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들어가기앞서 사실 이제 병식이 썰을 다 뽑았다. 병식이를 열일곱에 처음만나 조금만 지나면 20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서 굵직한 사건은 다 다루어서 아마 오늘 썰이 마지막이 될것같다.
 많은 사람들이 병식이 부잔데 꼴랑 50을 안갚냐고 너무 많이 물어서 이것만 짚고 넘어가자면 돈을 갚고 말고는 그 사람의 재정상태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지금은 잘나가는 변호사인 진형(본명 진환)이는 로스쿨시절에 빌린 400을 갚겠다고 변호사 되고도 두달을 라면만 먹고살았다. 병식이 이새끼는 지금 통장에 천이넘게 꽂혀있으면서도 동창회에서 후린 200과 내 50을 비롯한 많은 채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고 내 1일1병의 원동력이 돼주었다. 단돈 백원이라도 남의돈 갖고있으면 마음이 불편한사람이 있는가하면 병식이도 있는법이다. 그리고 인간의 70%는 병식이로 이루어져있는것을 스포하며 서론을 마친다. 물같은새끼.
 
1. 병식이 아이돌 영접썰
 
 병식이는 한 아이돌의 심각한 빠돌이 생활을 한 적이 있다. 자취방에는 온통 그 아이돌 브로마이드로 가득했고 치킨도 그 아이돌 나오는 것만 먹어 한달에 3kg을 찌우는 살찐성인으로 아이돌을 위해 헌신했다. 그러다 그 아이돌이 한 방송에서 남 아이돌과 조금 핑크한 분위기을 연출하고 팬까페에 연애 의심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자 병식이는 우디르급 악플러로 변해버렸다.
 우선 아이디부터 @@퍼니셔 로 바꾼 병식이는 아이돌이 나오는 기사며 관련 페이지마다 입에담지못할 악플을 달며 시간을 보냈고 그 활동은 병식이를 좀 먹어갔다. 결국 그 아이돌은 조용히 병식이를 비롯한 병식이제배맨들을 신고했고 병식이는 결국 경찰서로 소환되게 됐다. 그리고 몇주를 반성문과 마음고생으로 지내던 병식에게 선처라는 좇같은 일이 일어났고 병식이는 다시 우디르 급으로 자신의 인생을 구해준 그 아이돌의 빠가 됐다.
 감동을 받은 병식이는 그 아이돌 팬싸인회 참가권을 따냈고 그 아이돌 앞에가 "안녕하세요. @@퍼니셔입니다. 선처해주셔서 고맙습니다."를 외친뒤 아연실색이 된 아이돌을 뒤로하고 매니저에게 끌려나왔다.
 
2. 병식이 신용등급 9등급썰
 
 병식이는 섯다 광이다. 타짜를 너무 감명깊게본 병식이는 자기를 문고니(앗 성이나왔네)라고 불러달라고 했지만 모두들 문바둑이라고 불렀다. 나도 섯다를 꽤 잘했는데 운이 너무 없어서 바둑이와 같이 김선장으로 불렸다. 
 여튼 병식이는 갑오랑 알리만 나오면 입술을 무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는 진형이가 로스쿨을 가는데 큰 기반이 될 수 있는 힌트였다. 문제는 병식이의 자존심과 진형이의 깐족거림이 시너지가 나서 판이 너무 커지곤 했다는 것이다. 파랑색 칩이 노래지고 빨개지고 꺼매지면 선장을 비롯한 나머지는 바둑이나 두러가고 병식이 진형이는 둘만남아 진짜 타짜를 찍는 것이었다. 그리고 진형이 이 치사한 새끼가 "쫄리면 군산가는 티켓끊어줄테니깐 엄마젖좀 빨다와~"를 13광을 들고 내뱉었고 병식이는 그대로 80만원을 (22살때) 빨렸다.
 울부짖는 병식이에게 진형이새끼는 다시 읊조렸다. "산와 산와. 산와 머니. 산와 산와 믿으니깐 우~~~" 병식이는 마치 지옥바닥 밑에서 부처님 손이라도 만난듯 울며 전화번호를 기억해내고자 했고 기억이 안나자 눈물을 쏟으며 cm송을 부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리고 전화번호를 기억해낸 병식이는 정말로 대부업체에 손을 대고만다.
 토막상식을 알려주자면 대부업이 무서운 것은 이자율이 높은게 아니라 거래내역이 1금융권과 공유되면 1금융권에서는 대출이 불가능수준으로 떨어져 평생 대부업과 거래를 해야된다는 것이다. 몰론 병식이는 이를 몰랐고 어차피 빌리면 엄마한테 돈받으면 되니깐 하는 마음에 산와그룹 vvip로 올라설 만큼 오랜기간 거래를 했다. 그리고 대학을 짤리고 이상한 회사에 들어가 친구들한테 장외주식을 팔다 욕먹고 오피여친한테 돈이 떼이고 몇년이 지나 병식이가 까페를 열고자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들렸을때에는 병식이 신용등급은 9등급이 돼있었다.
 
글을마치며
 병식아 50그냥 안받을게. 썰도 오링났고. 그냥 넌 앞으로 나한테 고민상담만 계속해줘라. 그냥 재밌는 이야기 듣는 값으로 50이면 싼거같다. 우리의 끈끈한 우정을 위해 사진몇장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