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한자로 이름쓰기에 대한 단상

이딴 글을 진지하게 읽는 것이 유머란 이유로 유머.

 

 

어제 개드립을 달군 주제가 있다.

젓가락질과 한자로 이름쓰기는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젓가락질을 정석으로 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꽤 되는 것 같아서 찾아보니,

성인 10명중 6명이 이상하게 한다고 한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990464

그러니 젓가락질 가지고 사람들이 불타올랐지.

 

정석 젓가락질은 약지에 젓가락을 하나 올리고, 연필잡듯이 엄지 검지 중지로 꽉 잡아서 하는거니까 쉽지는 않다.

나같은 경우에는 저게 정석인걸 알지만, 약지에 올리는게 어려워서 젓가락을 중지에 올리고, 엄지 검지로만 잡는다.

남들이 보면 내가 아주 젓가락질을 정상적으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석은 아니다.

그 다음 흔한 형태는 x자형으로, 뭐가 편한지는 모르겠지만 젓가락이 이상하다 싶은 경우에는 대부분 이런 형태로 집는다.

소수케이스로 주먹처럼 쥐고 잡는 경우가 있고 이사람은 젓가락질이 언급될 빈도가 아주 높다.

 

하여간 하고자 하는 말은 젓가락질이 아니라 한자로 이름쓰기다.

어제 개드립을 달군 주제로 젓가락질과 한자로 이름쓰기가 묶여있지만, 이 둘은 사실 상당히 다른 영역이다.

젓가락질은 밥을 먹는 동안 계속 보이는 것이고, 젓가락질을 이상하게 한다고 핀잔을 주는 사람이 아주 많다.

한자로 이름쓰기는 못한다고 겉으로 드러나지도 않고, 드러나지 않으니 핀잔을 줄 사람이 실제로 줄 일이 적다.

한자로 이름쓰기는, 사흘을 4흘로 쓰거나, 3일인지 모르는 것과 같다.

한국인이면 알 것이라고 기대하는 보편지식을 모르는 것으로, 사실 사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

 

현대사회에서 다들 옥편을 끼고 살기 때문에, 쓸 줄 몰라도 인명한자의 뜻만 알면 뭔 글자인지 찾을 수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인명한자 중 昱, 煜처럼 같은 뜻, 같은 발음, 둘다 인명한자라서 모르면 찾을 수 없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한자로 쓸 줄 몰라도 쓸 수 있는 경우가 많기에 오히려 "4흘"논란 보다 더 겪기 힘들 수 있다.

한자로 이름 쓸 줄 아냐고 했을때 ㅇㅇ 하고 대충 아무 글자를 쓴다고 상대방이 니 이름 그거 아닌데? 하고 알기도 힘들고.

즉 한자로 이름쓰기는, 그냥 한국인이면 할 줄 알거라고 기대하는 지식이지만 검증하기도 힘들고 불편함도 없다.

그러면 여기서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럼 대체 왜 이 좆같은 한자로 이름 쓰기가 보편지식에 속하는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어째서인지 동양에서는 제이름 (한국에서는 특히 석자)을 쓴 다는 것이 아주 큰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무렵에 할머니가 노인대학을 다니기 시작했다.

나는 옆에서 할머니가 공부하는걸 도와줬는데, 아직도 기억나는게 ㄱㄴㄷ 를 배우기 전에 먼저 할머니 이름을 쓰는 연습을 했다.

그 외에도 제이름 석자는 쓸 줄 알아야지! 라던지

영웅은 제이름 정도만 쓸 줄 알면 된다고 생각하던 중국 고사의 무장들이라던지

(항우 : 글이라는 것은 본래 자기 성과 이름을 쓸 줄 알면 족할 뿐입니다.)

(영웅은 공부따위 안한다네~ 하는 짤방)

여러 관습, 관용어를 보면 자기이름을 '쓸 수 있다' 라는 지식을 아주 기본으로 알아야 하는 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니 "다른 건 몰라도 자기 이름 쓰기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은 반박할 수 없는 보편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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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의 발상은 대부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왜 그 이름쓰기가 한자인가?에 대해서는

이전에 통용되던 문자가 한자였기 때문에, 이름 쓰기는 한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자기이름쓰기에 대해서 고전적인 관념을 가진 저 양옥순 할머니는, 한글로 이름을 쓰는 것에 만족하는 것 같다.

물론 저분이 평생을 모르고 살았기에 더 이상의 지식에 관심없을 수 있다.

그러나 고전적인 관념을 가졌다고 꼭 한자로 이름쓰기가 중요하단 건 아니라는 예는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도대체 왜 현대에 굳이 쓰지도 않는 글자로 이름을 쓰는 것이 보편지식인 걸까?

관념적으로는 한자, 한글 관계없이 쓸 수 있으면 되는 것 같은데.

그래서 난 병림픽을 보면서 한자가 보편지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찾고자 했다.

병림픽이 다 그렇다시피 자기 주장은 일단 맞기에 생략하며, 자기 주장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병신인 이유라는 식으로 진행되기에

이름쓰기에 사용하는 언어가 한자일 필연적인 이유를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냥 필요하니까(이젠 아니다.), 남이 꼽주니까(보편지식이 될 이유가 못된다.), 학교서 가르치니까(그러면 파자놀이는 왜 보편지식이 아닌가?)

사실 학교서 가르치니까가 가장 보편지식이라는 사회적 합의란 결정적 증거긴 하다.

문제는 해당 내용이 7차교육과정에서는 한문이 선택과목이었고, 한문에 이름쓰기가 없었고 이는 지금도 같다는 점일 뿐...

언제 빠졌는지도 모르겠지만, 감히 주장해보자면 학교서 가르쳤다고 말하지만 그게 교과과정인지, 선생재량인지 구별 못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러다가 이에 대해 주장을 하는 글을 봤다.

https://www.dogdrip.net/296921504

"

자아 실현을 하기 위해서는 세계에 대한 이해가 필수불가결이다.

예를 들면 내 세계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

내 세계의 정치, 문화, 경제 체계를 이해하는 것,

궁극적으로 내가 체계화한 세계를 주변 사람과 공유하고 협업하여 발전시키는 것 등이다.

참고로 한국어는 한자가 80%인 언어다.

상위욕구를 지향하는 사람에게는 한자로 된 내 이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자기집 주소를 외우는 것과 같다.

"

자아실현의 욕구를 가지면, 세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 한국어 화자는 한자를 이해해야 하며, 그것의 시작이 자기이름쓰기다.

마지막에 생략된 내용은 이름쓰기는 보편지식이고, 한자에 대해 알고자 하면 가장 먼저 이름쓰기에 한자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뭐 그런 주장이다.

 

한국어에 한자가 녹아있는 것에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하다 라고 생각한다.

원래 중세국어에서 ~하다는 행위에나 붙을 수 있었다.

논하다. 강하다(읊다). 같이.

그런데 임진왜란 이후로 하다는 온갖 한자 뒤에 붙여서 썼다고 한다.

그 중에 표준어로 살아남은 것이 강하다(세다), 약하다(여리다), 연하다(부드럽다) 등등 이라고 한다.

본래는 청하다(파랗다)와 같이 온갖 한자가 붙었다고 한다.

 

한국어에는 한자를 병기해야 그 뜻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단어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연패가 있고, 자주 언급되진 않지만 나는 자주 듣는 부동이 있다.

반대로 한자 하나만 봐서는 그 뜻이 상반되는 경우도 있다. 侵의 경우, 외침과 남침 모두 侵를 쓰지만

외침은 외세의 침략, 남침은 남쪽을 침략 으로 침의 활용이 완전히 반대다.

물론 정상적인 한국어 화자라면, 외침과 남침을 하나의 단어로 받아들이기에 침 이 같다고 뜻이 달라지는 것에 의문을 가지진 않는다.

정보情報 라는 단어가 왜 information에 대응하는가를 알 수 있다면 아주 대단한 사람이다.

정보 라는 단어 때문에 정작 정보 의 어원을 알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통섭의 식탁이라는 책에서 정보는 정을 알리는 것이라며 아주 한국인의 정 정신을 말하는데, infomation을 정보로 변역하기 시작한건 일본이다.

(그리고 이런 단어는 상당히 많은데, 민주주의 라던지 동양철학에 없던 이념적 단어는 대부분 일본이 번역한 걸 그대로 사용하는 것)

그래서인지 중국은 정보라고 안쓰고 신식 이라고 쓴다고 한다.

 

한자는 어쨌거나 표의문자지, 그 자체가 특정한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화자에 따라서 뜻이 달라지는 단어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애인으로, 한중일에서 뜻이 각각 (결혼하지 않은)좋아하는 사람, 결혼한 배우자, 불륜상대 라고 뜻이 다르다고 한다.

한국에서 장애+물 과 장애+인 은 각각 장애가 되는 물건, 장애를 가진 사람 이지만, 중국에서 장애+인은 장애+물과 같이 장애(방해)가 되는 사람을 말한다.


중국의 위상이 몰락하면서 한자의 위상은 같이 몰락했고, 한국어 안에서 외국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이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한 우려는 되게 예전부터 있었다.

http://www.kolanguage.org/board.asp?Act=bbs&subAct=view&bid=relate&seq=692

현재와 현제를 헷갈리는 것은 한자 교육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어문교육정상화 위원회(한자를 같이 가르치자고 주장하는 모임)의 글이다.

난 사실 한자를 잘 모른다. 그래서 더 이상 한자에 대해 할 말은 없다.

그런데 난 저사람들이 어문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어'인 한국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한국어는 맞춤법이 굉장히 늦게 정립된 언어중 하나며, 그로 인해서 가지는 특징으로 표기법과 발음의 일치도가 꽤 높다.

한국어는 표기심도가 높기 때문에 맞춤법 그대로 발음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어 단위로 보면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정확히 대응한다. (ex 태권도, 인권, 조건 등등)

nike를 니케로 읽을 수도 있고 나이키로 읽을 수도 있는 일은 한국에서 몹시 드물다.

(salmon에서 l이 묵음인 일은 받침에서 아주 흔하지만. ex ㅄ)

문제는 맞춤법은 변하지 않는데 한국어가 변하고 있는 현상이다.

본래 훈민정음을 만들 시절의 중세국어에서 ㅐ와 ㅔ, ㅚ는 2중모음이었다고 한다. ㅙ와 ㅞ는 3중모음이었고.

맞춤법을 정립할 시에는 ㅐㅔㅚ는 단모음, ㅙㅞ는 2중모음이 되었다.

그런데 현재는 얘네들 발음이 달라졌다. 맞춤법 관점에서는 이상해졌다.

현재와 현제를 헷갈리는 것은, 현대 한국어에서 ㅐ 왜 ㅔ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되와 돼를 헷갈리는 것은, 현대 한국어에서 ㅚ 와 ㅙ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왠지와 웬지를 헷갈리는 것은, 현대 한국어에서 ㅙ와 ㅞ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자를 몰라서가 아니다.

어쨌거나, 한국어를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한자 이전에 한국어를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늘 느끼지만 한국어를 전공하지 않고 제대로 알기란 상당히 어렵다.

 

한자를 잘 안다고 한국어를 잘 아는 것은 아니다.

한자를 안다면 한국인의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은 되겠지만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가 한자를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틀렸단 생각이 든다.

애당초 한국인의 세계를 이해할거면 한국어가 아니라 동양철학을 먼저 봐야한다. 특히 성리학. 그리고 유불도를 봐야하고.

한자를 알아야 세계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이름쓰기가 한자로 써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한자를 얼마나 아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자에 대한 이해는 없이 내 이름만 쓸 줄 안다면 그게 한자에 대한 이해일까?

난 중2때 내 이름을 한자로 쓸 수 있었지만, 花를 읽지 못했다. 化가 될 화로 화학의 화 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로 말이다.

이처럼 기초한자를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 이름만 한자로 쓸 수 있는 사람이,

이름 석자는 쓸 수 있어야지! 라고 한다면 아래짤이 너무 적절한 것 같다.

2.jpg

당신의 세계는 안녕하십니까?

54개의 댓글

2020.12.20

생각해보면 이제 한자로 이름쓰기 보다는 영어로 이름쓰기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네

3
2020.12.20

그냥 교양이라고 생각함. 어차피 쓸모도 없고 실용성도 없지만 문명국 사람이라면 교양이라는게 필요함. 몰라도 상관없지만 모르는게 자랑은 아닌거지. 모르면 알게모르게 뒤에서수군댈테고 무식하다고 소리듣는 것들.

8
2020.12.20

음악 미술 역사 등등을 몰라도 사는데는 지장없지만

교양없고 무식한 건 맞음.

그리고 이 무식한 사람들이 사는데 지장없다와 무식하다를 등치하려고 시도한다는데 있음.

설명해줘도 무식하다는데에 열등감이 쎄서 배우려고 안 함.

무식해도 사는데는 별 지장없는데 말이지

10
2020.12.20
@핫챠이거야원

남보다 다양한 걸 알고 할 줄 안다는 건 정말 대단하고 좋은 일이지만, 그걸 할 줄 모른다고 해서 그게 무식하거나 븅신같은 일이 되진 않지 않을까? 그게 기초적인 예의범절 같은 보편지식이 아니고서야.

타인이 별로 관심없는 분야에 대해서 잘 안다고 으스대기 이전에 그 사람은 뭐에 관심이 있을까 고민하는게 먼저 아닐까?

아랫사람이 댓글 단거처럼 교양 없다고 공격하는거야 말로 진짜 교양없는 짓인듯

10
2020.12.21
@핫챠이거야원

니 논리대로 똑같이 적용하면 니 조상부터 대대로 그 위에 조상까지 다 무식함

0
2020.12.20
[삭제 되었습니다]
@인터넷이나해

맞아 한자는 교양의 영역이야

근데 한자를 제대로 모르는 것들이 한자이름쓰기만 할 줄 안다고 으슥대는게 너무 어이없어서 써본 글이야

가장 날카로운 지적이라 짚어준 부분 내가 이 글을 쓰고자 했던 이유고

앞에 수 많은 잡설들은 거기까지 가기 위한 헛소리들이었음

1
2020.12.20

네~ 잘읽었습니다.

 

0
2020.12.20

한글 이름이면 모를까

지 이름이 한자인데 뭔지 모르거나 쓸 줄 모르는건

지 이름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거 아니냐?

1
2020.12.20
@nunna

자기 이름의 뜻을 아는 것의 중요성은 차치하고서라도, 이름을 이루는 한자가 어려우면 충분히 못쓸수도 있을거 같은데.

0
2020.12.20
@Kyress

한자가 뭔지 알면 됨

쓰지만 못하는거먼 그거까진 이해한다

0
Zu
2020.12.20

한자는 알수록 좋음

그리고 그 최소한은 해달별, 숫자, 고유명사 정도

자기 이름은 기본

0
2020.12.20

한자로 이름쓸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부모가 한자로 이름을 지었기 때문임

지식/정보/교양을 떠나서 자기 자신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거 자체로 이해하기 힘들고 그걸 몰라도 상관없다 괜찮다 뭔상관? 이라며 외치는 사람을 보면 그저 안타까운 마음만 생김

1
2020.12.20

내가 중국어 배우는동안 한자도 많이 외우게 돼서 느낀건데 한자를 쓰거나 외우는게 필수는 아니지만 한자를 배우게되면 처음보는 단어를 유추할 수 있고 전문적인 단어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해주는거같음

1

한자 뜻 음 무슨한자인진아는데 쓸줄은모름 놓은지 꽤 되서

근데 알면 쓸대가 몇년에 한번쯤 있을수야 있겟지만

자꾸 모르면 거의 병신 개쓰레기 인간말종수준으로 몰아가는 개드립생태를보니까

자꾸 거부감이듬

0

고작 외우는데 3분이면 족할 그 한자로 기준을 나눠버린다는게 보기 너무안타깝다

0
2020.12.20
@개붕개붕개붕개붕이

그 3분이면 외울 걸 못 외우는 사람이 많으니까

0
@무시

못이아니라 안 이겟지 진자 머리 아픈사람이 아닌이상에야 근데 그거아지고 존나게 물어뜯고 거의 병신을 만들어놓는 개드립행태가 너무 보기힘듬

2
2020.12.21
@개붕개붕개붕개붕이

나 못외워 차라리 라틴어 문구외우고 쓰는게 빠르겠다. 지렁이뭉친걸 어따써먹어

0
2020.12.20

그럼 획수가 많고 헤깔리기 쉬워서 쓰기 어려운 한자가 섞여서 민증이라도 없으면 못쓰는 글자가 이름이라 안외우는거도 무식함?

0
2020.12.20

중국인도 한자 제대로 안쓰던데

0
2020.12.20

그냥 어원을 잘 모르는 사람이 ㅈㄴ 많은건데

 

한자까지 외울 필요가 있나

 

영어 공부하면서 라틴어 같이 할 필요는 전혀 없는데

 

라틴어 마냥 빨리 사장되야할 언ㅇㅓ임

0
2020.12.21

자신이 실제로 어느정도 똑똑한 사람이며 그걸 증명하기 위한 수준의 학력이나 직장이 있음. = 몰라도 됨. 남들이 한자로 이름쓸줄 모른다고 놀려도 무시하고 넘길수있음. 마른사람한테 돼지라고 놀려도 딜 안들어오는 것과 같음.


진짜 무식한 사람임 = 몰라도 되긴하지만 그걸 남들이 알게 된 순간, 그걸로 자존심 상하는것도 자신의 몫. 극한의 정신력으로 웃어넘기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대부분은 자격지심때문에 웃어넘기질 못함. 뚱뚱한 사람한테 진짜로 돼지라고 놀리면 상처받는거랑 같음.

 

자신의 현재 위치가 어딘지 생각해보고 익힐지 말지 정하면 됨.

 

현실에선 대놓고 놀리는일은 거~의 없으니 커뮤니티 안하는 사람들은 알던 모르던 크게 상관없지만

지금 이 댓글을 보고있을 개붕이들은 어느정도 인터넷 커뮤니티를 즐겨하는 부류고 앞으로도 이러한 걸로 남을 까내리고 상처주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될테니 크게 상관있을거임.

1
2020.12.21

그런데 왜 교과서에 나오는건 상식취급안하고 안나오는것만 하는걸까? 한번배운걸 까먹는게 더 무식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너무 사람들 자존감이 떨어진거같다. 조금이라도 자기가 멍청한사람이 아니라고 발악하고있어

0
2020.12.21
@이끼사슴

교과서에서도 안 가르칠만큼 상식이란거임ㅋㅋㅋㅋ

1
2020.12.21
[삭제 되었습니다]
@구리빛구리

글쎄? 발음이 다르지 않았을까?

자세히는 모르지만 강하다 약하다는 원래 없던 활용이래

형용사로 쓰이는 하다는 어째서인지 대부분 사멸되었지만

화려하다 처럼 남은 것도 있고 그렇대

0
2020.12.21

음차와 뜻은 아는데 한자로 쓸줄은 모른다...

 

이참에 한번 외워볼까..?

0
2020.12.21

옛날엔 한자가 신문에도 나오니 중요했지만 이젠 참깨가 극혐이라 참깨말로 이름써서 뭐하나 생각듬 ㅋㅋ 공문서에도 삭제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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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영어임ㅋㅋ 예전에야 습득할 수 있는 정보 중에 고급정보가 다 일본&중국에서 왔기 때문에 한자로 되어 있어서 그랬던거지

0
2020.12.21

예전에는 보편지식으로 인식되는 범주였지만 지금은 한자의 위상이 현저히 줄고 영어의 위상이 늘어서 별로 상관은 없어진거 같다. 나도 한자는 지독하게 싫어했는데 그래도 내 이름 석자정도는 알아야지 하고 외워두고 있었다. 그런데 하도 안쓰다보니 또 까먹어서 얼마전에 구청가서 공문서 작성하는데 한자이름 칸 보고 정신이 아득해짐. 점점 한자로 이름짓는게 없어지는 추세라 몇십년만 지나도 논란거리는 안될거임.

0
2020.12.21

한문 읽는 거랑 자기이름 쓰는거랑 결부시키는건 조금 너무 나간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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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개인적으로 왜이렇게 이름에 집착할까 생각해봤는데 이름은 본인이 대충 짓는것이 아닌 돌림자와 이름에 뜻을 넣는다는것 때문에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서 한자를 안다는것은 그 포괄적인 의미를 안다는 것으로 보고... 근데 이제는 그런거 묻는 사람이 없으니 오로지 이름 한자에 집착하는걸로 바뀐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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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냥 개인차라고밖에 볼수없다 솔직한 얘기로 난 못쓴다고 하면 좀 실망하고 말거같은데 한자 싫어하나보네~ 하면서 모르면 어때 사는데 지장없는걸

1
2020.12.21

이름이랑 관계없이 한국말을 이해하는데 한자가 꽤 큰 비중을 차지함

그래서 한자(쓰고 읽는건 고사하고 음이랑 뜻을 알아두는 거라도)공부를 해놓는게 좋은데

그 최소 하한선이 자기이름 석자라고 생각하니까 무식의 기준으로 써먹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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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예전에는 이름에 이런저런 뜻 담아서 짓고 그걸 어릴적부터 부모가 교육시키는게 유교적 전통이었어서 그걸 중요하게 생각했겠지

 

근데 지금은 작명소에서 받아오는것도 잘 안하고 대충 예뻐보이는 이름 유행하는 이름 짓는경우가 늘어나고있고 실제로 그해 유행한 드라마의 주인공들 이름이 인기이름 순위권에 항상 드는 정도임

 

그만큼 이름의 뜻을 신경 안쓰는 세상이 됬으니 한자로 이름 못써도 상관없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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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한자로 이름을 가진 사람이 한자로 이름을 못쓰는게 글쎄...자기 판단에 맡겨야 하는 문제지만 그걸 알면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는 못하지. 교양의 영역이지만 그 사람을 평가하는데 무시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님. 더군나나 못쓰는건 둘째치고 한자를 모르면 한국어 어휘가 빈약해지거나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생김. 군대 있을 때 애로사항을 적으라는데, 에러사항이라고 적는 애들이 허다했음 (심지어 한자어라 말해줘도 못믿는 애들은 왤케 많은지...).

세상을 잘사는 거랑은 관계가 없지만 어느정도 교양이 있고 흔히 말하는 지성인같은 사람으로 취급받으려면 상응하는 공부는 필수라고 생각함. 옛날엔 한자였다면 지금은 한자+영어로 더 힘들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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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번째드립인지

어휘력때문이면 글 많이 읽는게 장땡이지 굳이 한자공부까지 하는건 너무 비효율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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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돌돌돌이

한자의 모든 글자를 쓸 수 있게 하자가 아니라 어떤 한자가 있고, 어떻게 어휘들이 만들어지는지 알면 훨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가 있지. 이건 사실 영어도 마찬가지임. pre-가 붙는다던지 in-이 붙는다던지 할 때 어떤 의미가 붙는지 알고서 외우고 쓰는 것 (대학애들만 봐서 그런지 모르지만 미국들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더라)과 그냥 무작정 외우는건 효율도 다르고 아주 어렸을 때야 그냥 외우고 써야지 하지만 지나면 잊기 쉬움 (20-30대까지만 살거라면 모를까). 저런 것들이 우리나라는 결국 한자라고 생각함. 단순히 단어를 많이 알기보다 보다 정확한 단어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요소. 하지만 말했듯이 여전히 이건 교양의 영역임. 안해도 상관없고 못해도 상관없지만 그걸로 교양수준이 판단되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까지 변호해줄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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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번째드립인지

ㅇㅇ 그정도는 확실히 도움되지. 나 초딩때 자주 쓰이지도 않는 요상한 한자들 쓰는법까지 막 외우게 시켰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쓸모없다고 느껴지더라고. 기억하나도 안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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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돌돌돌이

그냥 무조건 쓰게 해서 외우는건 단기적으론 좋지만 결국 잘못된 방법임. 한자도 무조건 외우는게 아니라 부수 기준으로 이해하면서 외워야 함. 어렸을 땐 왜 부수를 말하는지 이해가 안됐는데, 나중엔 도움이 되더라. 이건 나중에 중국어나 일본어로 확장할 때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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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
@번째드립인지

내 경우에는 책 많이 보다 보면 본능적으로&직-간접적으로 한자 어원에 대해서 깨닫게 되더라

어원을 아는건 단어를 외우고, 잘 모르는 단어를 접할 때 참 유용하지

근데 그건 훈-독 까지만이고 한자 모양은 알게 될 일이 참 없음. 신문 보던 세대도 아니라서

 

한자어의 읽는 방법과 그에 따른 뜻까지 알아야하는건 십분 동의하지만

한자의 모양을 알고 그걸 쓸 줄 알아야 한다는 건 도통 중요성에 공감하기가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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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
@애드리브

ㅇㅇ 상관없지. 깊게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것도 아니고, 한자를 공부하려는게 아니면 그정도면 되지. 근데 가령 영어단어를 보는데 쓸 줄은 모르는데 읽을줄은 안다라는 말이 모순이 되는 것같이 한자도 비슷하다고 (게다가 더 복잡하게 생긴 단어들을) 생각을 했음. 쓸 필요는 없지만 한자의 뜻을 알고 이해한다는건 모양을 정확히 인식할 줄 안다는 거고 그건 쓰는 것까지 가긴 함.

계속 말하지만 이것도 교양의 영역임. 모른다고 문제되지도 않고 사는데 지장도 없음. 다만 뷰티풀이라는 단어를 말할줄 알지만 쓸때 butipul이라고 쓰는 사람에게서 교양을 찾기 힘든 것과 같은 이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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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
@번째드립인지

교양을 고양이라고 쓰면 이상할테지

 

'한자어'의 '뜻을 알고 이해하는게 한자의 모양을 인식할줄 안다는 거고'에서 좀 비약이 있는 것 같아

 

한자에는 모양을 알아야만 아는 깊은 뜻이 숨겨져 있어서 그게 한국에서의 한자어 사용에도 영향을 끼쳐? 그런 예시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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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6
@애드리브

한자어 중에 비슷비슷하게 생긴 한자들이 있는데, 한자어의 모양을 제대로 모르면 어떻게 이 한자들을 구분하고 뜻을 생각하느냐고 얘기한 거였음. 실질적으로 한국에서는 한자어를 사용을 안하니 (지금 타자 칠 때 굳이 넣을 필요가 없는 것처럼), 깊이 알던 모르던 사용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전혀 없다고 생각함. 다만 +@인거지. 모양을 알아서 깊은 뜻까진 아니더라도 무엇에서 유래되었는지 등에 대해서 한자어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는 부분은 있겠지. 너무 반복하는데 계속 말하듯이 교양에 영역이야 ㅋㅋㅋ 실제 생활(실사용)과는 하등관계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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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번째드립인지

한자어는 한국어 속에 쓰이는 한자 어휘라는 뜻임

 

가난, 치아, 행보, 신문,,, 예시를 드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수많은 단어들이 다 한자어임

 

한자어의 한자를 밝혀 적어야만 한자어인게 아님

한자에서 왔으면 한자어지

 

현대 국어에서 한자의 모양을 모르면 어떻게 구분하고 뜻을 생각하느냐 하는 표현은 맞지만

한자어의 모양이라는 표현은 맞지가 않음

국어 안에 한자어가 엄청 큰 비중을 차지하고 섞여 쓰고 있으니까

 

근데 비중이라는 한자어를 실생활에서 무수히 쓰는데 비중이 '비교한 무게'라는 뜻인걸 알기 위해서, 무수가 '수를 셀수 없음'이라는것을 알기 위해서 한문 모양을 알아야 하는건 아니지 않나

 

무수와 냉수에서 수가 하나는 숫자, 하나는 물의 서로 다른 뜻을 가진 한자인건 누구나 알 수 있음, 그렇다고 내가 數의 모양을 알아야 수라는 한자어가 숫자를 의미하는지 알게 되고 어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

 

한자의 모양을 아는게 교양일 수는 있으나

한자어에서 한문 모양을 알아야 그들을 구분하고 뜻을 생각할 수 있다-라는것부터가 이미 교양 취급이 아니고 한자를 알아야 함을 과대평가하고 있는걸 ㅋㅋㅋ

애초에 한자가 표의문자이므로 글자를 뜯어보면 그 기원을 알수 있다-라고 하지만 한자의 기원과 실제 사용되는 뜻의 격차가 큰 한자가 오히려 대부분일정도로 아주 많기도 하고, 중국인들은 지금 기원 그런걸 다 뭉갠 한자를 쓰고 있기도 하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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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애드리브

모양에 대해서 강조한건 표의문자로써 그 단어의 어원을 찾아가자가 아니라, 주로 비슷하게 생긴 단어들, 동음이의어들에 대해서 구분을 할 때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야. 비중이라는 한자어는 또 肥重 (물론 比와 생긴게 크게 다르지만)으로 쓰일 수도 있지. 한자의 모양을 알고 있지 않으면 그냥 동음이의어인지 아니면 어원 자체가 다른 단어인지 구분할 수 있을까. 다만 네가 말한대로 뜻을 이해하는데는 지장이 없을거야.

 

네가 말한 가난(간난에서 이미 한글화 되어버린 단어긴 하지만) 치아 행보 신문 등의 한자어는 솔직히 한자가 없어도 우리가 완벽하게 이해를 할 수 있는 단어들임. 행복하다고 할 때 우리가 행복의 깊은 한자의 뜻을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는건 아니잖아 ㅋㅋㅋ 도리어 그런 경우엔 난 한자가 굳이 필요없다라는 의견이야.

 

한자어가 필요하고 모양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라고 하는 건 우리가 모르는 단어들, 동음이의어, 자주 쓰지 않는, 또는 흔히 말하는 고급어휘들(가령 법전에 나온다던지, 논문, 고급 계약서 등)에 해당하는 부분이야. 즉 밝혀 적어야 이해가 되는 단어들. 정확한 예를 지금 들기는 어렵지만 읽다보면 비스므리하게 생겼는데, 뜻이 다르다던지 (음은 비슷하거 같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그걸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제대로 된 모양을 알아둬야 한다는 거지.

 

쉬운 한자어나 어려운 한자어나 모르든 알든 사는데 전혀 지장없어. 진짜 궁금하면 사전 찾아보던지, 아니면 쉽게 풀이해놓은거 보면 되니까. 한자어를 공부하는데 그 모양을 모르고 구분을 못한다는건 영어는 할 줄 아는데 단어들의 스펠링을 모른다랑 난 비슷하다 생각해. 하지만 영어야 살아가는데 필수가 됐지만, 한자어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부분은 아니잖아? 그러니 난 교양이라 칭한거임. 무진장 깊은 수준의 예술을 알고 즐겨도 그건 교양의 영역인 것 처럼. 사족으로 한자문화권을 좀 더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요소라고 생각해.

 

타자로 설명하려니 너무 힘들다. 그리고 계속 쓰면서 느낀건데 네 의견이 틀렸다 느껴지기 보다 지금 다른 관점으로 쳐다봐서 그렇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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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지식을 떠나서 한자이름으로 주민등록되어있는데 알고 있어야하는것 아니냐? 한글로 자기 이름을 모른다거나 주민등록번호를 모른다거나 하는거랑 똑같은건데? 자기이름이 한자로 등록되어있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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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스팸하나상추하나

쓸줄 아느냐의 문제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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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쓸일이 없긴 함. 시험이나 이력서 쓸때나 한자로 변환해서 적어넣지 그 이외에는 써본적 별로 없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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