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서의 익명성은 사람이 어디까지 추할 수 있을까 시험하는 껍데기다.
아무리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이라도 익명성이라는 가면을 씌우면 험담을 하기 마련이다.
득이 있으면 실이 있고, 악이 있으면 선이 있기에 그 중간에 있는 인간이라는 족속은 가슴속에 이를 담을 수 있는 바구니를 지니고 있다.
좋은 것이 담기면 한없이 좋다만, 이따금 원치 않는 무언가가 담기면 그것을 덜어낼 만한 구실을 찾곤 한다.
그중 좋지 않은 방법으로 덜어내는 사람들은 요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에서 행한다.
자신이 이 만큼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은 공격이 되고 티를 내지 못해 안달이 난 짐승처럼 타인을 씹고 비난하고 입맛에 맞춰주길 원한다.
그로 인해 상대방도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서로를 공격하는데 시간이 흘러 주춤하고 나면 결국 남는 건 낭비와 허탈함이다.
왜 괜히 헐뜯지 못해 안달이 난 것일까.
고치지 못할 성향을 굳이 가지고 있는 이유가 뭘까.
개드립 사이트 또한 마찬가지다.
수십 번 탈퇴를 하고 눈팅만 할까를 고민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취미와 이따금 질문할 수 있는 공간이었기에 이것을 포기하기까지 해서 그런 부류들을 피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었다.
노력은 하겠지만 내가 과연 그런 공격들을 무시하면서 지낼 수 있을까.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추천 수 | 날짜 | 조회 수 |
---|---|---|---|---|---|
4173 | [창작 글] 글쪼가리 #232 | Plasir | 1 | 16 일 전 | 45 |
4172 | [창작 글] 글쪼가리 #231 | Plasir | 1 | 17 일 전 | 50 |
4171 | [창작 글] 글쪼가리 #230 | Plasir | 1 | 17 일 전 | 34 |
4170 | [창작 글] 글쪼가리 #229 | Plasir | 1 | 23 일 전 | 59 |
4169 | [창작 글] 글쪼가리 #228 | Plasir | 1 | 26 일 전 | 35 |
4168 | [창작 글] 시 - 온기 | 음란물보면정신이... | 1 | 2024.03.11 | 40 |
4167 | [창작 글] 시 - 우연히 들어온 너 1 | 음란물보면정신이... | 2 | 2024.03.08 | 69 |
4166 | [창작 글] 시 9 | 밀당의달인 | 1 | 2024.03.03 | 48 |
4165 | [창작 글] 시 8 | 밀당의달인 | 1 | 2024.03.03 | 33 |
4164 | [창작 글] 시 7 | 밀당의달인 | 1 | 2024.03.03 | 27 |
4163 | [창작 글] 시 6 | 밀당의달인 | 2 | 2024.03.03 | 22 |
4162 | [창작 글] 시 5 | 밀당의달인 | 1 | 2024.03.03 | 15 |
4161 | [창작 글] 시 4 | 밀당의달인 | 1 | 2024.03.03 | 19 |
4160 | [창작 글] 시 3 | 밀당의달인 | 1 | 2024.03.03 | 17 |
4159 | [창작 글] 시 2 | 밀당의달인 | 1 | 2024.03.03 | 19 |
4158 | [창작 글] 시 1 | 밀당의달인 | 2 | 2024.03.03 | 32 |
4157 | [창작 글] 고장난 사람은 고칠 수 있는가 -프롤로그- | 메타몸 | 1 | 2024.03.03 | 36 |
4156 | [창작 글] (삽화 포함) 웹소설 : <내 파티만 던전에서 무한보급> ... 2 | 크루크루크 | 5 | 2024.02.26 | 110 |
4155 | [창작 글] 손 글씨 잘 쓰기 31일차 1 | 유종애미를거두는자 | 3 | 2024.02.15 | 140 |
4154 | [창작 글] 손 글씨 잘 쓰기 30일차 | 유종애미를거두는자 | 2 | 2024.02.14 | 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