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여우비

 

 

 계절은 단디 화난 거 같아. 엊그제만 해도 설렁설렁

돌아다니며 여기 저기 들쑤시고 다녔지만 그렇게

성난 표정을 짓지 않았거든. 누구한테 한소리 들었는지

코를 팽하고 푸는데, 머리카락이 쭈뼛 스고 문 앞에

고였던 물들도 냉랭해진 게 참, 시원섭섭하더라.

 편의점 가는 길에 잠시 공원이라도 가볼까 걸음을

옮기려 해도 어느순간 내 손은 우유 두 개를 손에 든 채

비밀번호를 열고 있었어. 참 매서운 날이야.

일찍 자기 싫어 커피를 한잔 끓이고 잠시 식혀둬.

은은한 냄새가 퍼지지는 않았지만 그냥 그 따뜻한

기분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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