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라오어2 엔딩 본 사람임

 

플탐 27시간정도.

 

 

 

발매 전 일주일부터 오랜만에 플스를 잡겠구나 ㅎㅎ 하고 세일할때 사놓은 갓옵워 매우 만족스럽게 플레이함

 

 

발매 당일 게임 매장으로 달려가서 현금 박치기함. 사서 나오니까 뒤로 줄이 100명가량 서 있더라.  삼고빔.

 

어쨌든 발매 첫날 8시간정도 했음.

내일 계속해야지 하고 게임 커뮤니티 보니까 활활 불타오르고 있더라고.

 

스포 안당하고 싶어서 관련 글 다 제끼고 엔딩 보고 몰아보자 했는데, 드디어 새벽에 엔딩을 봤다.

 

 

그러니까 왜 불타는지 이해가 가더라.

 

 

 

 

일단 스토리 쓴 새끼 저능아냐고 욕 박고 시작함.

 

 

 

 

일단 조엘이 죽을때만 해도 난 고개를 끄덕였음

 

옛날부터 라오어 2편이 나온다면 조엘은 반드시 죽을거라 예상했기 때문

 

방금 살려준 년한테 골프채로 쳐맞아 죽는다는게 마음에 썩 들진 않았지만, 뭐 제작진이 좀더 암울하게 전개하고 싶었나 하고 그냥 넘겼음.

 

 

문제는 엘리를 10시간가량 플레이해놓은 그 다음이었다

 

 

진짜 쒸펄 AAA급 게임에서 이런 식의 싸구려 전개를 선보일줄은 몰랐음

조엘하고 제시 쏴죽인 놈에 감정이입을 하라고 입을 재갈로 벌리고 안에 똥무더기를 갖다 쳐부움

 

[4년 전] 글자 뜨고

안그래도 분위기 싸한데 싸한데 하다가?

 

 

오우쉣...

 

사람들이 그렇게 욕하는 애비 플레이구간이 시작됨

 

시애틀 1일차.

시애틀 2일차.

시애틀 3일차.

 

근육질 여캐와 땡중 두새끼로 시작하는 10시간의 그님누구 판타지 웨스트워드 져니

 

구구절절 애비는 이런 캐릭터입니다 이 사람도 개인의 사정이 있다구요!!

 

 

 

과연 플레이어들에게 이게 먹힐 것인가?

 

그래서 그 결과는?

 

 

솔직히 여기서 엘리가 쏴죽이게 패드 안놓아본 사람이 없을걸?

 

내가 제작진이었으면 사내 테스트할때 

 

아 뿔 싸!

 

 

하며 이마를 탁 치고 부랴부랴 수정했을거 같음.

 

 

 

 

 

 

조엘을 죽인 자신을 추적해온 엘리에게

 

자기 친구 임산부 죽였다고

 

다른 임산부 목에 칼을 갖다대며

 

씨익 웃는 우리의 두 번째 주인공 파트가 끝나고

 

 

 

 

 

 

 

그 장면을 잊지 못했는지 기어코 애비를 따라온 엘리.

기둥에 속박된 애비를 풀어주고 나선 'ㅋㅋ 내손으로 죽여줄게' 하며

 

vs놀이충들도 먹다 뱉을 칼vs주먹을 보여주는 우리의 두 주인공.

 

이쯤 되면 컨트롤러를 내가 왜 붙잡고 있어야 하나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함

 

 

여기서도 패드 놓아본사람 한둘이 아닐거야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가 절로 생각나는 몸싸움이 끝나고,

 

 

 

복수는 복수를 낳기 때문에 (와! 정말 몰랐어요! 25시간 하고 이제 알았다!)

애비를 보내주는 엘리.

 

 

 

반지의 제왕을 닮고 싶다는 너티독의 혼신을 다한 골룸 오마쥬를 몸에 새기고,

엘리는 농장으로 돌아오는데...

 

 

 

디나는 엘리의 방만 놔두고 집을 싹 다 비우고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

 

 

 

엘리는 기타를 집고 연주를 시작하지만, 없어진 손가락은 연주해야 할 음을 연주하지 못하고...

 

 

 

 

 

 

게임이 그대로 끝나버림.

 

내 메타크리틱에 대한 신뢰도 끝나버림.

 

 

 

 

 

 

결론)

 

 

이거나 한글화 되면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