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순간

어둠이 걷히고 하늘이 밝아질때 즈음이면
하얀 양떼들이 하늘에 부유하고 있었다

풀벌레 소리가 그치고 별이 사라질때 즈음이면
새들이 양떼를 향해 활공하고 있었다

아름다움에 취해 보고있노라면
영원하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손을 뻗는
그런 풍경이었다

새벽공기에 취해 보고있노라면
언젠가 사라질걸 알기에 눈을 떼지 못하는
그런 풍경이었다

어제의 눈물이
오늘의 이슬이 되는
그 순간이 너무나 소중해서

잠못 이루는
그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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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2020.09.01

이 순간이 영원하면 좋을텐데

0
2020.09.02
@mei1325

순간에만 머물러야 하기에

새벽달은 그리도 서글프답디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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