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육방부

2010년 6월 30일 국회에 있었던 '한민구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의장 후보자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한민구 대장은 육군의 예를 들어서 대대 이하의 전술 수행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의원들은 이 답변에 왜 육군만을 예로 드냐면서 육군이 아니라 대한민국 육·해·공 전군을 관장하는 합참의장 후보자임을 명심하라고 질타했다.
1985년에 대만으로의 망명을 요구하며 함상 반란을 일으킨 인민해방군 해군 어뢰정이 우리 영해에 들어온, 중국 해군 어뢰정 망명사건당시, 중국 해군이 우리나라 영해에 강제로 침입, 예인을 하려는걸 해군 지휘관이 자체 판단으로 대응했다. 그런데 나중에 육군인 합참 작전국 차장이 대간첩 작전교리를 적용해서 발포하지 않았다는 걸 문제삼았다.  제2연평해전 직후 합참에서 해군에게 북 해군의 고속정에 대응해 전차상륙함(LST)을 가져와 밀어버리라는 황당한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때 합참이 이같은 명령을 내린 근거가 참 가관인데, "오토바이가 돌진해 오면 덤프트럭으로 들이받아 버리면 된다."는 것. 결국 투입된 LST가 적 유도탄에 조준되자 황급히 퇴각하는 추태로 끝났다. 게다가 합참은 해군 함정들의 배치 현황이 지도 및 해도에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체계가 도입되자 해군 고속정들에게 NLL을 따라 일렬로 항진해 떠 있으라는 지시도 내렸는데, 이 역시 해군의 전투를 이해하지 못하고 해군 함정들을 비무장지대의 초소마냥 붙박이로만 생각, "왜 가만히 경계하면서 적을 안 보고 그림 안 나오게 자꾸 왔다갔다하냐?"는 합장의 육군똥별장성들이 내린 지시. 워낙 황당한 짓이라 결국 며칠 안 하고 관뒀다고 한다. 

육군의 힘이 강한 탓에 육군본부는 정치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2005년에 530GP 사건이 터졌을 때 손원일 이후로 해군 출신으로 두번째로 국방장관을 지낸 윤광웅 장관 이 조문을 갔다가 유족들에게 봉변을 당한 것을 두고 육본은 해군 출신이라 육군의 실태를 모른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향은 창군 이래로 줄곧 이어져 왔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경제력이 향상되고 전략적 환경의 변화와 소수정예의 군사력 건설 지향, 해군과 해병대 그리고 공군에 대해 뒤늦게나마 관심을 갖고 투자를 늘린 덕분에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태이다. 하지만 북한 위로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존재가 있기때문에 비록 세월이 흘러 통일이 되고 대북 위주의 군사 구조가 재편된다고 해도, 육군 위주의 군사력 유지는 계속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단지 육군의 비중을 최대한 줄이고 해공군을 키워 그 정도를 조절하는 정도이다.

이렇듯 대한민국 국군은 육군의 힘이 너무 비대하게 커지고, 자기들 밥그릇의 지키기와 확대를 위해 3군간 중복되는 부대나 부서를 통합화라는 미명하에 "국방부 직할부대(이른바 국직부대)"로 통합하고, 그 수장을 육군 장군 자리로 바꿔버리면서 더욱 욕을 먹고 있다. 3군간 유사기능을 가진 부분(통신이나 군수, 수송 등)들도 세세히 따져보면 군별 특수성이 있기에 무작정 통합하고 육군 장성이 지휘하면 더 비효율적으로 부대운영이 될 수도 있다. 더욱이 국직부대장들은 육군에서 진급이 밀려난 전투병과 출신 장군들의 마지막 거처로 이용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전문성도 떨어지고 부대 운영에도 소홀한 경우가 태반이다. 국방부의 2012년 하반기 정기인사 결과 육·해·공군 순환보직 대상인 17개 국방부 직할부대 중 13개 부대의 지휘관을 육군 장성이 여전히 맡고 있다.

단순히 육군에 예산과 인력, 장비 등이 편중되는 수준을 넘어, 아예 해군과 해병대 그리고 공군의 관습과 문화까지 육군화시키지 못해 안달이 난 행보를 보이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1980년대에 모 대통령의 부인이 해군 장교 동정복의 수장을 두고 자기가 못 알아보겠으니 육군처럼 철제 계급장을 달고 다니라는 망언을 하는 바람에, 수 년간 동정복에 어색한 견장대를 만들고 철계급장을 달고 다녀야 했다. 심지어, 이는 이진삼이라는 하나회 끄나풀에 의해 20여년 뒤에 재탕되었는데, 아예 왜 제독이란 말을 쓰느냐, 육군처럼 장군이라고만 해라라고 하는 돌대가리 인증까지 했다. 물론 해군에선 대꾸도 안 하고 씹었으며, 이후 당사자인 이진삼은 여러 구설수에 휘말려 재선에 실패했다.\




꺼무위키

10개의 댓글

2017.08.08
육방부
포방부
화력덕후
0
2017.08.09
이진삼 걔 아님 ? 그 천안함 청문회에서였나 장군들 군번줄 안매고 왔다고 지랄한 의원
0
2017.08.09
@간장종지
그게 걔냐? ㄹㅇ 참군인인척 카메라앞에서 쌩쑈를해 장교나 부사관 80프로는 모가지 짤라야돼 휴전국가에서
0
2017.08.09
@匠人
머하는짓이다냐 세금도둑새끼뜰
0
2017.08.11
@간장종지
이진삼은 북한 도발에 맞대응하려고
직접 침투해서 사살하고온 사람임
군번줄 거리는건 이해할만함
0
2017.08.11
@에뮤
대위 시절에 3명의 대원과 3회 북파되어 조선인민군 병력 35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당시 육군 간부 출신들 중 이진삼이 육군 말아먹었다고 투덜대는 사람은 많아도 그 말을 믿는 이들은 별로 없다. 평소에 이진삼의 허풍이 워낙 심했던데다, 특수전 장교 출신이 자기가 익명도 아니고 이름을 대놓고 팔면서 북파 작전을 했다고 말하고 다닌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정작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보복작전에 가서 진짜 조선인민군들을 혼쭐내고온 김종헌 소령은 그 소리 일절 안한다.

-꺼라위키

심지어 이새끼 하나회였네ㄷㄷ
0
2017.08.09
포방부새끼들 포사격할때 뇌도 날려보내서 생각없음
0
국직부대 시팔 ㅋㅋㅋ 공군인데 공군 외박제도 제대로 못씀~
0
KnH
2017.08.10
이진삼 저 사람 자칭 전직 북파공작대라고 하던데
0
2017.08.11
국직부대 개좆같았지 ㄹㅇ 육군후임이 먼저 전역할때는 어휴 시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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