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의사파업

대학병원 전공의다.

 

같은 OECD통계로 정부는 의사들과 다르게 해석한다.

 그런데 그 잘나신 OECD국가들보다 의료 접근성만큼은 세계 최고로 높은 나라다. 의사얼굴 못봐서 죽거나 수술하려고 몇달씩 기다리다 죽는 일은 없는 나라다. 코로나도 그 나라들보다 잘 막고있다. 의사들이 부족한데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하나?

 

  의료정책좀 바로잡아서 과를 택할 때 '난 진심으로 이 일을 하고싶어. 대우도 만족하고 보람도 있어. 난 정말로 타인을 이롭게하는 사람이고, 난 그런 나를 존중해' 라는 생각으로 택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한의사들에게 면허주고, 한약에 보험재정 투입해주고, 의사 수를 늘려서 의사들이 패배주의에 젖은 선택을 유도하려하고... 의도가 너무 뻔하다.

 

정책 입안자들이 바보가 아니라면 의도가 너무 뻔하지 않은가...

 

솔직히 이번 정부의 통보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많이 뽑아놓고 할거 정말 없는 애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기피과 가게 하겠다는 그 발상은

의사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수많은 과 중 바이탈 과라고 불리는 과를 택하고

주 110시간 넘게 시달리면서도 꾸준히 일하는 이유는

 

내가 사람 생명을 만지는 진짜 의사라는 자긍심이 있기 때문이다.

혈압 떨어지는 환자 혈압 교정하고 숨못쉬는 환자 숨쉬게 만드는 의사고

죽어가는 환자의 마지막 생명줄을 이승에 붙잡아두는 진짜 의사란 사실이 사생활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 하나다.

 

우리 과는 바이탈과지만 아직 인기가 식지않은 과고, 그래서 더욱 이런 생활을 감내하게 해준다.

 

사람은 돈만으로 사는 동물이 아니다.

보람, 자긍심-자존심, 명예, 주변의 인정

특히 의사들에게 이런 가치는 돈보다 소중하다. 그게 아니라면 이미 무너져버린 우리나라 의료시장에서 레지던트 하는건 바보짓이니까

(이미 본인이 어느정도 현실감각만 있고 돈만 생각하면 바로 미용시장에 뛰어드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가장 참을 수 없는건 의사들의 사회적 지위를 깎아내리려는 정부의 속내다.

 의사라는 직업이 정말 할거없는 애들이 패배주의에 젖어서 '안정적이라는데 몸은 좀 고생해도 의사나 하자'라는 직업이 되지 않으면 좋겠다.

 그 중에서도 '난 학점도 안좋고, 택할건 없고 그렇다고 어디 미용시장이나 나가기엔 얼굴도 못생겼고 말주변도 사람대하는 기술도 없으니  전문의는 따야겠네... 어쩔수없으니 OOO과나 해야겠다' 라는 마인드를 가진 전문의가 배출되는건...

 

특히 기피과면 생명과 직결되는 과들이 많은데

 한두명 더 뽑으면 과연 기피과를 갈까? 이미 전문의 안따도 미용시장이 돈은 이미 더 잘벌게 해주는데? 포화시켜야 하는건 전문의 T/O뿐 아니라 미용시장도 포함되어있다... 그것도 중국인들까지 끌어오고있는 그 K-미용시장을 포화시켜야한다. 

 정부 의도대로 포화시키고 포화시켜서 결국 극도의 패배주의에 젖은 그런 의사들이 생명을 다루는 과를 택하게 하는건 더욱 싫다.

 

 우린 능동적인 사람들이다. 노예도 아니고 수동적인 개미들도 아니다.

질적 저하? 의사가 뭐 천체물리학자같은 천재일 필요가 있겠냐... 솔직히 의사는 경험이 만들어주는건데...

차이가 있다면 어쩔수없이 흘러들어간 사람과 자긍심으로 전진하는 사람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작다고 생각하나?

 

48시간씩 잠못자고 일하면서도 환자가 갑자기 나빠졌다는 전화에 부랴부랴 뛰어가게 하는 힘은 패배주의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자유시장경제 이야기하는데... 그거 유럽에서 이미 다 해봤다.

 의사들이 그 당시에 얼마나 부를 축적했는지, 가난한 사람들은 얼마나 피폐해졌는지, 의료를 나라들이 괜히 통제하고 관리하는게 아니다.

통제와 관리를 하면서 보호하는건 다 이유가 있다.

  목숨을 가지고 장사하는 사람들인데 목숨보다 소중한게 또 있겠냐? 처음부터 자유시장 경제에 맡기기엔 불공정 게임이야.

107개의 댓글

2020.08.07
@츄르따개

출근전에 도시락 싸느라 답글 못 달았는데 내가 해줄말 다 해줬네. 위에 개붕이도 마찬가지로 고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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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더 나은 대안들도 알려주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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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헬메리카가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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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이전에도 비슷한 글을 봤고, 댓글들도 읽었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고 해서 글을 쓴다 (좋은 의견 있음 댓글 달아줘)

1. 패배주의와 사회적 평판에 대한 건 아무리 봐도 과한 기우라고 생각함. 설령 TO를 늘린다고 한들, 졸업 기준을 명확하게 지킨다면 오히려 큰 문제가 없을거 같은데. 마치 미국과 같은 시스템이지. 들어가긴 쉬운데, 나오긴 무진장 어려운. 이 경우 단순히 어렸을 때 고3의 수학능력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해오던 시스템보다 더 좋은 인재들이 나타날 수 있어 (어차피 못하는 애들은 도태되는 것처럼. 시골대학 서울대 수시 경우를 생각해봐). 코로나의 결과는 의사들이 설령 부족해도 죽을똥 살똥으로 현역 의료진들을 갈아 넣어서 가능하게 만든 결과물이지, 의사나 의료진이 충분하다는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함.

2. 주 110시간이상과 주90시간이상은 꽤 차이가 난다고 생각함. 이 부분에서 여전히 의료진 인원이 부족한 상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1과 2의 연장선으로 사람이 늘어난다면 의사의 QOL도 좋아지지 않을까? 사회에서의 존중은 숫자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언론에서 만들어 낸 이미지로 나온다고 생각함. 군대가 쉬운 예지.

3. 결국은 윤택하게 개선할 수 있는 건 자본이 필요하다는거네. 더 많은 자리 (더 높은 보험료), 사람다운 QOL (더 적은 노동시간, but 효율적 시간활용)을 위해서는 현재 사람들이 보고 있는 혜택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거지. 이건 풀기 굉장히 어려운 부분일 듯 싶다. 정치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TO를 늘리는게 문제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 다만 의사 입장에서는 경쟁이 심해지니 반대하겠지 (근데 이건 변호사도 그랬고, 어떤 직업군이던지 동일한 상황이라)

4. 미국은 지식과 기술에 대한 대우가 훨씬 좋아. 차를 고치러가서 엔진오일을 갈려고 해도 50-100불은 기본으로 나오고, 타이어 교체를 부탁해도 100불 가까이 나오지. 집으로 간단한 전기작업이나 배관작업을 해도 돈이 어마어마하게 비쌈. 레스토랑에서 사먹는 것은 집에서 먹는 것에 비해 2-3배 비싸서, 돈이 없어 외식이 아니라 시간을 아끼고 싶거나 즐기고 싶어서 외식하는 삶이 되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전체적인 구조자체가 지식과 기술에 대해서 천대하는 구성되어 있다는 거라 이 부분부터 고치고 들어가야 해. 의료직만 예외가 아니라 의료직도 이 상황에 벗어나지 못하는 슬픈 구조인거지.

4.5. 가령 차를 고치러 가는데 지금의 3-4배의 돈을 더 주고 고쳐야 한다던지, 집에 뭐가 고장나서 사람을 부르는데 기본 50-100만원씩 내야 한다고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거 같아? 천 오백만원 짜리 차인데, 부품값보다 노동인건비가 비싸서 새 차를 사야하는 상황이면 어떨거 같아 (얼마전에 내가 겪은 상황)? 이 경우에도 찬성하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아마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도 있을거 같아.

5. 의료 시스템은 자유시장에 맡기면 난리난다에 동의해. 이게 대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심한 통제는 의사들을 죽이는 것 같고, 의사수는 늘리되 선호과의 TO를 제한하고, 부족한 곳에 메리트를 주는 시스템은 어떨까라는 생각도 들어. 지난번에도 네가 쓴건지 다른 사람이 쓴건지는 모르겠는데 이해가 안되서 길게 댓글을 달았었는데, 이번에도 궁금한게 많고 생각이 많아 미친 댓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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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번째드립인지

아니 밑에 올라온 외상외과 의사글 보고 좀 더 명확하게 파악이 됐다. 왜 의사들이 정원늘리는게 뻘 짓이라고 말하는지. 결국 TO를 늘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현재로서 TO를 늘려봤자 근본적인 해결이 아무것도 안된다는 얘기였네 (일자리가 없으니까). 결국 해결책은 수가와 투자 재정(보험료)을 높이고 그 돈으로 먼저 밑에 의사들을 뽑아야 한다라는 얘기였군 (5번 얘기는 여전히 답이 될 수 있을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돌리고 돌려봐도 결국 문젠 돈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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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번째드립인지

돈이 문제가 아닌게...

예를들어 소아과나 소아외과 유도하는건

출산율만 올리도록 장려해도 해결되거든?

 

일본도 출산율 1.5 찍었을때 국가 비상사태 선포해서 1.4 이상 유지중이고

프랑스도 출산율 내려가니 비상사태 선포해서 2.0이상 유지중임... 근데 우리나란 0.9인데도 투표 잘하는 노인정책이나 펴고있지

애를 안낳으니 기피과가 되는건데(애기들 보면 의사들도 행복함... 매력있는 과야... 굶으면서 하기 싫을 뿐이지) 그런걸 해결 안함

 

산부인과도 사실 기피과가 된 주 원인은 소송문제임...

일본같은 경우 의사가 몇가지 항목에 충실했음만 입증한다면 그건 불가피한 사고거나 회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음으로 보고 나라가 소송자체로부터 보호해줌...

시티나 엠알같은 것도 가격을 낮추기위해 장비값이나 관리를 국가가 도와줄 수 있는거고...

 

의료는 사회전반에 걸쳐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정치꾼들이 조금만 진지하게 임해도 단순히 돈을 떠나서 교정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음....

 

세계 최초의 인구소멸국가인데도 청년층 복지는 손놓고있는 병신같은 나라인게 문제지

소통안한다고해서 박근혜 끌어내렸는데 이새끼도 소통안하고 통보하고있으니 화가 나지 안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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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가입했다

ㅇㅇ 제도적으로 총체적 난국이네... 근데 최근에 의료사고로 죽거나 피해 입은 사례도 많이 있었잖아 (의사 잘못이라는데 피해는 환자가 입는). 그런 경우 때문에 저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거 같음. 뭔가 방법이 없나?

1
2020.08.07
@번째드립인지

자동차 사고가 났다고해서 꼭 과실이 있는건 아니잖아

 

의료사고도 그럼... 우리나라 법이 얼마나 무서운데 의사가 잘못있는걸 못잡겠냐...

 

병원에서 일해보면 일단 소송부터 걸고보니까 질만해서 지는 경우가 많음... 소송 이유가 진짜로 병원비 많이나와서 잘못 없는거 아는데 일단 소송부터 거는 경우도 봤음

 

브로커들이 있다보니 일단 소송걸면 브로커나 변호사는 돈벌기 때문에... 걸고봄

 

적어도 소송 걸렸는데 잡아낼거 못잡는 경우는 없는거같아

1
2020.08.07
@가입했다

착한 사마리아 법처럼 의사의 노력을 보호받아야 되는게 맞지. 그게 안되니 소송 때문에 죽겠다는건 알겠는데,

이전에 유명가수 죽은거나 가끔 나오는 환자가 억울하게 당하는 그림은 어떤 상황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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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번째드립인지

유명가수 죽어서 그 의사 유죄판결 받았자나... 더 강한 처벌을 원하면 업무상과실치사 죄에 대한 처벌을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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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가입했다

아 그래? 난 의사가 그 의사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다른 병원으로 개원했다고 들었었거든. 그렇게 이슈화되었는데 저런 모습인데, 일반 서민들은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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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번째드립인지

5. 선호과든 비선호과든 이미 TO는 제한중이다... 학회 차원에서 ㅋㅋ 비선호과 갈사람이 선호과를 가는게 아니라 그냥 아싸리 미용시장이나 일반의로 빠지거나

비선호과 사람들이 면허따고 나와도 다른거 하고있는게 문제인거야

 

그럼 더 뽑아도 일반의 시정이나 미용시장이 개똥망이 되어야 울며 겨자먹기로 비선호과 가겠지?... 의사들을 정말로 죽이겠다는 결론인건데그걸 가만히 앉아있는 것도(밥그릇도 적당히 해야지) 웃기고

 그러려면 솔직히 4천명으론 택도없으니 의사들이 절대 그 방향 가지마오 그 방향엔 망함만 있소라고 하는데 독단으로 통보하는 정부도 미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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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가입했다

아니 면허따고 나와서 다른거 하는게 가능해? 그걸 제약을 못하나 보네. 그건 제한이 있는게 아니지...ㄷㄷㄷ

네가 말한 최악의 상황은 진짜 의료시장의 종말이고. 일단 TO보단 QOL을 어느정도 보상받을 수 있을 제도의 개선이 먼저겠네. 그 이후가 TO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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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번째드립인지

Quality control이 중요한 분야니까...

자동차가 기름이 없어서 멈추면 휘발유를 줘야지 식용유 넣고 굴러간다고 좋아하는 상황인데... ㅠ

 

직업선택의 자유는 민주주의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법이라... 판례도있음... 제한 못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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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가입했다

안타깝게도 그게 우리나라임. 위에 말했듯이 공무원 계열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업이 그렇게 굴러가지ㅡㅜ

특수 전문성을 문제삼아서 제약을 하면 안되나? 의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병원 못차리는 것처럼 세부 전공의가 아니면 그런 쪽으로 못나가게 하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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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번째드립인지

간단한 시술이나 로컬병원에 필요한 전문지식 수준은 이미 학생때 배웠는데 못하게 할 근거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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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가입했다

진짜 총체적 난국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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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번째드립인지

그건 굉장히 애매해

예를들면 암이나 기타등등의 유방수술은 일반외과에서 많이하거든?

근데 미용 목적의 유방수술은 성형외과에서 하자나? 그럼 미용목적의 유방 수술을 일반외과에서 못할 이유가 뭐야? 못하게 막는 것도 웃기지? 이걸 누굴 줘?

 

미용피부는 피부과만 해야하나? 보톡스 필러를 피부과에게만 허용할거야? 성형외과는? 이비인후과에서 안면부는 두경부에 속하니 자기꺼라고 하면 기준을 어떻게 나눠?

 

안과에서 쌍커풀수술하면서 눈과 그주위 구조물에대한 해부학은 자기네가 전문이라고 주장하면?

 

내시경은 내과만 하게 해? 외과에서 자기네가 수술한 환자는 자기네가 추적관찰하겠다고 하면 그걸 못하게 할 근거가 있어?

 

하나하나 술기마다 제약을 두고 경계를 긋는 건 사실 불가능하고 합리적이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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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고오옴

와 진짜 복잡하네 환자들이야 그냥 어디 아프니 어디가야지 하는데, 저렇게 나눠버릴 수 있다는게 새로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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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번째드립인지

1. 에 대해 지나가면서 첨언하자면, 졸업 기준을 지키면 TO를 늘려도 QC가 될거라는건 착각이여. 법대 세우려면 교수 도서관 책걸상만 있어도 세울 수 있지. 의과대학은 뭐가 필요할까? 존나 크고, 환자 풀이 이미 막대하게 많이 있어서, 일차진료를 배울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희귀 케이스의 환자들도 심심치않게 다니는 그런 대학병원이 필요하지. 당장 서남대 사태를 보자. 되도않는 병원으로 파행적으로 운영하며 국시필기 기출문제집 퍼시픽으로 교내 수업 진행하고, 당장 면허는 땄지만 보통 학교들이 2년씩 하는 폴리클 과정에서 보고배운게 없는 면허만 있는 빈깡통들이 배출되는 꼴을 보다못해 국가에서 철퇴를 내렸지. 교육기관으로서의 충분한 지위를 가진 3차병원은 엄청난 돈과 시간의 투자가 필요하고, 채산성이 전혀 나오지 않는 사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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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꼬털이불

아 의대 시스템을 몰라서 그랬는데, 난 TO라는거 자체가 병원에서 교육까지 받은 진짜 의사를 기르는 거까지라 생각했어 (단순히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아니라). 결국 TO를 늘려도, 그 다음 교육기관 (의사가 되는 필수인)인 병원에서 병목이 생긴다는 말인가? 그리고 현재 TO를 늘린다는 것은 이것까지 고려되지 않은 단순 대학의 인원만 늘리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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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번째드립인지

음... 의대 시스템 자체가 대학병원과 일심동체인 구조라고 보면 됨. 예과 2년, 본과 4년(기초의학 1~1.5년 + 임상이론 1~1.5년 + 임상실습 1.5~2년 => 배분은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조금씩 다름) 체제로 되어있고, 이중에서 임상이론과 임상실습은 전부 임상, 즉 병원에서 외래진료 입원환자 진료 보시는 교수님들이 주관을 해서 진행된다 보면 됨. 대학 입학인원 TO를 늘려도 임상실습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병원이 없다면 의사 구실을 못하는데 시험만 봐서 합격한 의사가 배출되겠지. 사실 의과대학에서 면허시험에 대한 공부는 정말 부수적인 것에 불과함. 면허시험도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스키/씨피엑스라는 실습시험을 보는데, 시험은 시험일 뿐 실제 진료와는 오조오억년의 거리가 있어. 교내 내신 시험이 훨씬 최신지견들을 다룰 정도여. 충분히 큰 병원에서 많은 희귀 케이스 환자를 포함한 실습 및 수련 없이는 진짜 반쪽짜리밖에 배출될 수 없는 영원한 도제시스템이 의사교육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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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여기 댓글에도 이상한 애들 많이 보이는데, 주변에 의사가 없고 못배워서 그런거같음.

난 그래도 친구들 중에 의사인 애들이 좀 있어서 아는데 힘들어 하고 고생 많이 하는거 이해하고 존경한다.

부디 이번에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피과들 수가가 좀 올라가서 말하는대로, 과 선택시에 정말 본인이 가고싶은 과로 갈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어가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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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유시민 : 의사 월급 300만원정도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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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선생. 병원은 나같은 주니어들이 지키고 있으니 목소리 크게 내고잘 하다 오셔요. 비오는데 감기걸려서 들어오지나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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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1
@꼬털이불

선배님들 교수님들 덕분에 환자걱정없이 1차 파업은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ㅜ 감사드립니다 ㅠㅠ...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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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일반 의사들이 열심히 일하는건 다 아는데 일부 의사들이 하는 대리 수술, 분명한 의료 과실, 영업사원에게 갑질 같은게 걸려도 의사 면허 박탈 안시키고 감싸주기 같은걸 하다보니 다같이 싸잡아서 까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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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흉부외과가 제일 심각하지 않냐 페이도 거지고 환경도 거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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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아오빡쵸

어... 바이탈과 전반이 개선 필요하지만 흉부외과도 심하지... 없으면 절대 안되는과기도 한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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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본인들이 구상한 그림이 있고, 실제 거기에 영향을 받을 집단의 의견 같은 건 관심 없고 그냥 자기들 구상대로 하고 싶을 뿐임 정부는

씨1발. 이러라고 뽑은 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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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솔직히 의료인의 명예와 자긍심이란건 없어진지 오래됫다고 생각함.

명예,자긍심과는 별개로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고 그건 바로 돈하고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함.

인턴,레지던트를 왜하냐 하는데 반대로 인턴레지던트 안하고 과연 뭘 얼마나 할수있을지, 얼마나 배울수있는지, 어디를 갈수있을지를 따져보면 하는게 낫기때문에 하는거지 아니라면 다들 그냥 개원하겟지...

 

더뽑아서 10년강제하겟다는건 좀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라고보고 그렇다고 솔직히 지원을 해준다고해도 비인기과로 사람이 몰릴까 생각해보면 그것도 답이 안나오는 문제같음. 예를들어 흉부외과 지원해준다고 해서 그사람들이 다 스탭,교수로 남아있을수있느냐와 개원할수있느냐의 문제인데 동네에서 흉부외과로 개원할수있을까...? 수술등으로인한 법적문제는 둘째치고 사람들이 가느냐라고 생각해보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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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다나까12

의사들 사이에서 좀 오고가는 떡밥이긴 한데... 돈벌거면 이젠 인턴 안하고 바로 시장 뛰어들어서 돈벌고 지방에 병원차리는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함....개원시장도 개판이지만 봉직의 답없는것도 마찬가지라 시장조사 잘하면 잘 정착하는 케이스도 많아서

근데도 꾸역꾸역 레지던트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진짜 자존심 때문임... 주변의 기대를 충족하면서 커왔던 사람들이라 자존심들이 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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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가입했다

개원 = 장사임... 일단 목이 좋아야하는데 이미 목좋은데는 대부분 선점하고있고 그래서 신도시나 그런데가면 병원부터 많이 들어가버림. 아니면 접고 매물나온데로 들어가야하는데 그건 나오지도 않고, 건너건너 통해서 거래되기에 뜬금없이 인수하는경우가 드물지. 두번째는 실력인데 솔직히 의원급에서 볼수있는데에 한계가 있긴하지만 관련과 나오는게 아무래도 치료경과에따른 입소문이나 사람 대하는데 있어 차이가 벌어짐....

 

가장 무서운건 사실 내가 뭔가 해야하는데 할수없는 그런 순간이 오는것. 그게 무섭고 두려워서 인턴도 안하고 개원하는 무리수를 두지 못하는 거라고 난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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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막말로 나같아도 피부과 같은데서 일하고싶지 매일 살려달라고 애원듣는 응급실에서 일하고 싶진 않음

 

근데 지금 상황에서 돈을 더준다고 응급실 근무희망하는사람이 늘어날것같진않음

 

잠못자고 하는것도 결국엔 사람수가 부족해서 아님? 사람을 늘리는거 말고 다른 대안은 없어보임

 

 

자기들 불리할때만 우리는 명예자긍심으로 똘똘뭉친 조직이다 라고 하는것도 좀 웃김

 

지금도 종합병원 같은데서 수련의만 거치고 이른바 금과로 바로 도망가는 사람도 많잖아

 

물론 일부 진짜 사람을 살리겠다는 일념하나로 자기 생명 깎아가는 분들은 존경받아 마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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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란오

처우 개선해줘서 내가 이후로도 이일을 하면서 삶을 영위해나갈수있다고 하면 자긍심 만으로도 빡센과 하려고하는애들 많다... 결국은 대학병원 나와서도 먹고사는게 문제인거지

의사정원 늘리면 뭐하냐 지금도 내외산소흉은 티오 뻥뻥 남아돌고 인기과는 미어터지고있음

흉부외과 전문의 타이틀 달고 먹고살려고 미용 배우는게 현실인데 이게 의사정원 사천명 늘린다고 해결될거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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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란오

티오를 늘리면 들어온만큼 기피과에 갈까? 절대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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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10시간 넘게 시달리면서도 꾸준히 일하는 이유

48시간씩 잠못자고 일하면서도 환자가 갑자기 나빠졌다는 전화에 부랴부랴 뛰어가게 하는 힘

이미 전문의 안따도 미용시장이 돈은 이미 더 잘벌게 해주는데? 포화시켜야 하는건 전문의 T/O뿐 아니라 미용시장도 포함되어있다

 

모두가 의사가 부족해서 생기는 일이잖아?

미용시장 포화시켜서 돈안되게 만들면 되잖아?

어떤 장사를 하더라도 시장포화될꺼 걱정하면서

경쟁력높이려고 노력하는데 의사가 하는 장사는

일정수익 보장되게 포화안시켜야 함?

넌 지금 의사를 늘려야 하는 이유를 말하고 있어

4
2020.08.07
@llIlIlllIIlIllIlIlll

위에서 말한 바이탈 과들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저런 과들이 비인기인 이유중 하나가 바로 개업이 힘들다는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2차,3차병원에 취직하는수 밖에 없다.

그런데 병원 입장에서는 수가는 그대로라서 자기들 수익이 더 느는것도 아닌데 단지 공급이 늘었단 이유로 기존 연봉 유지하면서 의사를 더 고용할 이유가 없다. 당연히 숫자는 그대로 하거나 기존 연봉을 줄이고 숫자를 늘릴거기 때문에 바이탈과들의 처우가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더 좋아질 이유가 없음. 병원협회에서 이 정책에 적극 찬성하는 이유가 자기들은 의사들 싸게 고용할수 있게 되기 때문임.

그러면 사람들이 과연 비인기과를 더 갈려고 할까? 단순히 공급이 많아지고, 다른 시장이 포화된다고 바이탈과로 더 많이 갈거라는건 잘못생각하는거임

4
2020.08.08

결국엔 양이 질을 만들게 되있음.

3
2020.08.08
@그건아닌듯함

그런 시장자유지상주의적 발상이 여러나라에서 의료 박살냈었음.... 외국이 괜히 통제하는게 아님... 외국이라고 강행 못하겠음?

2
2020.08.08
@가입했다

그렇게 따지면 외국에서는 의협처럼 이해관계 집단의 개입이 없었음? 자유시장주의적 발상으로 의료가 어떻게 박살났는지랑 그 모델이 한국 모델에 똑같이 적용될만큼 제도적이나 문화적 시대적 유사성은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겠지.

 

니가 뭉퉁그려서 주장하는 외국은~ 선진국은~ 못하는 이유는 한국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하려는 이유와 동등하게 존중받을 수 밖에 없어보이는데.

 

그리니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너의 그렇다는 주장은 그렇지 않다는 주장과 하등 다를바 없어보임.

 

그만큼 근거가 빈약하면 결국 처음으로 돌아와서 러프하게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겠지.

 

글쎄, 다른 직업군들과 같이.

 

결국엔 양이 질을 만들게 되겠지.

0
2020.08.08
@가입했다

박살이 나긴 선진국 지표중 하나가 인구수 백만당 의사 숫자 아니야? 의사숫자 늘면 밥그릇뺏기니 박살난다고 표현한거지?

0
2020.08.09
@borok420

선진국 지표가 인구 수 당 의사수라고?? 북한이랑 쿠바가 선진국인가여.... 공산주의국가에서 대체로 높은데...

일단 아님.

 

자유시장에 맡기려면

1. 의사들은 병원비를 마음대로 받는다.

2. 의사 양성은 자유시장원리에 따라 각 대학이 알아서 양성한다.

 

이건데...

의사 수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비싼 의사와 싼 의사 사이의 양극화가 심해지겠고

퀄리티 또한 컨트롤이 안되겠지...

문제는 전문직인데다가 걸려있는게 건강과 목숨이라서 거래시 발생하는 비대칭성이 심함

결국 비싼의사는 귀족들이나 살 수 있을만큼 비싸지고 싼 의사라고해도 비싼데 퀄리티컨트롤이 안되니 야매진료를 비싸게 받게됨(그래서 국가들이 가격을 통제하려고 보험을 쓰는거지... 미국은 아직도 보험적용안되면 살인적 의료비를 자랑함. 이건 의사 수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시장 자체가 비대칭성이 심한 시장이라그래)

 

심슨가족 보면 돌팔이 의사캐릭터가 있는데(검은머리) 걔도 비싸게 청구함...

흑인의사는 개비싸게 청구하고... 심슨가족에서조차 비판되는 점이 그거임

 

**시장경제에 따라 의료시장을 구성하면 좋은 의사는 개비싸져서 상류층만 접근 가능해지고, 중산층이 접근하는 의사들은 비싸면서도 질이 보장되지 않는다. 가난하면 진짜 돈없어서 죽기전에 의사 못본다**

근데 우리나라는 보험제도는 적용해놔서 국가에게 유리한건 공공성을, 불리한건 시장경제를 적용하겠다고 하는건데 이건 솔직히 쇼당이 안붙지...

쇼당이 안붙어서 발생한게 기피과 박살난 현상이잖아... 미용시장은 극도로 발달하고

기피과가 괜히 박살났겠냐... 의사 수 늘려서 시장원리를 더욱 적용하겠다 그러면 의사를 안하고말지 미쳤다고 그 고생하면서 기피과를 가겠음?

그럼 의사 양성에 들어가는 세금은? 공중분해되는거지...

의사 중에 선호과나 미용시장은 더욱 활성화되고, 생명줄 붙은 과들은 퀄리티컨트롤 안되고 이미 박살난 과들은 생명줄 끊기는거지 뭐

 

근대 유럽의 경우를 보면 통제가 없었다보니 의사 못보고 죽는 케이스가 허다했었고 말이지...

제도적 문화적 시대적 변화는 분명 있는데, 워낙 근본적 특성에 의한 비대칭성이라(인터넷 덕에 비대칭성은 많이 감소했다곤 해도 진료 해보면 그 인터넷 덕분에 비대칭성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많음)... 그걸 용감하게 다시 적용하는건

말 그대로 국민건강을 가지고 국가가 실험하는꼴이라고 봄

 

그리고 밥그릇이라고 자꾸 말하는데... 지금 양성하는애들 나올때쯤 되면 13년 뒤야... 지금 현직의사들은 밥그릇 문제로 보고있진 않음

정권이 나름 짱구굴려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고있는걸 들고와서 우리랑 상의도 안하고 지들마음대로 추진하는데다가

논의도 없이 고압적 자세로 지시하는게 마음에 안드는거고

의사들의 사회적 지위를 지들 한참 아래로 깔고싶어하는 의도가 보이니까 들고일어나는거지(최근 '일개의사' 발언 사건도있었고)

 

정치인놈들 하는짓거리야 거기서 거기고 박모양께서 친구에게 권력 나눠준게 얼척없어서 끌어내렸더니

지금 정권도 자기들끼리 나눠먹기 바빠보인다...

 

이번 시위 안건에서 제일 어이없는건 한의사한테 보수교육 100시간인가 들으면 의사면서 주겠다는건데... 한의협회장이 문캠프 출신...

1
2020.08.09
@가입했다

신기하게 보통 선진국들이 인구수 당 의사수가 높은데 (북미유럽 vs 아프리카나 동남아 비교하면 북미유럽이 압도적으로 높음) 또 북한이나 쿠바도 상당히 높네? 북한 통계가 믿을만할까? 당장 굶어죽는애들이 태반인곳인데

 

한의사 -> 의사면허는 나도 두손두발들고 반대인게 한의사는 기초부터가 과학기반이 아니야. 돌팔이 무당들 모아둬서 몸에 좋을거라고 생각하는 한약 만들어 파는 장사치들인데 의사가 될수없지 기본적으로 의사가 되려면 생물/유기화학/생화학/생리학 백그라운드가 있어야 논문을 읽고 이해하고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건데 한의사들은 기본 생화학 커리큘럼 부터가 학부수준 정도에다가 커리큘럼 자체가 음양드립치는 개그잖어. 개독교 목사와 같이 없어져야 할 직종 1순위임

0
2020.08.09
@borok420

보통 선진국이 높다는게 팩트는 아님...

선진국이 높은 경향이 있는데 그건 걔들 자체가 인건비가 높고 사람에게 일정시간 이상 서비스 시키는게 불가능하니 나타난 결과같음.... 걔들 수입이 적은것도 아니고

 

한국 의료비가 낮을 수 있는건 의사 수를 적당히 통제하고 걔들이 환자를 두배이상 많이보고도 박리다매로 일정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만든 효과가 있음

 

의사들 2x명이 1만큼 받으면서 4만큼의 일을 하는거랑

의사 x명이 1.3만큼 받으면서 4의 일을 하는거랑 후자가 투자되는 돈은 적으면서 일의 총량은 같으니까....

한국인 종특을 적용시킨 결과같기도 한데

의사는 양성하기까지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직업이고

전문성 높은데다가 고급인력이 투입되는 직종이라

의사 수를 2배 올린다고해서 페이가 절반으로 까이지는 않음...(고급인력 특성상 외국 사례를 보면 아예 안해버리거나 외국으로 뜨는 일이 발생함)

 

근데 공산주의국가는 강제로 절반으로 깔수있는게 첫째고, 강제로 해당분야 종사시킬 수 있는게 둘째라서 저런게 가능함....

근데 학생때 동구권 출신 의사 만난적 있는데 걔들도 박봉받으면서 일하는데 로컬로 가면 어떻게든 거래형태가 발생하면서 고소득 직종이 된다고 했음....(수업에서 들은 내용인데 목숨을 거래하는 직업이라 공평한 거래가 될 수 없다고 함... 그래서 국가통제가 필요한거구)

0
2020.08.09
@그건아닌듯함

일본이 치과의사 수를 확 늘려서 수입 떡락하고 치대 미달난다던데.. 미달나는 과에서 배출된 의사한테 진료받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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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모알보알

나야 정부에서 마련한 커리큘럼과 시험을 정상적으로 통과했다면 미달이고 나발이고 별 상관없는데. 정부가 동시에 커리큘럼과 시험을 통제해서 질적 하락을 방지해주면 좋겠지.

0
2020.08.10
@그건아닌듯함

급식비 반으로 깎으면서 맛과 양은 유지해달라는거랑 다른게뭐야? 미달이라는게 평균이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란 얘기고, 어차피 질이 똥망이 되어도 의사고시는 배출인원 맞추기위해 난이도 조절한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의사는 늘어나고, 질적 저하는 어쩔수없어보임..

1
2020.08.10
@모알보알

글쎄 의사란 직업도 결국 기술 및 숙련직이라고 생각하는데. 고 지능이 필요한건 맞지만 연구자나 과학자처럼 특출난 지능이나 재능이 필요하다고 생각치 않음. 메뉴얼대로만 술기 돌릴 수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함.

 

내 입장에선 나 진료하는 의사가 수능시절 성적이 상위 0.2% 던 1% 던 난 어느 의사에게 맡기던 상관없는데. 나나 대다수 국민은 실력좋은 의사를 원하는거지 수능성적이 좋았던 의사를 원하는건 아닐껄? 지금 수능 경쟁은 과도하게 과열되어 있지. 그걸 0.2% 에서 0.4%~0.6% 애들을 받는다고 뭐 질적으로 크게 하락올거 같지도 않고.

 

그리고 양이 늘어나면 질이 저하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양이 늘어나서 질은 만들거라는 내 원론적인 이야기를 반박하는거 자체가 의미없어지는건 알고있냐.

1
2020.08.10
@그건아닌듯함

그게 아니고. 미달 뜻 모르냐. 0.2퍼에서 0.6퍼되는게 아니고 0.2퍼에서 50퍼 이하로 떨어지고 꼴지도 원하면 갈수있다는 뜻이야. 물론 우리나라가 아직 일본 치과처럼 확 늘린건 아니지만 조금씩 늘리고 심각한 인구감소가 지속되다보면 그럴수도 있다구. 11년 공부하고 300따리되는거라면 공부도 못하고 경쟁에서도 다 지고 할거 없는 애들이 의대가서 꾸역꾸역 11년 버티고 니네들 진료할수도 있다구..

니 말은 의사들 수입이 떨어져도 최상위권은 다 의대를 지원할거란 가정이 있는건데, 그게 아니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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