풀은 여태 봐온 것 중 가장 푸르렀다. 시동을 끄고 나와 짐을 들고 문 앞에 서 그가 말한 장소에서 열쇠를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 다시 문을 닫았다. 

 

안으로 들어오자 그가 문을 잠그라고 당부한 것이 생각났다. 요란 떤다 싶었지만 닫힌 문을 가만히 보고 있자 뭔가가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문을 잠그게 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밤색 카펫에 발이 파묻혔다. 다시 한번 집안을 살펴봤다. 가구들은 모두 목제에다 믿기지 않게 비싸보였다. 이것들 살 돈이면 대학을 12번은 졸업하고도 남았을 텐데.

 

커피 테이블에 상자를 두고 문으로 다가갔을 때 집안 어디에선가 전화가 울렸다. 

 

주머니 안에 있는 내 폰도 울렸다.

 

마빈한테서 걸려온 전화가 아니면 전부 무시해.

 

다시 폰을 집어넣고 전화소리를 따라 몇 번인가 다른 방을 살펴보다 사무실처럼 보이는 방을 찾았다. 전화는 그곳에서 울리고 있었다. 

 

책상으로 다가가 발신자 ID를 봤다. 

 

잭에게서 오는 전화였다. 

 

이상했다. 

 

폰을 꺼내 다시 문자를 봤다. 약간 소름이 돋았지만 만에 하나를 위해 전화를 받지 않고 집을 나서기로 했다. 나갈 때 문을 잠글 것을 다시금 되새기며.

 

그뒤로 몇 번인가 잭의 부탁을 더 들어줬다. BMW를 몰고 다른 도시의 주차장에 가서 다른 차를 몰고 잭의 집으로 돌아오는 일도 했다. 점심에 그의 "직원" 중 하나와 만나 서류가방을 건네받고 그걸 그 버려진 집에 갖다주라고 하기도 했다. 만일 내가 안을 살펴보면 자신이 눈치 챌 거라는 말을 덧붙여서. 이따금은 그집으로 차를 몰고 가 훌리오라는 남자와 같이 얼마간 대기하다 오라는 말도 했다.

 

결국 다 합쳐서 난 거의 3500달러 정도를 벌었다. 

 

가장 최근에 잭은 내게 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일어나니 그가 보낸 문자가 보였다. 

 

우리집에서 하룻밤 묵어줘야겠어.

 

그를 직접 만난 적은 없었지만, 전화로 몇 번인가 통화한 적은 있었다. 그는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1000달러를 주겠다고 했다. 몇 가지 규칙을 지켜야 하지만 말이다. 

 

그날 저녁 잭의 집으로 차를 몰았다. 주차로는 여느 때처럼 비어있었지만 현관등은 어째서인지 켜져있었다. 현관으로 가 문을 열고 들어가 잠갔다.

 

모든것들은 변함없이 같아 보였다. 잭은 전화로 식당 탁자에 지켜야 할 규칙들을 놔뒀다고 했다. 거실에 짐을 풀고 나니 내가 들고 온 가방은 여기 가구에 비하면 쓰레기처럼 보였다.

 

부엌과 식당을 둘러보자 당연하게도 목제 식탁 위에 유리컵으로 눌러놓은 종이가 있었다.

 

들어올 때 문을 잠글 것.

 

마빈에게서 온 전화에만 답할 것.

 

9시~11시 사이엔 어떤 수도도 사용하지 말 것.

 

10시 이후엔 그 누가 와도, 그 어떤 말을 해도 문을 열어주지 말 것.

 

복도 끝의 벽장 문이 열려있으면 도서실에서 잘 것. 닫혀있다면 침실 중 어느곳에서 자건 상관없어.

 

정원사는 자정에 와. 만일 그가 창문을 두드리기 시작하면 숨어. 

 

밤이 지날 때까지 TV를 켜놓고 흑백화면으로 놔둘 것. 절대 잊지 말고 반드시 해.

 

냉장고에 있는 건 마음대로 먹어도 돼 :)

 

지불은 아침에 할게. 좋은 밤 보내!

 

그는 이 규칙들을 반드시 지키라고 당부했다. 솔직히 후회했다. 하지만 난 이미 여기 있었고 아침이 되면 돈이 들어올 테니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규칙을 지킨다면 안전하겠지. 

 

하지만 호기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여기가 뭐 저주받은 집이라도 되나?

 

몇 시간 동안 집을 둘러보고 나서, 온갖 기괴한 것들은 9시에 시작되니 9시에 자기로 했다. 9시가 되면 수도를 쓰지 말라고 했으니 이도 8시 50분에 닦았다.

 

복도 끝의 벽장이 열러있었기에 도서실로 짐을 옮기고 소파에서 잘 준비를 했다. 만일에 대비해 모든 문을 잠그고 소파에 누워 폰을 만지작거렸다. 잭에게선 아무 연락도 없어서 난 그가 왜 이런 이상하고 엄격한 규칙을 지켜야 하는 집에 사는지 온갖 시나리오를 상상했다. 

 

어느 순간 잠이 들었지만, 정확히 10시 16분에, 초인종이 울려 잠에서 깼다. 일어나서 확인하려 했지만 규칙을 떠올렸다. 

 

10시 이후엔 그 누가 와도, 그 어떤 말을 해도 문을 열어주지 말 것.

 

무슨 소리라도 새어나갈 새라 꼼짝 않고 소파에 붙어있었다. 

 

"경찰이다! 문 열어."

 

난 그대로 있었다. 

 

"여보세요? 경찰이라고! 안 열면 따고 들어갈 거야."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심장이 고동치는 소리가 귓전에 울렸다.

 

잠시 지나자 밖이 조용해졌지만, 얼마 안 있어 다시 초인종이 울렸다. 

 

"이봐, 나 잭이야! 들여보내줘!"

 

잭의 목소리였지만 난 일어나지 않았다. 집주인이면 열쇠를 갖고 있겠지, 안 그래? 내가 들여보내줄 필요있겠어?

 

거의 한 시간 내내 이짓이 되풀이됐다. 매번 다른 사람들이 초인종을 누르고, 자신이 누군지 말하고, 대답이 없으면 사라졌다. 

 

난 마침내 잠들 수 있었다. 정원사는 오지 않았다. 

 

다음 아침이 되자 부엌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천천히 일어나 전화를 챙기고, 최대한 조용히 문을 연 뒤 거실을 지나 부엌으로 갔다. 

 

잭이었다. 그는 스토브 앞에 서서 뭔가를 휘젓고 있었고 그 뒤에선 커피머신 같은 것이 커피를 끓이고 있었다.

 

"좋은 아침!" 그가 날 보자 말했다.

 

"안녕" 난 떨며 답했다. 

 

난 여태 그를 만난 적이 없었지만, 그의 모습은 프로필 사진과 조금의 차이도 없었다. 

 

"스크램블 에그 먹을래?" 그가 나무 수저로 팬을 저으며 물었다.

 

"어, 고마워!"  그에게서 접시를 받아들며 답했다. 

 

우린 침묵 속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셨다. 

 

"그래서 어땠어?" 그가 물었다.

 

"괜찮았어. 진짜 소름 끼치는 일도 없었고."

 

"다행이군!"

 

뭔가 이상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나 이만 가봐야겠어. 오늘 수업이 있어서..."

 

물론 거짓말이다. 그냥 여기서 한시라도 빨리 나가고 싶었다. 

 

"그래, 물론이지! 나중에 얘기하자고."

 

잭은 차까지 따라왔다. 떠나는 내내 그는 날 쳐다보고 있었다. 

 

집에 도착해 짐을 풀자 그 규칙을 적은 종이를 갖고 왔다는 걸 깨달았다. 침대에 누워 다시 읽었을 때,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잊고 있었던 것이다. 

 

밤이 지날 때까지 TV를 켜놓고 흑백화면으로 놔둘 것. 절대 잊지 말고 반드시 해.

 

밤이 지날 때까지 TV를 켜놓고 흑백화면으로 놔둘 것. 절대 잊지 말고 반드시 해.

 

절대 잊지 말고 반드시 해.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게 될 때까지 계속해서 그 문장을 쳐다봤다. 

 

옆에서 폰이 울려 날 현실로 되돌려놨다. 

 

1000달러가 입금됐단 메세지였다. 

 

종이를 다시 쳐다본 나는 생각했다.

 

어쩌면 별로 안 중요한 거였을지도 모르잖아?

 

그저 잊어버리려고 하자, 잭에게서 문자가 왔다. 

 

나 지금 그쪽에 없어. 다음주는 돼야 도착하고 그때까진 별일 안 시킬 거니까 그렇게 알아둬! 돈은 방금 보냈어. 잘 쓰라고 ;) 

 

난 문자를 다시 읽었다.

 

읽고, 또 읽었다. 

 

나 지금 그쪽에 없어.

 

그럼 어떻게 아침에 잭을 만난 거지. 어떻게 같이 아침을 먹은 거지. 

 

나 지금 그쪽에 없어.

 

1분이 채 안 돼 새 문자가 왔다. 모르는 번호였다.

 

뭐 까먹은 거 있어? ;)

 

문자엔 잭의, 혹은 잭으로 변신한 뭔가의 모습이 찍혀있었다. TV 바로 앞에 서서 찍은 사진이었다.

 

난 답하지 않았다.

 

다음 사진은 내 집 바로 앞에서 찍힌 것이었다.  

 

사진엔 문자가 붙어있었다.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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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diuucz/my_sugar_daddy_asks_me_for_weird_favors/

14개의 댓글

2020.02.23

tv흑백으로 안해둬서 잭이아닌 무언가가 여자찾으러온게 결말임?

 

0

왐메... 뭔가 하나 안나온게 있다 싶었는데... 티비였구나... 그래서 저건 누구지... 잭본인인가...

0
2020.02.23

규칙 괴담이 한동안 유행이더만 이제 응용 버전으로 유행하는 듯

0
2020.02.23

레딧괴담 더 번역해줘 재밌다

3
2020.02.23

뭔가 좀 그냥 벙찌게되네

너무 미스테리해서, 감이 안잡힌다

재밌게 잘봤어~

0

이게 규칙성애자의 성욕인가?

0
2020.02.23

난 규칙괴담이 너무 좋다

0
2020.02.23
0
2020.02.23

으 찝찝하고 소름돋아..

0
2020.02.23

부사어구나 형용사구문이 적절히 삽입된 것을 보곤 나는 이게 소설지망생쯤 되는 친구가 쓴 자작글이라는 걸 단박에 알아챘다.

0
2020.02.26
@마누라주

선생님 다들 알면서 보는 겁니다

0
2020.02.24

나폴리탄류인가

0

호텔 경고 문구 비슷하네

0
2020.02.26

복제버그 쓰면 밴당하는데 쟤 이제 클났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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