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백령도 군부대 귀신

백령도 현역이었음

 

천안함사건때, 연평도사건 있었을때 현역이었던 군번임

 

연평도사건때 휴가중이었는데... 강제복귀 당하고 연안부두에 앉아있는데 기자들이 막 와서 우리 찍더라

 

근데 TV보는데 내 얼굴이 있어서 나 찍는 카메라에 손으로 가리키고 오~ 나 TV나온다 하니까 몇초쯤 뒤에 TV에 내얼굴 딱 나오더라 ㅋㅋ

 

암튼

 

별건아니고 걍 흔한 귀신이야기인데, 하나는 간부가 겪었던거고... 나머지 두개는 현역때 부대애들이 겪었던거다

 

특이한점이란건, 한명이 보거나 그런거라면 안쓴다. 헛것을 보거나 가위가 눌렸거나 그랬을 확률이 높으니...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여럿이서'겪었던 일이란것. 머 무슨 꾸며쓴건 아니라서 대단히 흥미롭거나 그런건 아닐것임.

 

해병대는 아님.

 

개드립에 글 거의 첨 써보는데, 어디서 퍼온거 아니고 직접 쓰는것임.

 

1. 부사관이 직접 겪었던 이야기

 

산꼭대기 작전지역에 레이더 사이트가 있고, 바로옆에 설거지를 하거나 일을 보거나 하는 조그만한 다목적 화장실겸 세면실이 세워져있었음

 

거기서 보통 밤중에 야근중 야식으로 끓여먹은 라면을 설거지하는데, 그날은 간부가 배치받은지 얼마 안되서 야근에 병사 둘이랑 간부가 올라감

 

야식으로 셋이 라면을 끓여먹고, 짬딸리는 병사가 설거지를 하러 갔는데 그날은 셋이라 설거지거리가 좀 많기도 하고 그 다목적창고에 뭐가 있는지도

 

볼겸 간부가 설거지 도와주로 같이 갔다고함

 

한창 설거지를 하다가 문이 갑자기 끼이익-하면서 열리길래 둘이서 같이 뒤를 돌아봤는데...

 

삼선쓰레빠를 신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길쭉한 다리가.. 문 위(그니깐 건물 지붕에서 문쪽으로)에서 드리워져서 덜렁덜렁거리다가 위로 휙~하고 올라갔다고함..;;

 

깜짝놀라서 으악 하고 둘이서 동시에 소리지르면서 튀어나가서 위를 봤는데 암것도 없음. 

 

2. 연병장에서 낮에 있었던 일

 

머 연병장이래봐야 코딱지만한 부대에서 축구장으로 쓰는 조그만 필드인데...

 

한쪽변은 철책으로 막아놓은 숲, 반대편은 경사 약 75도 가까이 되는 급경사 밑에 의자없는 계단식(커다란 계단이라 보면됨)관람석이 있었음

 

주말 대낮에 애들이 한창 축구를 하는데, 그 엄청나게 깎아지른 경사로를 무슨 시커먼 그림자같은 형체가 사람이라 할수 없을만한 속도로

 

후다다다닥하고 뛰어서 가로질러서 산등성이를 지나 사라짐. 경사로를 타고 넘어간게 아니라, 말그대로 그 경사로를 가로로 쭈욱~ 뛰어간것.

 

근데 그걸 축구장에 있는 모든 애들이 대낮에 봄. 당연히 축구는 시마이.

 

3. 저녁 식사시간에 있었던 일

 

애들이 생활관에서 밥먹으러 식당에 가려면, 지금은 창고로 쓰는 구막사를 가로질러서 조금 걸어가야함.

 

당연히 저녁식사시간엔 여럿이서 밥먹으러 가기에 왕래가 잦고, 가로등까지 있었음.

 

근데 그날 밥먹으러 오고가는 애들마다 막 난리가 났는데, 그 오고가는 가로등 밑 바로 코앞에 구막사 올라가는 아주 짧은 계단이 있었음.

 

거기에 시커먼 그림자같은 형체가 걸터앉아있었던것....

 

그걸 여섯일곱명씩 모여서 밥먹으러가던 애들이, 한둘도 아니고 수십명씩 오고가면서 다 봤던것. 그것도 코앞에서....

 

얼마나 가까운데서 봤냐면, 그냥 길 바로옆에 계단이 있었다고 보면됨. 거길 한두파티고 아니고 밥먹으러가는 애들 전체가 오고가면서 봤음.

 

차마 무서워서 건드리진 못하고, 지나가면서 단체로 으허억~ 하면서 지나감. 

 

---

 

끝임. 글 전체가 좀 싱거웠겠지만, 글재주를 부리면 픽션이 끼어들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간결하게 적었음.

 

전방에서 고생하는 장병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전역하길...

21개의 댓글

지렸다

 

1
2018.09.10

2번 3번은 다른거로 착각할만한데 1번은 ㄷㄷ

0
2018.09.10

북포리에서 근무했냐 ?

1
2018.09.10
@호모판독기

북포리 돌집 마크사 추

0
2018.09.10
@년차엔카가수

돌집 딸래미 기억함?

0
2018.09.10
@심여수담

딸 셋 아들 하나 인데 그중 둘째딸 지금 배탐

0
2018.09.10

이글에서 설겆이가 젤무섭다 어떻게 일관되게 설겆이로 계속 쓰지

0
2018.09.10

설겆이?

0
2018.09.10

걽어 앉다니 도대체 ...

0

설겆이에서 걸렀다

0
2018.09.10

맞춤법 수정함

0
2018.09.10

1 누가장난침

2 새그림자

3 살찐 짬타이거

0
2018.09.10

822 ??

0

사실 병장임

0

백령도에 없는것 3가지가 처녀 신호등 무당 이었던가

 

아 무당이 있긴한데 주기적으로 배타고 와서 제올리고

 

다시나감. 그리고 우리순찰로에서 신기좀 있다던 선임들

 

있었는데 거기 다른 날에 각각 갔다와서 최소 토막살인

 

있었던곳이라고 벌벌떨기도함 한명이 갔다와서 거기

 

존나 끔찍한사건 있었던곳이라니까 다른선임이 책보다

 

말고 주변에 뭐있는지 말하면서 거기냐? 그러니까 맞다함

 

그거 외에도 은실이벙커랑 대대장 위병소사건에 진촌리

 

위병소 커신사건, 1대대위병소 발소리에 별의별 커신들

 

죄다 나옴. 커신 개무서워했는데 거기서 군생활한 이후론

 

무섭긴한데 예전처럼 벌벌떨정도는 아니게됨 겪은게 있다보니

0
2018.09.10
@드높은 천상물반도
[삭제 되었습니다]
@네모제곱

ㅇㅇ 거기가 내가말한 무당이 출퇴근하는ㄱ ㅗㅅ임 주마다 한번씩와서 제올리고감

0
2018.09.10

서해 5도에 근무는 노답.

0
2018.09.10

두무진에 있는 부대였음?

0
2018.09.11

제 점수는요 2점 드리겠습니다

0
2018.09.11

나는 대청에서 근무햇는디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2762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재벌 3세의 아내가 사라졌다? 그리고 밝혀지... 그그그그 4 1 일 전
276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의붓아버지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 3 그그그그 6 3 일 전
276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체포되기까지 28년이... 1 그그그그 6 8 일 전
275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두 아내 모두 욕조에서 술을 마시고 익사했... 그그그그 2 12 일 전
2758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공소시효만료 11개월을 앞두고 체포된 범인 그그그그 5 14 일 전
2757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범인으로 지목받자 딸에게 누명을 씌우려다... 그그그그 5 15 일 전
2756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국민MC의 죽음. 경찰은 아내를 의심하는데... 그그그그 5 19 일 전
275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전 아내에게 집착한 전남편. 8 그그그그 3 21 일 전
2754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3,096일 동안 나는 그의 XXX였다. 8년만에 ... 4 그그그그 5 21 일 전
2753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사라진 남성이 이미 카레로 만들어졌다고?? 3 그그그그 2 22 일 전
2752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1년마다 1명씩 잠을 자다 사망한 가족. 홀로... 4 그그그그 5 26 일 전
275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괴물을 쓰러뜨렸다." 어머니에... 3 그그그그 5 27 일 전
275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아무도 듣지 못한 죽음의 비명이 들린 357호실 2 그그그그 9 2024.03.24
274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20년만에 해결된 미제사건 4 그그그그 10 2024.03.19
2748 [호러 괴담] [미스테리] 고립된 남극 기지에서 사망한 남성. 근데 무언가 ... 14 그그그그 14 2024.03.17
2747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문자를 차단했다고 살인까지? 3 그그그그 5 2024.03.15
2746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재혼한 남편이 7년 전 살인을 고백한다면? 5 그그그그 5 2024.03.12
274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헤어진 여자친구가 결혼하자 그의 분노가 향... 6 그그그그 8 2024.03.09
2744 [호러 괴담] (공포,기괴) 한국 아날로그 호러 살인 용의자 몽타주,사건개요 2 찬구 4 2024.03.08
2743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여자친구가 살해되자 경찰은 남자친구를 의... 1 그그그그 3 2024.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