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타디아 쓰면 된다 ㅋㅋ
미국 사는데 유튜브 유료 회원이라 구글 제품 한 번씩 공짜로 보내줘서 구글 크롬 티비랑 스타디아 콘트롤러 얼마 전에 받아두고 설치만 해두고 하나도 안 쓰고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누가 스타디아에서 사펑 엄청 잘 돌아간다고 해서 나도 사펑 사서 해보니깐 진짜 잘 돌아감. 그래픽도 좋고 프레임도 안 떨어지고 특히 게임 시작할 때랑 세이브 로딩할 때 시간이 거의 안 걸림. 동영상 직접 찍은 건 없는데 유튜브 보면 몇개 있음 (가령 https://www.youtube.com/watch?v=KWLkzgjmjDQ&ab_channel=IGN).
지금 아직 3시간 정도 플레이해서 멜스트롬 소탕하고 술 한 잔 하러 왔는데 지금까지 소감은.
npc들하고의 상호작용이 스카이림 보다는 위쳐에 가깝다.. 다시 말하자면 상호작용이 되는 엔피씨가 있고 안 되는 엔피씨가 있음. 상호 작용 안 되는 엔피씨는 말 걸어도 그냥 꺼져 정도 말하고 돌아보지도 않고 입조차 안 움직이는 경우 많음. 건물들도 마찬가지로 스카이림처럼 아무 건물이나 자물쇠 따고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위쳐 처럼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이 따로 있고 그런 건물들도 퀘스트 끝나면 다시 못 돌아가는 거 같음. 이거 왜에도 전반적인 상호 작용이 구현 안 된 게 많아서 아쉬웠음. 집에 있는 무기고에 무기 보관한다고 진열되어있는 무기가 바뀌는 거 같지도 않고 길거리 사물들이랑 사람들 충돌할 때 반응도 GTA5보다 훨씬 어색. 또 시내에 있는 거울이 다 그냥 회색 벽으로 나와서 처음에 공들여 만든 캐릭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기회가 하나도 없는 것도 불만 (거울 회색으로 뜨는 거 때문에 3인칭 시점 제공 안하는 것도 무슨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기술적 한계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음).
반복해서 등장하는 오브젝트가 너무 많아서 거슬린다. 길거리 사람들도, 차량들도, 자그마한 사물들(자판기, 가게 쇼윈도, 간판)도 너무 똑같은 게 너무 많이 반복 됨. 위쳐도 이런 문제 조금 있었는데 이렇게 심했던 거 같진 않고 조금 과장해서 2011년 출시작인 LA르와르를 연상시키는 정도의 반복됨임. 특히 "空きポッドあり"라는 원래는 "빈방 있음" 정도의 뜻이어야할 일본어 표현이 간판 같은 디자인으로 같은 글꼴로 도시 전체에 등장하는데 이게 엄청 거슬림.
재미는 있는 거 같음. 브레인댄스 퀘스트 처음하는데 꽤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일인칭 슈팅 타격감도 크게 기대 안 했는데 꽤 좋은 거 같음. 개인적으로는 리부트한 둠에 근접한 느낌이었음. 근데 지금 플레이하는 캐릭은 해커, 기술자 쪽으로 키워보려고 함.
마지막으로 스크린 캡쳐 올리고 사펑 마저 하러 간다. 게임 중 스샷이랑 내 캐릭터 셀카.
JohnnyZalnas
그거는 원격으로 하는거다보니까 레이턴시가 있을수밖에 없을거같은데
그런거에 민감하거나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게임은 못할거같음
개드립교수
나도 그 걱정했었는데 내가 느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더라고. 철권 프로 게이머 정도 아니면 거의 상관 없을 듯.
불건전하다
타격감은 생각보다 더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