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사는게 사는 것 같지 않다.

몇몇이들이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나는 잘 모른다.

이미 싫어질대로 싫어진 것을 계속해서 상기시켜보았자

나는 더 분노하고 술로 짜증을 지우려 노력한다.

 

자유롭게 글을 쓸 수도 없고 자유롭게 읽지도 못한다.

이제는 일상을 가득채우는 몹쓸 상징덕에 모든게 염증이 난다는 것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장난은 이제 멈췄으면 좋겠다.

 

도대체 어째서 나는 이런 삶을 사는가.

나를 이토록 비참하게 만드는 이유가 단지 한 사람의 연애감정이라면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어젯밤 술에 미쳐서 주무시는 어머니에게 따지고 들었다.

모든 사람이 싫다. 운명이라는 말장난을 거부하면 거부할수록 나는 지옥에 떨어진다.

다시 무수하게 욕을 먹고 스스로 아무 것도 되지 않는 사람이란 걸 다시 깨닫는다.

 

이제 내게 남은건 숱한 의심뿐이 없다. 진정 나를 돕는다는 건 내게 이전의 일상을 주는 것이다.

그조차 안된다면 굳이 내가 싫어하는 것을 상기시켜 분노하게 하지 않고서

내게 자유롭게 책을 읽는 권리를 주었으면 좋겠다. 모든 상징이 나를 미치게 만들고 있다.

대부분은 웃고 넘길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싫은 건 싫은 것이다.

 

이제 또 다시 정신병자니 여러 내 마음을 찢는 단어들로 나를 보잘 것없는 이로 추락시키겠지.

원래부터 나는 그런 인간이었다. 이제 크게 신경쓰지도 않는다. 다만 이제 죽을 날을 기다리는 이를

동정해주어, 그동안 결백의 감정으로 글을 읽고 쓰게 해주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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