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괴력난신 이야기~ 중국에 국가를 세운, 석가모니의 아들인 로마인

로마 출신 부처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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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사람 후자광은 약관의 나이에 외모 또한 출중했다. 스스로 '불태자'(佛太子)를 칭하며 대진국(大秦國) 출신이니 마땅히 자신이 소진국(小秦國)의 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씨로 성을 바꾸고 용 땅의 원적미라는 사람에게 의탁하여 살았다. 그가 제법 요술을 부렸으니 영험함이 있자 원적미는 그를 믿어 두 딸을 아내로 삼도록 내어 주었다. 얼마 후 그가 사람들을 현혹하여 경조의 번수, 축룡, 근심, 사락 등 수천의 무리가 두양산으로 모였다. 그는 스스로 대황제를 칭하고 연호를 용흥으로 바꾸고 관리를 두었다. 진서대장군 석광이 우자광의 목을 베어 무리를 진압했는데, 후자광의 목에서는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았으며, 죽은 후 십여 일이 지나도 얼굴빛이 살아있는 사람 같았다. - 녹이기

 

대진국은 로마고, 불태자는 석가모니의 아들이라는 의미. 즉 로마 출신이면서 석가모니의 아들이라고 주장한 사기꾼.

 

이거 진서에도 기록이 있다.

https://zh.wikisource.org/wiki/%E6%99%89%E6%9B%B8/%E5%8D%B7106

 

녹이기에서는 이씨로 개명했다고만 말하는데 진서에서는 李子楊 이자양으로 개명했다고 말한다.

 

진서에서는 무리 중 한 명의 이름이 번수가 아니라 번경. 근심이 아니라 엄심. 

 

진서에 따르면 원적미와 변수=변경이 좌우승상, 축룡과 근심=엄심이 좌우대사마, 사락이 대장군

 

337년 7월에 난을 일으켰고 한달만에 진압당한다.

 

 

 

대원의 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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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제 때 대원이 동물 하나를 헌상하였다. 크기는 개만 하였으나 그 소리는 능히 사람을 놀라게 할 정도였다. 닭이나 개들이 그 소리를 들으면 모두 도망쳤다. 이름을 맹수(猛獸)라 하였다. 이를 본 무제는 작고 미세한 것이 그토록 대단함을 괴이하게 여겼다. 그리하여 이를 동물원에 풀어놓고 호랑이, 이리로 하여금 잡아 먹게 하였다. 그런데 호랑이가 이 짐승을 보고는 머리를 숙이고 땅에 찰싹 붙어 꼼짝도 못하는 것이었다. 무제는 이를 거꾸로 생각하였다. 호랑이가 이와 같이 하는 것은 머리를 숙이고 공격 자세를 취하다가 달려들어 그를 덮쳐 잡으려고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도리어 그 맹수는 호랑이를 보자 대단히 즐거워하며 혀로 핥고 꼬리를 흔들더니 곧바로 그 호랑이 머리에 올라가서는 호랑이 입에다 오줌까지 갈기는 것이었다. 호랑이는 눈을 감고 머리를 떨군 채 뻘뻘 기며 감히 움직이지도 못하였다. 오줌을 다 누고 다시 내려와서 짐승이 물러서자 호랑이는 꼬리를 늘어뜨리고 겨우 머리를 들었다. 그 맹수가 다시 돌아보자 호랑이는 다시 얼른 눈을 감는 것이었다. - 박물지

 

 

 대원에서 원()자를 두고 '설문해자'에서는 동물을 기르는 동산으로 풀이한다. 이 대원을 박물지에서는 대완국 북쪽의 호인들을 말한다고 전한다. 대완국은 한무제가 한혈마라는 명마를 얻기 위해 정벌한 중앙아시아의 나라다. 이 말의 정체 또한 설이 많은데, 그 북쪽 호인들이 가져다 준 저 생물체는 그 말보다도 제대로 된 설명이 없고, 위의 이야기 외에 따로 기록이 없다

 

 

 

 

 

 

 

유비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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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이 촉나라 선주의 묘를 도굴했는데, 묘혈에 들어서가 두 사람이 불을 밝히고 바둑을 두고 있으며 그 주위에는 십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호위하고 있는 광경을 보았다. 도적들은 겁게 질려 떨고만 있었다. 그러자 한 사람이 이들을 보며 말하기를

 

"그대들도 마시겠는가?"

 

라고 하였다. 도적들은 술 한 잔씩 얻어 마시고, 빌어서 옥대 몇 개 얻었다. 사람들이 이제 떠나라고 명하자, 도적들은 모두 밖으로 나갔다. 나오니 입구는 옻칠이 되어 깔끔히 막혀있었고, 옥대는 모두 큰 뱀으로 변했다. 묘혈은 예전 모습과 다름이 없었다. - 유양잡조

 

 

 

 

간신 내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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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재초연간 내준신이라는 자는 없는 죄를 꾸며내 사람들을 무고했다. 그가 이미 고인이 된 서인 이현의 두 아들의 죄를 꾸며 말했는데, 그들이 밤에 무당을 통해 별과 달에 기도하고 도에 어듯난 저주를 하였다고 했다. 고된 고신을 통해 종들이 거짓으로 자백하고, 두 아들의 죄를 과장해서 그들을 모두 매질해 죽였다. 조정과 민간 모두가 이를 두고 애통해 하였다. 부휴자 장작이 말했다. 

 

"민가의 범용한 사람들은 많은 이들이 기도하는 것을 믿고 따른다. 어린아이와 아녀자들은 부적을 아낀다. 사특함을 쌓고 간사한 것을 숭상하고, 거짓된 것을 진실인 것으로 꾸민다. 구덩이를 파 피로 맹약한 것은 사실 이려가 꾸민 짓이었다. 오동나무로 만든 인형을 묻은 것은 강충이 꾸민 짓이었다." - 조야첨재

 

여기서 서인이 된 이현은 당 고종의 아들인데, 李賢(이현)임. 여섯번째 아들. 당 중종인 고종의 일곱번째 아들인 李顯(이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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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준신은 측천무후때의 간신.

 

이 새끼가 대단한게 본래 죄인이라 감옥에 수감되었는데 그 안에서 한 짓이 '밀고, 무고'였음. 하도 얼탱이 없이 건신게에 신고를 하니까 분노한 관리인 왕속에게 매질을 당하는데, 이 왕속이 훗날 실각한다. 내준신은 이를 기회 삼아 무측천에게 왕속이 부패한 학대파라고 고발했고, 자신이 바른 소리로 이러저러한 것들을 고발을 하자 오히려 왕속이 이를 막고자 자신을 매질했다고 글을 올린다. 그리고 무측천은 이를 믿고 내준신은 쓸만한 의인이라고 생각하여 벼슬을 준다.

 

그 후로 고문기구를 만든다던지, 많은 이들을 무고하는데 대표적으로 적인걸도 이 놈 때문에 강등당한다. 덤으로 내준신이 책도 하나 썼는데, 그 책이 모함과 모략의 기술을 다룬 나직경(羅織經)이다. 

 

청군입옹(請君入甕)이라 하여 관련된 고사도 하나가 있다. 

 

측천무후(則天武后)는 주(周)나라를 열고 스스로 황제가 됨으로써 중국 역사상 유일한 여자 황제가 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여성을 황제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측천무후는 혹리(酷吏)를 이용하여 반발하는 세력을 탄압하였다.

내준신과 주흥은 혹리들 가운데서도 가장 악명을 떨친 대신들이다. 내준신은 각종 고문 도구를 만들었으며, 그에게 붙잡혀 심문을 당하면 살아서 옥문을 나오기 어려웠다. 주흥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잔혹한 인물이었다.

어느 날, 측천무후는 주흥이 반란을 꾀한다는 밀고를 접하고 내준신에게 그를 조사해 보라고 명하였다. 내준신은 주흥과 매우 친밀한 사이였는데, 그 명령을 접한 때 마침 자기집에서 주흥과 점심을 함께 먹고 있었다.

내준신은 짐짓 주흥에게 "어떤 죄인이 있는데 태도가 매우 완강하여 모반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물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흥은 "그 자를 큰 항아리 안에 집어 넣고 사방에서 불을 때면 인정하지 않고서는 못 배길 걸세"라고 가르쳐 주었다.

내준신은 사람을 시켜 주흥이 일러 준 대로 항아리를 설치해 놓고서는 "어떤 사람이 그대가 모반을 꾀한다고 고발하여 나에게 조사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네. 청컨대 주형이 이 항아리 안으로 들어가시게(請兄入此瓮)"라고 말하였다. 이에 주흥은 두려움에 떨며 죄를 자백하였다.

이 고사는 《자치통감(資治通鑑)》의 〈당기(唐紀)〉편과 《신당서(新唐書)》의 〈혹리열전〉 등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청군입옹은 자기가 놓은 덫에 자기가 걸려든 주흥의 경우처럼 자기가 정한 규칙 따위에 자신이 해를 입게 되는 경우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또 내준신이 한 것처럼 미리 올가미를 쳐 놓고 상대를 유인하여 꼼짝 못 하게 하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청군입옹 [請君入甕] (두산백과)

 

이후 내준신의 벗인 위수충이 내준신에게 욕을 하는 일이 벌어진다. 위수충은 훗날 내준신이 복수할까 두려워 무씨 일족과 결탁하여 내준신을 무고했고, 내준신은 사형당한다. 기록에 의하면 사람들이 모두 기뻐하며, 시체를 능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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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휴자 장작은 위의 출처인 '조야첨재'를 지은 사람이다. 저자가 뒤에 해설을 덧붙이고 있는 글이다.

 

"구덩이를 파 피로 맹약한 것(血을 직역해서 그렇지 춘추 보면 희생 제물을 사용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은 사실 이려가 꾸민 짓이었다. "

 

춘추전국시대 송나라의 혜장이려가 송평공의 태자를 무고한 사건을 말한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구덩이를 파고 犧牲(희생)을 잡고 맹약문을 희생 위에 올려놓는 등 증거를 만들어 놓고서 말을 달려 돌아와서 공에게 고하기를 “태자가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 이미 초나라 사람과 결맹하였습니다.”고 하였다." - 춘추좌씨전

 

이려는 태자를 모시고 있었음에도 신임을 받지 못했던 상황, 이에 이려는 태자를 모함하고자 일을 꾸민 것이다. 태자는 배다른 형제인 공자 좌(佐)가 자신을 도울 수 있으리라 믿고 그를 불렀고, 공자 좌는 태자를 찾아가려 했으나 좌사 상술이 공자가 늦어지도록 그를 공자를 잡아두는 바람에 결국 태자는 죽고만다.(재미난 점은 태자가 모함당할 때 공자 좌의 어머니 - 즉 태자에게는 계모 - 는 당연히 자신의 친아들인 공자 좌를 왕위에 올리고 싶어서 모함에 동조한다. 그럼에도 공자 좌는 태자를 찾아가려고 했던 것을 보면 왕위 따위 보다 중히 여긴 형제간의 우애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훗날 송평공은 자신의 아들이 모함으로 죽은 것을 알게 되자 이려를 삶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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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나무로 만든 인형을 묻은 것은 강충이 꾸민 짓이었다."

 

한 무제 때 강충이 여태자를 무고했던 사건을 말한다. 한무제 이야기는 자주 했으니까 간략히 하고 생략하겠다. 강충은 본래 태자와 사이가 껄끄러웠기 때문에 후환을 두려워하여(법 집행에 예외를 두지 않았기에 태자의 스승이 처벌받게 만든다) 무제가 악몽에 시달리는 것을 기회 삼아 오동나무 인형을 묻어 이를 태자가 한 일로 꾸민다. 태자는 이를 알고 선제 공격하여 강충을 죽이고 궁을 장악했으나, 무제는 장안이 아니라 감천궁에 있었기 때문에 무제가 돌아오자 관군에게 패하고 죽게된다.

 

무제가 감천궁에 있어서 변을 피할 수 있었던 것도 뭔가 치밀한 계산이 있던 것이 아니라 애초에 이 노망난 영감이 불로불사 수행을 위해 떠나 있었던 것이다. 운 좋게 얻어 걸린 것이지. 만약 장안에 있었으면 태자한테 사로잡혔을 수도 있었다.

 

 

 

 


요괴 기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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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태수 강하 사람 장유는 자가 숙고로 언릉에 살고 있었다. 밭 가운데 둘레가 열 아름이나 되고 드리운 그들이 6무나 되는 커다란 나무가 있었는데, 나뭇잎이 빽빽이 붙어 있어 그 아래 땅을 가리는 탓에 곡식이나 풀이 자라지 못했다. 장유는 식객을 보내 그 나무를 베어버리게 했는데, 몇 번 도끼질을 하자 나무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바람에 식객은 놀라 두려움에 떨며 돌아와 숙고에게 이 사실을 고했다. 그러자 숙고과 화를 내며 말했다

 "나무가 늙어 수액이 나온 것이거늘 그까짓 게 뭐가 이상하다는 게냐?"

 그러고는 직접 가서 나무를 베었는데, 피가 많이 흘렀으나 숙고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베었다. 그랬더니 한 구멍에서 키가 4~5척쯤 되어 보이는 백발노인이 튀어나가 다가왔다. 숙고가 칼을 높이 휘둘러 노인을 베어 죽였더니 이번에는 너 댓 명의 노인이 한꺼번에 튀어나왔다. 좌우 사람들은 모두 놀라고 겁에 질려 땅에 엎드렸으나 숙고만은 여전히 태연자약하기만 했다. 여러 사람들이 천천히 살펴보니 그 노인들이 사람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하고 짐승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그것은 바로 목석지괴라고 불리는 기망량(夔魍魎)이었다. 그 나무를 베어버린 해에 숙고는 연주자사가 되었다. - 법원주림, 수신기

 

여기서 '기망량'은 두 요괴를 하나로 부르는 것이다. 우선은 ''는 다리가 하나에 전체적으로 소와 닮았으면서 얼굴은 사람 같은 생물인데, 산꼭대기에 살며 욕심이 많고, 물에 출입할 때에는 비바람을 동반하는 생물로 여겨진다. 재미난 점은 이 중국 출신의 요괴를 일본의 야마나시오카 신사에서는 신상을 만들어 모시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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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사에서 모셔지는 기의 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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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량'은 산의 요괴인데 회남자에서 말하길 3살 배기 아이와 같고, 색은 검붉고, 눈을 붉다고 말하고 있다. 이 요괴 또한 일본에서도 발견되는데, 애초에 '망량'이 중국 전설등에서 자주 나타나는 귀신이나 요괴, 도깨비 등을 표현할 때 자주 쓰이는 것으로 보이고 그것이 전파되면서 일본에서도 자리 잡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다

 

 

 

 

 

차인 여자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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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제는 백량대를 세우고 그곳에 신군을 모셨다. 신군은 장릉 출신의 여자로, 아무개의 부인이었다. 아들을 하나 낳았으나 얼마 안 가 죽자 그녀도 애통해하다 따라 죽었다. 죽어서 혼령이 되자 동서 완약이 사당을 세웠다. 완약이 그녀의 말을 따라 사당의 주(주지)가 되고, 많은 사람이 찾아와 복을 빌고 집안의 작은 일 하나까지도 말했는데 영험함이 있었다. 평원군도 그녀를 모셨는데, 후에 자손들이 존귀해지고 명성을 얻자 이를 신군의 힘이라 여겼고 신군 또한 더욱 존귀해졌다. 

 

무제가 즉위한 후 태후는 궁중에서 신군의 제사를 지냈는데 말소리는 들렸으나 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신군이 궁에서 나가기를 청하자 무제가 백량대를 세워 그곳에서 머물 수 있도록 하였다. 곽거병이 미천하던 시절 신군을 찾아 기도하였더니 그녀가 모습을 보이고 꾸미고서는 곽거병과 교접하고자 했다. 그러나 곽거병은 이를 꾸짖으며 말하길

 

"신군께서 맑고 정결하다고 생각하고 재계하고 복을 기원했거늘, 음란한 행위나 하려 하시니 신명이라 할 수 없겠소."

 

그 후 곽거병은 다시 찾아오지 않았고, 신군도 수치스러워하였다. 곽거병이 병에 걸려 위중해지자, 무제가 신군에게 기도하니 신군이 말했다.

 

"곽장군은 정신과 기운이 약하여 수명이 길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태일의 정기(太一精)로 그를 도우려 했거늘, 그 뜻을 모르고 저를 찾지 않았으니 이제는 구할 방도가 없습니다."

 

마침내 곽거병은 죽고 말았다. 위태자(여태자)가 패하기 1년 전 신군이 떠났다. 동방삭은 완약을 소실로 맞아 아들 셋을 낳았다. 완약은 동방삭과 살다 함께 죽었다. - 한무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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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용은 없는데 여자가 좀 시발년스러움 아무리 봐도 이건 곽거병이 떡 안쳐줘서 죽게 내버려둔 것 같음. 

 

백량대, 신군은 모두 실제 사서에서도 언급됨. 

 

이듬해, 주상이 처음으로 옹(雍)의 5치(五畤)에서 교(郊) 제사를 드렸다. 그 후로 3년마다 한 번씩 교 제사를 지냈다. 이때 주상이 신군(神君)을 얻어 상림원(上林苑)에 제씨관(蹏氏觀)에 모셨다. 신군은 장릉(長陵)의 여자로 자식을 낳다 죽은 뒤 그녀의 동서인 완약(宛若)의 몸으로 현신한 것이다. 완약은 그녀를 자기 집에다 모셔 제사를 올렸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제사를 드리고 갔다. 평원군(平原君)도 제사를 지내러 간 적이 있는데, 훗날 자손들이 귀해졌다. 무제가 즉위하여 궁 안에 (완약을 모셔놓고) 후한 예물로 제사를 지냈는데, 말소리는 들려도 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효무황제 [孝武皇帝] - 한글 번역문 (사기: 본기(번역문), 2013. 5. 1., 사마천, 김영수)

 

이렇게 사기에서도 신군 이야기가 언급됨. 다만 곽거병 이야기는 없다. 한무고사에서는 궁중으로 부른 사람으로 '태후'가 언급되는데 아마 이 태후는 도교 신봉자였던 두태후를 말하는 것으로 보임. 사기 본기에는 태후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주상이 신군을 얻어 모셨다고 하고 있음.(왜냐면 사실 이 시기에는 두태후가 이미 사망한 뒤였기 때문에) 한무고사 자체가 지괴류(쉽게 생각하면 괴담)에 속하기 역사적 사실을 뼈대로 한다고 해도 때문에 허황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그래서 없는 소리까지 더 했을 가능성이 있음. 오히려 이렇게 한무고사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마치 굳이 민간의 신을 궁에 데려온 행위는 태후가 저지른 일이지, 한무제는 단지 태후에 의해 약간 떠밀려서 모신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거기에 한무제는 그 곽거병을 살리기 위해 신군을 찾아갔으니 사실상 신군을 모신 후 직접적으로 한 행위는 자신의 명장을 위한 행위 딱 하나다.

 

그에 반해 사기에서는 고자가 되는 형별을 받고 더 이상 자식을 갖지 못하게 된 사마천의 원한이 서려있다. 신군 이야기를 한 후 사마천이 기록한 이야기들이 대부분 한무제가 다른 도사를 초빙한다거나 제사를 지내거나 하는 이야기 뿐이다. 그렇다. 사마천은 한무제 이 새끼는 왕이 되고서 한 짓이라고는 미신숭배뿐이었다고 까고자 했고 그런 행위의 시작의 스타트를 끊는 존재가 바로 '신군'이다.

 

지금 주상이 봉산을 시행한 지난 12년을 돌아보면 오악(五嶽)과 사독(四瀆) 등에 두루 미쳤다. 한편 방사들은 신인을 기다리는 제사도 드리고, 바다로 들어가 봉래를 찾기도 하였지만 효험은 없었다. 공손경이 신선을 기다리다 거인의 발자국 같은 것을 보기는 하였으나 역시 효험은 없었다. 천자가 갈수록 방사의 괴이한 이야기에 싫증을 내기는 하였지만 끝내 굴레를 끊지 못하고 정말 (신선을) 만나기를 바랐다. 이후로 귀신가 제사를 이야기하는 방사들이 갈수록 많아졌지만 그 효험이 어떠했는지는 눈에 선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봉선 [封禪] - 한글 번역문 (사기: 본기(번역문), 2013. 5. 1., 사마천,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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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량대도 실제로 한무제가 지은 것인데 이게 중간에 한번 화재가 난다. 

 

蚩者,海獸也。漢武帝作柏梁殿,有上疏者云:「蚩尾,水之精,能辟火災,可置之堂殿。」 라고 해서 소씨연의에서는 이 백량대를 세울 떄에 해수인 치미(蚩尾)가 나타났고, 이 치미가 화재를 막아주기 때문에 백량대 위에 이 치미 모습을 본 따 만든 것을 세웠다고도 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량대에서 화재가 난 후, 한무제는 '월나라에서는 화재가 난 자리에 더 큰 건물을 지어 재앙을 누른다.'는 풍속을 듣고는 건장궁이라는 더 큰 궁을 세웠다고 한다. 

 

자치통감에서는 조예(조조-조비-조예의 그 조비의 아들 조예가 맞음)가 숭화전에 화재가 일어나자 무제가 백량대의 터에 건장궁을 세운 것을 들어가며 내심 궁을 하나 더 크게 지을 마음을 보이는데 이에 고당륭이 말하길 

 

"월나라 무당말은 성현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오행지에서 말하는데 건장궁을 새로 지은 후 강충의 무고로 위태자(여태자)가 죽었다고 합니다. 궁을 다시 지어서 재앙을 막는다는건 개소리니까 그냥 불난 곳 잘 쓸고 닦기나 합시다."

 

라고 했다. 조예는 그 말을 듣고나서 깨닫기는커녕 쿨하게 씹고 궁을 다시 새로 짓는다. 

 

 

 

 

적인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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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고종 때 적인걸이 감찰어사가 되자 강령에 있는 신을 모시는 사당들을 대부분 불태웠다. 단주 땅에 오랑캐 신이 하나 있는데 적인걸은 그 사당 또한 불태우고자 했다. 그런데 사당으로 사람을 보내면 들어가자마자 모두 죽어버렸다. 적인걸은 상으로 천금을 준다고 하며 사당을 불태울 사람을 모았다. 두 명이 이 일에 응했는데, 적인걸은 그들에게 일을 행하는데 필요한 것을 물었다. 그들은 '칙첩(勅牒)을 바랍니다.'라고 하였다. 적인걸이 칙첩을 내렸다. 그들은 그것을 들고 사당을 찾아갔으며, 도착하자 칙첩을 펼쳐 들더니 들어가서 칙첩에서 내려진 명을 밝혔다. 이에 오랑캐 신이 더 움직이지 못하자 그들이 사당을 불태우는 데 성공했다. 

후에 적인걸이 변주로 돌아왔는데 귀신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말했다.

 

"시어(적인걸은 시어사를 지냄)의 뒤에는 지금 오랑캐 신 하나가 붙어있는데, 사당을 불태운 일로 항상 복수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적인걸이 물었다.

 

"그러면 일이 어찌 되겠습니까?"

 

귀신을 보는 사람이 말했다.

 

"시어사께서는 곧 태보가 되실 겁니다. 거기에 뒤에 귀신 20명이 수행하고 있지요. 상대가 방법이 있겠습니까?"

 

한참 뒤, 오랑캐 신은 영남으로 돌아갔다. - 광이기

 

 

중화인들이 좋아하는 적인걸 이야기입니다. 드라마, 영화로 알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적인걸은 강남순무사가 된 후 사당을 많이 태워버립니다.

 

充江南巡撫使。吳、楚之俗多淫祠,仁傑奏毀一千七百所,唯留夏禹、吳太伯、季劄、伍員四祠. - 구당서 권89 적인걸열전

 

오(吳)와 초(楚) 땅에 음사가 많았다고 하는데, 음사라는 것이 결국 중앙에서 인정하지 않는 잡신을 모시는 문화를 말합니다. 이를 막고자 적인걸이 1700여 개의 사당을 태우고, 하우, 오태백, 계찰, 오자서를 모시는 네 곳의 사당만 남겨두었다고 합니다. 

 

오랑캐 신(蠻神)은 끝내 이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예전에 오통신 이야기 하면서도 언급했지만 지방에서 모시는 신들은 그 세가 아무리 커도 중앙에서 관리하고자 하면 순식간에 망하고는 합니다. 그때 언급했던 오통신, 유맹장 등이 대표적이었죠. 사실 이런걸 음사문화라고 보는 것도 지방의 문화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중앙 사람들의 편견이 섞여 있지 않을까 합니다. 

 

 

 

 

화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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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륜산에 있는 토산은 대지의 끄트머리이다. 천제는 여기에 인간세계의 도성을 지었다. 도성 주변에는 약수와 화산으로 사방을 둘러놓았는데, 화산에 사는 새, 짐승, , 나무는 모두 불 속에서 살고 번식했다. 이로 인해 화완포라는 천이 생겨났다. 이 천은 화산에 있는 초목의 껍질로 짠 것이 아니며 새와 깃털로 짠 것이다. 한나라 때, 서역에 이 천을 공물로 바친 적이 있었지만 그 이후 없기에 위나라 초기만 해도 사람들은 이 천을 의심했다. 위문제는 불의 성질이 맹렬하고, 파괴적이어서 생명의 원기를 품을 수 없다고 여겼다. 그래서 '전론'에 화완포의 존재를 부정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도는 것을 제지했다. 그 뒤 위명제가 즉위했다.

"선황제께서 과거에 '전론'을 저술하셨다. 이는 불후의 격언을 담은 책이다. 마땅히 비석에 새겨서 종묘 밖과 태학 안에 유교경전을 새긴 석경과 나란히 세워두고 영원히 후대에 알려야 한다."

 그런데 이 때 서역에서 온 사람이 화완포로 만든 가사(架裟)를 공물로 바쳤다.이로써 비석에 새겨 넣은 화완포 관련 내용을 없애야 했다. 그 바람에 세인의 비웃음을 샀다.   - 수신기

 

'열자'에서도 주나라 목왕이 서쪽 오랑캐들을 토벌하고 얻었다고 전한다

 화광수라고 불리우는 생물은 불쥐로 불에 들어가도 타죽지 않는 생물이다. 이 생물이 불 밖으로 나왔을 때 물을 뿌려 죽여서 잡은 후에 그 가죽으로 만드는 것이 화완포다. '흥부전'에서도 이 화완포가 언급되고, 일본의 카구야 공주 이야기에서도 공주의 난제 중의 하나로 저 화완포를 가져오는 난제가 있다. 지금은 그 정체가 '석면'이 아닌가 추정이되고 있는데, 어찌되었든 중국, 한국, 일본 옛 이야기에 종종 나오는 소재다

 

 

 

 

 

비구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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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나라 떄 재상 가탐이 퇴조하여 사저로 돌아온 뒤, 급히 상동문의 군졸을 불러오게 하여 그에게 엄하게 주의를 주며 말했다.

"내일 정오에 어떤 형색이 특이한 사람이 상동문으로 들어오면, 너는 반드시 그 사람을 흠씬 두들겨 패야 한다. 죽여도 좋다."

 군좋은 가탐의 명을 받았다

 군졸이 사시에서 오시까지 기다렸더니, 과연 비구니 두 명이 동쪽으로 100보 떨어진 곳에서 차례대로 도착했는데 별다른 특이한 점은 없었다. 비구니들이 곧장 상동문에 이르렀을 때 보았더니, 얼굴에는 붉은 분을 발랐고 단장한 용모가 아주 요염하여 마치 창기처럼 보였다. 또 안에는 진홍색 옷을 입었고 아래도 붉은 색으로 치장했는데 두 비구니가 모두 그러했다

군졸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비구니 중에 저런 사람은 없어."

 그리고는 몽둥이로 사정없이 때렸더니, 두 비구니는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린 채 억울하다고 울부짖으면서 뒤돌아 달아났는데 달리는 말처럼 빨랐다. 군졸이 계속 쫕아가 때리자 그녀들은 또 다리가 부저렸으며 여기저기 마구 터지고 찢어졌다. 그녀들은 100보 이상 달아나서 풀숲으로 몸을 던져 나무 뒤로 숨었는데, 그때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 더 이상 종적이 없었다. 이에 상동문의 군졸이 가탐에게 보고했다.

 "달리 행색이 특이한 사람은 없었고 다만 의복과 용모가 특이한 비구니 두 명만 만났습니다."

 가탐이 말했다.

 "죽였느냐?"

 군졸이 답했다.

 "머리를 깨뜨리고 다리를 부러뜨려 심한 고통을 주었지만, 그녀들은 맞아죽지는 않았고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탐이 탄식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작은 재앙을 면하진 못하겠구나!'

 다음날 동쪽 시장에서 보고가 들어왔는데, 원인 모를 불이 나서 수백 수천 가구까지 번졌지만 이미 불길을 잡아 껐다고 했다.   - 자전록

 

문이라는 것은 본래 특정한 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영조실록에서도 보면 이수덕이 간하기를 "동문은 변고를 막기 위해 있는 것인데, 지금 그 문에 주인없는 분묘가 많아 썩은 뼈가 널렸으니 원기(寃氣)가 화기(和氣)를 범할까 우려됩니다." 라 말하는 기록이 있다. 원통함의 기를 비롯해 좋지 않은 기운이나 어떤 기괴함이 문을 넘으면 재앙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비구니가 귀신이나 요괴로 등장하는 것은 이 이야기뿐이 아니다. '용재총화'에서 홍모 아무개가 젊은날 비구니와 사랑은 나눠 언약을 했으나 훗날 재상이 되어 찾아오지 않으니 그 비구니가 죽어버리고 귀신이 되어버리는 이야기가 있다. 비구니는 도마뱀의 형태로 매일 밤 홍재상을 찾았고, 홍재상이 그것을 죽이면 죽일수록 커지니 결국 상자에 가두었으나, 그것을 바로 옆에서 끼고 감시해야만 도마뱀이 나타나지 않으니 결국 쇠약해지다 죽는 이야기다

11개의 댓글

24 일 전

[삭제 되었습니다]

@动态网自由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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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오랜만의 시리즈인 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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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야노데스웅챠

닉이 맘에 드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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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일 전

저 구멍두개 파인건 뭐임?음식물쓰레기 넣어놓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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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충

짤은 그냥 구덩이라고 쳐서 아무거나 가져온 겁니다. 음식물쓰레기 구덩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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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일 전

잘읽었어 일부러 추천주려고 로그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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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수당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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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일 전
@세레브민주공원

저야말로..잘 읽고있어요..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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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일 전

강충여태자이야기 너무웃기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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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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