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successful Self-Treatment of a Case of "Writer's Block""
심리학자 데니스 어퍼가 1974년 '라이터스 블록'에 대하여 발표한 논문. '라이터스 블록'은 문필가가 글을 쓸 열정과 의지를 잃고 아무것도 쓸 수가 없게 된 상태를 의미하는 용어다.
"'라이터스 블록'의 성공적이지 못한 자가치료"라는 논문 제목에 걸맞게 본문은 단 한 글자도 적혀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논문은 100회 이상 인용됐다. 유머와 학술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논문으로 평가된다.
참고로 검토를 맡은 리바이저는 원고를 받아든 뒤 원고에 레몬주스도 뿌려보고 엑스레이도 쪼여봤으나 정말 백지인 것을 확인하고 그제서야 데니스 어퍼의 유머 감각에 웃을 수 있었다. 그는 "검토할 것이 없으므로 검토할 필요없이 게재가능한 논문"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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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baeb
※짬낮은 대학원생은 절대 따라하지 마시오
가스가면스
현대미술은 이러쿵 작가의 권위에 의존하는 저러쿵
능지
하디 바인베르크 법칙에 대한 논문도 1페이지 짜리인데 파급력이 대단했지
Volksgemeinschaft
왓슨과 크릭의 이중나선 논문도 단 2페이지였죠
GB램
할 일을 절대로 미루지 않는 방법 세 가지
피쉬쉬쉬
진짜 논문 같은것좀 필요 한것만 딱딱 했음 좋겠음 존나 읽는데 시간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