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5월 코로나 사태에 대한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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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00시 30분경

친척집 방문후, 집으로 걸어가던길.

의심환자로 바쁘던 24시간 선별진료소 앞이 한가롭고 평화로워 보이며

국내확진자보다 해외입국자가 더 많은 확진자수를 기록하며, 1자리 확진자로 안정화되가던 5월연휴

 

잠깐 길건너에 앉아서 보건소를 바라보고있었다.

접수처 담당자에게 다가온 방역복을 입은 의료인 가더니 

두건을 벗으며 웃으며 서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2주정도 지나면, 저분들도 무더운여름날 방역복을 입지 않고 일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그렇게 빠르면 올해 여름에는 코로나를 종료선언할수 있지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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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는 5월 8일까지  해외입국자와 관련된 당사자 및 접촉자만 주로 이루어졌으며,

이태원 클럽 방문한 대학생 10여명으로 인하여

익산시는 현재 13일 06시 보고 기준으로 약 1천명의 접촉자를 검진할 대상이다.

 

/** 

*원광대는 실습강의 경우 4월 11일부터 실시하였으며, 

*이론강의는 5월 25일부터 대면강의로 전환할 예정이였으나,

*모든 강의 온라인강의로 진행하고자 밝힘.

*또한 방문자 및 밀접촉자는 출입금지 및 자가격리조치가 취해졌다.

*/

 

서울에서 익산까지 KTX를 타고 내려간 나또한, 사회적거리두기를 행하지 않은 비난을 받을수 있을지도 모른다.

할머니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라고 한다면 핑계일지 모른다. 

그러나 정말 나는 공공장소에선 반드시 마스크를 끼고, 가급적 사람을 보지 않고 화상, 전화로 해결하며,

불필요한 접촉과 "감사합니다" 말 대신 머리를 좀더 숙여서 표현을 하고,

코로나사태가 완만하게 내려가고 있는 시점에 장거리 이동을 결정하였다.

내가 감염되는것보다, 내가 감염되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자 하기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말할수 있다.

 

그러나, 이번 이태원 코로나사태는 말이 다르다. 

그들은 생계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어쩔수없이 장소를 방문한것이 아닌, 남보다 자신이 더 중요하기에 

가족의 건강보다, 내 만족을 위해 방문한것이며, 절대적으로 그들은 코로나 감염방지에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에게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비난과 손가락질은 감내하고 참고, 의료인-자영업자-코로나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사람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배웠기를 바란다.

 

치료제가 나온다 한들, 예방백신까지 나오는게 아닌이상 우리는 2020년 이전처럼 살아갈수 없다.

 

 

 

 

 

3개의 댓글

2020.05.13

전북! 익산!!

0
2020.05.13
0
2020.05.17

장마때 까지 정리 됐음 좋겠다

어디 안 돌아다니는 김에 감염 의심자 찾아 내거나

휴가철 맞이하기전 자가격리 하기도 좋고

덥기전에 의료진들도 끝내고 숨좀 돌려야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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