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천에 있는 97연대에서 근무했어

 

우리 중대는 위병소 근무를 했었는데

 

그날 02-04시 근무를 하고있었지

 

나는 그때 전역을 두달정도 남긴 상황

 

내 부사수는 나와 한달정도 차이나는 후임

 

그래서 그때는 둘다 병장이고 얼마 안남아서

 

그냥 말을 놓은 상태였어

 

나는 무서운얘기을 좋아해 그래서 근무중엔 거의

 

무서운 얘기를 하는 편인데 

 

그날도 어김없이 무서운얘기를 하고 있었지

 

근데 부대 너머 저 산속에서 조그만한 소리로

 

목탁소리가 들리는거야 예전에 소대장이

 

저 산속에 무속인이 있다고 말한적 있어서

 

아 그 사람이 목탁을 치는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렇게 목탁소리를 들으면서 각자의 공포썰을 푸니까

 

분위기도 괜히 더 무서운거야 ㅋㅋㅋ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서로 아무말도 안하는 

 

타이밍이 있잖아 그러니까 목탁소리에 더 집중하게

 

되는거야 ㅋㅋㅋ 그러다 적막을 깨고

 

내가 한마디 했어

 

야... 근데 무슨새벽에 목탁을 이렇게 치냐...

 

ㅋㅋㅋ 근데 있잖아 저소리 혹시...

 

귀신아니야?

 

라고 말을 하자마자 갑자기 저 산 너머에서 들려오던 

 

소리가 바로 우리 코앞 3미터정도 되는 조장실 건물

 

뒷편에서 광적으로 두드리는거야.... 아 개무서웠는데

 

글로 이 느낌을 전할수가 없네...

 

무튼 그래서 우리 둘은 그자리에서 으악! 소리지르고

 

조장은 밖에 나와서 무슨일이냐고 묻고 

 

우리가 이러니러했다니까 안믿고 ㅋㅋㅋ

 

아직도 그때 생각만하면 소름돋는다...

 

뭐였을까 ㅋㅋ 가끔 그친구 만나면 그때 그게 뭐였을까

 

얘기 한번씩 하곤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