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방송 TV에 목숨을 지키는 행동을 ! 이라고 써있어서 웃겨서 캡쳐 ㅋㅋㅋㅋ

 항상 얘들은 너무 진지한게 조금 재밌다. 

 

 

오늘 도쿄에는 큰 태풍이 불고있어서 회사도 쉬어서 기분이 좋지만

혼자사는 세대는 대피소로 오라는 방송이 몇번 나오곤 했다.

 할아버지나 아이만 있는 집들 같은 경우에는 모두들 인근의 학교로 대피했음  

 

우리는 하루종일 뭐할까~ 생각하다가 이것저것 만들어먹고 

같은 타워에 사는 연구원 후배를 불러서 조촐하게 파티를 하기로 했다.

 

무엇을 먹을까 ~? 하다가 

역시 모두 함께 모였으면 나베요리일까 ? 

 

 

 

 이렇게 나베요리를 준비해두고 뭔가 차린게 없어서 불안하다는 와이프

 

 

 

 후배는 큐슈의 구마모토현 출신인지라, 매운것을 좋아해서 마파두부도 만들어놓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후배가 빈손으로 오기가 미안해서 슈퍼마켓을 갔더니

 물건들이 많이 팔리고 고기도 없고

 

 그때 딱 보이는게 킹크랩이었다고 한다

 마침 한마리만 남아있었는데 슈퍼의 아저씨가 반값에 드릴테니 빨리 사가세요! 라고 해서 ㅋㅋㅋ

 

 

 후배의 와이프가 예전에 대학생시절 일식당에서 바이트했던 경험을 살려서 후다닥 손질!

 살아있는 게의 껍질을 능숙하게 벗겨내는데 ㅗㅜㅑ  

 

 

 

 킹크랩도 금방 손질되었습니다~!

 회로 먹어도 좋아요 ~ 라고 말했는데 

 먹었더니 익혀먹는게 훨 맛있는것같아서 나베에 풍덩풍덩 넣어버림  

 

 갑자기 간단하게 차린 나베 한상이 킹크랩까지 들어가는 초호화 본격요리가 되버려서 모두 폭식 

 마지막은 밥까지 넣고끓여서 죽까지 다 먹어치움 

 

 와이프도 기분이 좋아서 아끼고 아끼는 한국김을 한봉지나 크게 털어넣었음 

 

 

 

 키나코(콩가루)는 걱정스러운지 자꾸 창문을 내다보고 우리집에서 가장 태풍을 염려하는 고양이가됨 

 

 아직까지 우리집은 이상이 없는데

 후배가 사는 5층은 집 앞 해변공원의 파도가 튀어서 창문에 올라왔다고 해서

 모두들 아... 큰일이네 어쩌죠 하고있고 

 

 후배 와이프가 "그러고보니까 아까 밖에 잠시 나갔다가 나무에 문어가 걸려있는걸 봤어요 ! ㅠㅠ "

 

 가만히듣던 와이프가

 

 "오.. 그러면 태풍이 지나가고나면 바닥에 물고기가 엄청 많겠다.. 

 콩가루데리고 잡으러가자 ! " ㅋㅋㅋㅋㅋ

 

 

 모두 안전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