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그림으로 우울할때 내가 가진 마음가짐

 

안녕 창판 게이들아

알게 모르게 창판에 그림 5년 넘게 올리고 있는 놈임

그냥 요즘 나 스스로도 그렇고, 주변에 그림으로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거 때문에 생각하다가 떠오른거 막 싸지를게

 

 

별거 없는 씹백수긴 한데, 그래도 이런 말 정도는 프로 아니더라도 할 수는 있지 않겠음?

글에 앞서서 당연히 이런건 상대적이며, 암만 봐도 개소리다 싶으면 가볍게 넘겨버려도 괜찮아

그래도 누군가는 그런 개인차 와중에 나랑 비슷한 일을 겪었거나 비슷한 상태일 수도 있고, 이 방법이 도움 될 수도 있을까 해서 씀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그냥 숫자 붙은 줄만 슬쩍 봐도 될 듯

 

 

 

일단 난 그림으로 정신병원을 다닐정도로 정말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심했다

하고싶은 그림을 그리고 싶고, 배우고 싶었는데 주변 환경이 따라주지 않았고 부모님이 크게 반대해서, 우리 집안에 그림그리는 예술쟁이같은 놈은 필요없다면서 집에서 내쫒겨날 상황 직전까지 가서 겨우 방향을 디자인 쪽으로 틀어서 설득했었음

어찌저찌 집에서 내쫒겨나진 않았지만 내가 하고싶던 그림이랑 디자인쪽은 너무나도 달라서 입시미술을 하면서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렸음

입시학원은 꽤나 큰 곳이여서, 모든 학생을 관리할 수 없었던건지 항상 꼴지였던 나를 허수아비로 세워 원장이 직접 날 깔보고 모멸하면서 다른 원생들의 사기를 채우려했음

고3이 돼서야 갑작스레 입시미술을 시작했는데, 중딩 고딩때부터 갈고닦아오고 이쪽 미술에 거리낌이 없던 애들에 비해서 난 애초에 가족한테 버림받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했던 그런 길이여서 다른 애들보다 잘할리가 없었음

학원에선 욕처먹고 애들한텐 무시당하고, 실력 좋아서 미리 입시반에 들어온 어린 친구들보다도 못그리니 자신감은 뚝뚝 떨어지고

이걸 집에서 하소연해봤자 '다 같은 그림인데 왜 그걸 못하냐, 애초부터 넌 재능이 없었던거 아니냐? 네가 좋아서 시작한 그림 아니냐' 같은 소리로만 돌아왔었지

어디에서도 내가 그림 그리는걸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었고, 가장 가까운 가족마저도 날 못마땅해하니 굉장히 힘들었고, 결국 첫 입시는 실패하고 재수가 결정났었음

재수가 결정된 순간 부모님이 그러셨었다, 어차피 네 그림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그냥 공부나 더 열심히하지 그랬냐고

아버지는 아예 대놓고 병신이니 장애인이니 하시면서 날 낳은걸 후회하신다 하셨었음

 

저런 상황이다보니, 어찌저찌 재수를 성공해서 대학에 들어왔다 해도, 그동안 그림 그리면서 받은 스트레스가 트라우마로 굳어져버린거지

아무도 내 그림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도 날 인정해주지 않는다.

이게 내 트라우마였음

 

 

그래서 입시가 끝나고, 다시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려고 펜을 잡았을땐

한시간 이상 그림을 못그렸음

그리다가 숨이 안쉬어져서 기절했거든

내가 그리는 이 그림을 아무도 좋아하거나 원하지 않는다는 두려움이 엄청 컸던거

 

근데도 절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난 그러면서 계속 그렸음

햇수로만 거의 4년을 난 기절하면서 그림을 그렸다

처음 1년은 그림 그리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계속 나고, 얼굴에 열 몰리면서 숨이 안쉬어졌음

그래서 어지러워지면 쉬어야했는데 그러질 못해서, 아마 한시간 즈음 지나면 갑자기 픽 하고 기절했었다

2년 즈음부터는 정신병원에서 약 받아먹으면서 + 상담치료하면서 계속 그렸다

한 두시간까지는 버틸 수 있더라, 그래도 여전히 그림을 그리다가 어느순간 알 수 없는 공황같은게 몰려오면서 쓰러졌고

3년 4년 계속... 기절이 멈춘건 작년에서야 겨우 멈추고 이젠 그냥 그리다가 '아 기분 개짜증나네' 정도로 시무룩해지는게 고작이다

 

물론 그게 가능해진건 병원의 도움도 있었겠지만, 내가 수도없이 기절해가면서도 절대 그림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을정도로 그림에 대한 애정이 컸던게 가장 큰 거 같다

 

 

 

 

+

 

아무튼, 본론은 여기부터인데,

내가 정말 오랜 시간동안 저 지랄나면서 어떻게 해서든지간에 나아지기위해서 정말, 정말로 고민 많이 했고 시도한 것도 수도 없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나한테 가장 도움이 됐었던거만 몇개 써볼게

 

 

1: 그리고 싶을 때만 그려라

 

의무감을 느끼면, 더군다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그림 너무 못그리는 것 같다' 라며 그리면 잘 안늘고 효율도 별로였었음 나는.

한 달에 한 번만 끌려도 괜찮으니까, 그릴 용기가 안들땐 잠깐 쉬자. 네가 쉬는 동안 그림도 자기가 어떻게 그려지고 싶은지 열심히 고민하고 있을거임

누구나 잘그리고 싶다는 욕심이 샘솟겠지만, 나처럼 특수한 경우나,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면 고려해볼만 하다

'그림 빨리 늘어야하는데...'하면서 그리는게 아니라, '그림 빨리 늘어야지~!' 같이 정말로 땡기는 날이 반드시 온다, 깜짝파티처럼.

그리고 그렇게 하면서 그림을 그리지 않는 너의 모습을 보며 스트레스 받지 말아

차라리 그냥 몇 달이여도 괜찮으니 펑펑 놀아도 되고

놀땐 확실히 놀라는 말도 있잖아, 공부하다가 놀고 싶어서 노는데, 노는 와중에 '아 공부 하긴 해야하는데...'하면서 놀면 노는것만 못하지

지금 당장 그림이 슬럼프라 잡고있어봤자 크게 진척이 없을 것 같다면, 정말로 언젠가 그림을 다시 그리는 그 순간까지 그림에 대한건 다 잊고 스트레스 받지 마

그림을 좋아하니까, 언젠간 반드시 그리러 돌아올거야

 

 

 

2: 네 그림은, 너만 그릴 수 있다

 

그림체가 명확하게 잡히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나, 특색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직 미숙해서 그림이 도저히 봐줄만하다고 생각이 안들 수도 있음

그래도 무조건 명심해야해, 네 그림은 네가 그렸기에 의미가 있다

소설을 한 번 봐봐, 어찌됐든 다 원고지든 키보드든 우리가 항상 쓰는 한국어를 한글로 옮긴 문학이지. 그런데도 작가에 따라 맛있게 읽히는 문체가 다 있어서, 작가 이름이 적혀있지 않더라도 자주 쓰는 묘사나 호흡에 따라 작가 맞출 수도 있지? 작가 뿐만 아니라 책을 자주 읽는 사람이면 옮긴이까지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다 똑같은 텍스트인데 매우 개성이 뚜렷함

하물며, 표현되는 모습도 다 다를 수 밖에 없는 그림인데, 설령 그림이 흔해보인다 해도 반드시 네가 그렸기에 나올 수 있는 그림이 있다

그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무조건 맘에 들어하라고 하는건 아님, 다만 마음에 들든 안들든 네가 그린 그림은 다시는 누군가에 의해 재현될 수 없는 그림이라는 것만 명심하자

 

 

 

3: 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그 사람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자

 

항상 칭찬만 들을려고 하면 발전이 많이 없겠지, 그래도 우울하거나 나같은 특수한 경우를 겪고 있다면, 널 지지해주는 사람은 둘도 없는 자원이다

우울해서 창작활동에 목적을 잃으면, 당장 중요한건 달리기보단 쓰러진 자리에서 다시 먼지 털며 일어나는거임

사람이 이기적이면 좋지 않다곤 하지만, 때론 나 자신만 생각해야하는 때가 있고, 우울하다면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를 먼저 우선시하고 생각해야하는 때다

나도 정말로 사람 이기적인거 싫어하고 그렇지 않게 살아왔긴한데 그림만큼은 최대한 이기적이게 보내왔음

너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과 붙어있고, 없으면 직접 찾아서라도 만들자

건설적인 얘기가 주로 오고가는 커뮤니티 보드같은 곳이면 더더욱 좋고, 개인 sns나 블로그를 한다면 거길 통해 널 꾸준히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놓치지 마

난 누가 내 그림 좋아한다고 하면 아직까지도 반신반의하지만... 내 그림이 좋다고, 멋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버틸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내가 가까운 사람들부터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서, 더더욱 이런걸 소중히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4: 스트레스 받는 요소 배제하기

 

당연하다면 당연하다는건데, 이게 개인차가 많이 심함

잘그린 사람들 보면 막 창작욕구 샘솟으면서 '나도 저사람처럼 그리고싶다'하며 자극받고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 있지?

반면에 잘그린 사람들 보면 주눅들면서 '난 아직 저렇게 못그리는데 언제 저렇게 될까...'하면서 의욕이 오히려 떨어지는 부류도 있음

나는 나보다 잘그리는 애들에 둘러쌓여서 입시미술 하는 2-3년간 단 한 순간도 인정받지 못해서 그런가, 나보다 잘그린 그림, 잘나가는 사람을 보면 저절로 트라우마 딱 켜지면서 '저 사람이 나보다 잘났으니, 난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할 거다'라는 해괴한 회로가 작동되버렸음

그래서 난 일부러 잘그린 그림들에 노출되기 쉬운 커뮤니티나 일러스트 사이트들 쳐다도 안봤고, 좀 미안한 소리긴 한데 잘그린다고 생각한 사람의 글같은건 쳐다도 보지 않았음

 

 

 

5: 절대 후회하지 않기

 

그림 그리다가 도저히 안그려져서 롤이나 하러갔다? 괜찮아. 넌 그냥 그날 그림보다 롤을 더 하고 싶었을 뿐이야

항상 더 하고싶은걸 했으면 좋겠어, 그렇게 생각하는게 더 좋고

위에서 했던 이야기랑 비슷한 얘기긴한데, 놀아도 후회하지말고, 그림이 잘 안나왔다 생각해도 후회하지마

내가 정말 힘들었던 시기에 정말 힘들여서 들인 습관이, 'A대신 B할걸' 이나 'A대신 B 해둘걸'같은 말투를 이악물고 사용하지 않는 대신에

'B보다 A가 하고싶었어', '오늘따라 A가 더 재밌을 것 같았어'같이 긍정적이게 생각하는게 크게 도움됐음

 

 

 

6: 어제보단 더 잘난 나, 내일보단 조금 못난 나

 

결과가 나쁘더라도 그것 자체가 과정임

롤이나 FPS들 랭크 하다보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이 있어야 승급전의 기회가 주어지잖아

한 번 져서 점수 떨어지는게 무서워서 배치보고 냅두면 영영 랭크는 안오름

지는 과정도, 오늘의 그림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런게 없으면 이기는 날, 그림이 잘나오는 날도 없는거임

오늘 그림이 마음에 안들었어도 그 그림을 그렸기에 넌 무조건 늘 수 있다

하루에 한 장씩이라도 그려봐, 하루에 한 장씩 발전하게 되고, 한 달에 30번씩, 일 년에 365번 발전할 수 있음

승률 반만돼도 365판이면 어지간하면 쭉쭉 오르겠지

그림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그냥 못그리는거에 개의치않고 크게 상심 안하는것도 방법임

 

 

 

7: 목표를 '잘 그리는 것'에서, '그리는 것'으로 바꾸기

 

난 욕심이 많아서, 정말정말 잘그리고 싶었음, 지금도 정말 그렇고

문제는, 내가 많이 미숙하던 때에, 오로지 잘그리고 싶다라는 욕심을 가진 것만으로도 이미 만족을 해버린거야

난 이런 욕심을 품은 사람이다, 하고 거기에 우쭐해놓고선 정작 한게 없는거지

공부할때, 괜시리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나 어제 인강 몇달치 끊었다'나, '나 오늘부터 다이어트 시작할거다'라고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다니는게

자신이 하려는걸 주변에 말함으로서 이미 심리적으로 어느정도 달성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아버린단 말이지

그리고 그게 어려운 일이면 얼마나 어려운지도 곁들여서 설명해서, 막상 이루지 못했을때의 죄책감이나 스스로 느낄 책임감을 덜기 위해서 미리 심리적으로 방어기재를 세워두는 행동일 수도 있음

나 그림 잘그리고 싶다며 말만 앞서고 행동이 크게 따라오지 않는다면, 자기가 정말로 잘그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잘그리는 '나'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에 더 초점이 맞춰져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볼만함

 

그러니까, 욕심을 조금 더 단순하게 바꾸는게 정말 좋아

잘그리고 싶다에서, 그리고 싶다로 딱 한글자만 바꿔보셈

잘그리는건 어려운데, 그냥 그리는건 쉬워

그리고 이거 정말 효과 직빵임

한 장만 더, 한 장만 더

순수하게 그림 그리는게 재밌던 시절이 있다면, 바로 그 때의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름

 

 

 

 

그림으로 마음고생 정말 많이해서, 나 나름대로 고민 정말 많이했었는데, 혹시나 그림그리다가 우울해졌거나 의욕을 잃었으면 힘을 다시 얻었으면 좋겠음

좋아하는 그림을 멀쩡하게 그릴 수 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고, 난 그게 항상 부러웠다

남들은 그냥 아무생각없이 잘 그리는 것 같은데, 난 그리다가 눈물 무슨 드라마마냥 뚝뚝 떨어지고 막 기절하느라 그게 항상 안타까웠음

 

그림 실력이 느는 법 쪽으로는 내가 뭐라 할 처지가 아니라 미안

대신 혹시나 창작쪽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면, 정말 온 힘을 다해 내가 응원할테니 다들 포기하지 말고 힘내셈

창작 멋지잖아

 

 

 

 

14개의 댓글

2019.05.10

님정도면 그림쟁이들 1열로 집합시키고 후두러까도 되는실력인데 겸손은 참..

아무튼 좋은글이였음. 언젠가 한번 만나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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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슈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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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푸루린

내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붙어있으라 했잖아?

나는 너그림 좋아함 그리고 이글을 통해 너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알게되서 더 좋아질거같음

혹시 어딘가에 너 만화를 연재하게 된다면 꼭 여기에 알려줘

창판 진짜 잘 안들어오지만 그래도 너글은 계속 확인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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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그리고 좋아 하는것좀 그려라 얘드라

그림도 지 취향에 맞는거 그려야하지 그림 공부 한답시고 모작 하는데 어려운 그림 들고오고 허구헌날 맨날 인체만 그리면 흥미 다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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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말밖에 없네

 

슬럼프때 너무답답해서 지식인 찾아보다 한번씩 들어본말같음

근데 알아도 내가 자꾸 욕심이 나서 실천을 못해

나도 말하고싶은 속내음 많은데

말할 용기가 없어서 그냥 좋다는 말 밖에 못하겠음

 

좋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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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좋은글은 개추와 와드

지우지마요 아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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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0

니꺼 북마크 해놓고 보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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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1

내그림 내가 좋아해서 헠헠하면서 그리면 재밌음 ㅇㅇ 남 기준에 맞출필욘없음 존잘러라해도 다 그림체 싹다다름. 좋아해서 그리다보면 실력은 자연스레 올름. 가끔 실력이 안오르는기분에 우울해지고 슬럼프 겪는 기분 나도 느껴봄. 자살생각도 해보고 부정적이었는데. 한번 감정 바닥끝까지 갔다오니까 후련해지고 이성적이게 되서 피드백되고 지금은 좋아짐. 슬럼프도 결국엔 실력이 오르는 징조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좋아하는 그림 계속 그리자. 결과물은 하루다르게 좋아지고있다. 나도 4년넘게 그리는중인데 쉴때는 걍 쉬자. 그림실력 쉰다고 어디안감 ㅇㅇ. 경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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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1

허미 쉬부럴탱 내가 뭘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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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1
@원미동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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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1
@푸루린

팎씨 그놈의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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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를 준비중인 나로써도 공감되는게 몇개잇지만 극복해야하는것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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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1

아조씨 진짜루 좋아하는건데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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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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