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본인 눈물의 유격 썰2.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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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 며칠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폐급 이미지를 만회하고자 코스타는걸 대놓고 귀찮은티 내는 선임들 대신 제가 하겠습니다 라면서 최선을 다해 산을 오르락 내리락했다.

 

그 사이 선임 중 한명이 대형사고를 쳤다. 수통을 잃어버려서 다른 중대걸 슬쩍 뽀렸는데 알고보니 그게 타중대 중대장 것이여서 개망신을 당했다. 소대 분위기는 씹창이 났고 보급관은 극대노해서 집합을 걸었다. 하사들의 내리갈굼이 있었다.

 

목은 마른데 음료수를 들고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대놓고 음용부적합. 마시지 마시오. 라고 적힌 유격 취사장 계곡물을 수통에 받아 벌컥벌컥 마셔댔다. 괜찮아! 안죽어! 지랄들 났다 아주.

 

유격코스타다가 뜬금없이 조교가 제안을 했다. 장기자랑을 하면 코스면제를 해준다고 했다. 대뜸나가서 트와이스 치얼업을 췄다. 더럽다고 얼차려를 받았다.

 

PT를 하다가 주머니에 넣어둔 맛다시가 떨어졌다. 조교가 오더니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맛다시 누구거인지 묻습니다.'

'82번 훈련병 김폐급 제겁니다!'

 

그는 손수 내 주머니에 맛다시를 넣어주더니 말했다.

 

'맛있게 먹습니다 알겠습니까?'

'예 알겠습니다!'

 

그 외 참호전투에서 호리호리해보이는 전우님을 일기토떴다가 3초후 참호바닥과 뜨거운 입맞춤을 하게 되었다. 알고보니 유도 3단이였다! 아! 유도하시는구나! 유도는 진짜 겁.나.셉.니.다.

 

근데 특전사는 더 셌다. 타소대 특전사 출신 하사가 혼자 다 학살하고 최우수소대를 쟁탈해갔다. 솔직히 남자가봐도 멋있었다.

 

야전취사를 했다. 남들 다 삽겹살을 구워먹는데 31살 분대장 형님은 혼자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만들자고 개고집을 부렸다. 그렇게 2시간이 지났고 반 쯤 설익은 지옥배추똥국이 탄생했다. 결국 같이 준 라면에 밥만 말아서먹었다.

 

이튿날 또 야전취사를 하게되었다. 시찰 나온 대대장이 '맛있지?'하고 물었을때 다들 '너무 맛있습니다!'라고 말한게 화근이였다. 그렇게 좋으니까 미워도 다시한번 하자는 게 취지였다.

 

'맛있(지만 다신 하기 싫)습니다'의 뜻을 액면가로만 받아들인 참사였다. 어제처럼 나눠줄고기도 식재료도 없었다. 땔감으로 쓸 삭정이들도 다 써버렸다. 어찌 저찌 불은 피웠는데 뭐 해먹을것이 없었다. 결국 왕뚜껑 라면이 다시 불출되었다.

 

'야 우리 컵라면 해먹을라고 두시간동안 이지랄한거냐?'

'취사장 30보 앞에 있지 않았습니까?'

 

뜨거운 물 나오는 취사장 바로 앞에서 불붙여 반합에 끓인 물을 부워서 만든 컵라면을 먹었다.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2개의 댓글

2019.06.12

재밌다

0
2019.06.12

글 존나 재밌게 쓰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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