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항해사

하염없이 치는 파도를 지나고

느닷없이 찾아온 섬의 평화로움

그 풍요와 태만에 취해

남자는 꿈과 점점 멀어진다

 

찬바람이 찾아올때쯤

다시 찾아올 몰아치는 파도에

자신을 잃을까 두려워

시간은 바다를 지웠고 꿈마저 지웠다

 

꿈을 잃은 남자는 자신을잃었고

시간은 점점 배를 채워갔다

그러던 어느 마땅한 날

섬에서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꿈이 있었고 자신도 있었다

그녀를 통해 남자는 시간이 숨긴 열정을 찾았고

시간은 더이상 배부르지않았다

 

그는 그녀와 함께 바다로 나아가

배를 띄우고 돛을펴

찬바람을 타고 큰 파도를 건너

수평선 너머 아른거리는 꿈을 좇아간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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