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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도둑 맞았던 게이다 이제 집 왔음.txt

플포 도둑맞았던 게이다 다시 서울올라와서 후기 쓴다 많이 늦어서 미안

어제 낮쯤에 동서울터미널에서 고속버스 타고 해 다진 저녁되서 동대구터미널에 도착했다 그 식구가 대구 살거든

거기다 동대구 역쪽이라 존나가깝고 기억도 잘나는 아파트쪽이고 옛날에도 몇번 가본적이 있어서 동이나 호수도 다 알고있어서 택시타고 바로 갔다

집 앞 가서 똑똑두드려보니까 이모랑 이모부는 어디 나가서 없고 고삼짜리 동생이 놀라면서 왜 왔냐며 물었다

아무리봐도 동생이 모르는것같아서 다 말해줬다 아마 이모랑 이모부도 몰랐을거다 전화했을 때 내 플포 어디갔냐 물었을때 멍청하게 바로 끊어서 의심받은것도 다 말했다

현관앞에서 신발도 안벗고 동생한테 설명해주다보니까 방쪽에서 쿵! 소리가 나더니 백수새끼가 지 방문 닫은거더라 나 온거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곤 문 바로 잠궜다

여기서 바로 확정했다 내가 안틀리고 제대로 잡았구나 하고

동생이 자초지종 다 듣고 그래도 지 형이라고 백수새끼한테 차근차근 설득하려 방문 앞에 가서 조곤조곤히 말하다가 아무 말도 없고 방문도 안열어주길래 일단 나랑 같이 라면먹고있는데

내가 직접 가서 말해보는게 나을것같다고해서 내가 직접 말했다 걍 돌려만 달라고 아무짓도 안할테니까 돌려주고 차비나 달라고

공부못해서 대학못갔지, 군대 무서워서 안간다뻐기지, 노답인생새낀데 고소먹이고 하면 좀 그렇잖아 인실좆 인실좆 거리지만 그래도 혈연집안 하나 묵사발 내는건 참고싶었다

그래도 가만히 있길래 걍 동생이랑 얘기나 하면서 이모랑 이모부 올때까지 기다렸다

내가 대구집에 도착할때가 8시 반쯤이였는데 9시 넘기고 10시쯤이 다되서야 이모랑 이모부 오시더라 나 온거보고 또 놀라심

동생이 오자마자 어떻게 된건지 다 말해줬다, 이모부는 당장이라도 터질 기세셨고 이모도 울상이셨다

이모부가 다 듣고는 방 앞으로 가서 소리 질렀다 당장 문 안여냐고 문 계속 쾅쾅 두드리다가 10분 정도 지나니까

이모부께서 못참겠단 표정으로 장도리를 들고오시더니 문을 쾅쾅 찍기 시작했다 문 다뜯어져서 방 안쪽 보이고 난리났다

백수새끼도 이건 좆됬다 했는지 그제서야 문 열었다

대충 비쥬얼이 170cm이 겨우 되보이는 키에 깡마른 멸치체형, 떡진머리, 흰티에 츄리닝 걸치곤 두려움에 빠져있는 표정이였다 원래 생긴게 그런새끼여서 위화감은 없었음

열리자마자 이모부 엄청 빡치셨는지 바로 얼굴쪽으로 훅날리셨다,빡! 소리 나서 쓰러지더니 백수새끼는 그거 쳐맞고 울기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여태까지 본 연장자 중에 가장 한심한 꼴이였다

이모부가 방에서 백수새끼 끌어오고 이모랑 동생이 들어가서 물건찾아오라고 등밀어줬다 들어갔더니 XBOX360에 Wii에 PS3 까지 있고, 한쪽 단상엔 뭔지도 모를것같은 덕스러운 피규어들이 즐비했다 이새끼가 왜 내 플포를 탐했는지 어느정도 짐작이 갔다

그리고 나 왔을 때 무서워서 숨겨둔건지 침대밑에 묵직해보이는 가방 하나 꺼내서 열어보니까 거기에 내 플스 있었다

본체랑 게임패드를 주섬주섬 챙겨서 거실로 나왔더니 참 놀라운 광경이였다 스물세살처먹은 새끼가 무릎꿇고 쳐 울고있고 이모는 옆에서 눈물 훔치시고 이모부도 "아오!" 하시면서 한숨쉬고 계셨음

이모부가 왜 그랬냐~ 니가 나이 처먹고 눈이 멀어서 동생꺼에 손을 댔냐~ 이렇게 말하는데 백수새끼 하는말이 "아빠가 안사주니까 내가 이러는거 아냐!" 라고 훌쩍훌쩍거리며 소리지르더라

고삼동생이 그걸 듣고는 "형이 돈벌어서 사든가 왜 OO이형 서울 내려올 일 만들어? 진짜 한심하다" 라는 식으로 말해줬다 ㅋㅋ 백수새끼 그거듣고 벙찜

근데 그걸 내가 뻘줌히 보고있으니 눈치좋은 고삼동생이 자기 방으로 날 끌고가선, 밖에 상황 끝날때까지 방에 같이 좀 있자고 자주 있는 일이라 괜찮다 신경쓰지 말라했다 어이가없더라

한 3~40분 가시방석에 앉은채로 기다리니 밖에 상황이 어느정도 괜찮아져서 이모가 들어오셨다 바로 나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는데 눈가에 울어서 부운 흔적이 보였다 참 안쓰러웠다

대충 밥먹으라고 거실로 나왔더니 이모부도 내가 자식을 잘못키웠다고 차비나 필요한 돈 있으면 말하라고 하셨다

이렇게 괜찮은 부모밑에서 어떻게 저런새끼가 자랄까 하고 고민하던 밤이였다

그러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플포만 다시 받으러 대구 온것도 뭐해서 부산에서 학교다니는 친구한테 연락해서 왜 서울에 있을새끼가 갑자기 대구로 온건지 다 설명해줬다 그러더니 아침에 버스타고 부산놀러오라 그러길래 그러기로 함 ㅋㅋㅋ

오늘 아침 6시쯤에 일어나서 짐싸서 나가려고 했더니 백수새끼가 화장실에서 나오다가 눈이 딱 마주쳤다

그러더니 하는소리가 아주 씨발 " 아 너 왜 왔어 아 진짜.. " 라고 하곤 지방으로 쏙 들어감 ㅋㅋㅋㅋㅋㅋ 듣는 순간 기분 좆같아서 아구창을 씹창 내주고싶었지만 이모부가 장도리로 찍어놓은 방문꼬라지를 보니까 웃음이 다 나와서 걍 참기로했다 사진도 첨부함

capture.jpg


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씹창났음


그러고 걍 집 나가려는데 이모부가 미안하다고 내 손에 현금으로 20만원 쥐어주시더라 개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곤 대충 부산가서 친구얼굴 오랜만에 보고 둘이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놀다가 기차타고 서울 올라왔다

근 4일 동안 기분은 참 좆같았지만 뭐.. 용돈 20만원 받고 부산구경했다는 샘 치고 추억에 남기기로했다


capture_00000.jpg


부산 경치 좋더라 또 가고싶음

휴.. 암튼 후기는 여기까지다 여차저차해서 해피엔딩인듯

난 피곤해서 자러간다 좋은 밤 보내

FullSizeRender (3).jpg


P.S 씨발 백수새끼땜에 없던 기스 존나 많이 생김 씨발놈

321개의 댓글

2015.03.10
@망유희
플레이스테이션4
이불뻥할 날 절대 안옴 보니깐 평생 저지랄로 살듯 ㅉㅉ
0
2015.03.10
@망유희
플레이스테이션4입니다. 아재 꼬추 건강하죠??
0
2015.03.10
@망유희
플레이스테이션4 줄여서 플포여요
0
2015.03.10
@Newton
우리 아재가 개드립은 어떻게 알고 오시는 신기하네요? ㅋㅋㅋㅋㅋ
고추 헬씨?
0
2015.03.10
@狂참치
고추 헬씨가 뭔뜻이냐 고추 지옥 seed?
0
2015.03.10
@구라지
healthy
0
2015.03.10
@망유희
아재 건강하소
0
2015.03.10
@망유희
야이년드라 고추 걱정 그만해라 ㅋㅋㅋㅋ
나도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끼고 있다...
0
2015.03.11
@망유희
아재...ㅜㅜ
0
ㅊㅊㅊㅊㅊ
0
플포 같이하자 태그좀 알려줘 ㅋ...
0
2015.03.10
와 이모부랑 이모가 착하시네... 고3도 개념있고 눈치도 있고 그 백수새끼는 어케 저런 환경에서 저꼴이 되냐ㄷㄷ
0
선춫ㅊ
0
2015.03.10
닥추
0
2015.03.10
이모부도 그렇지만 너도 멘탈이 부처급이네.
0
2015.03.10
이모부 클라스보소 완전 상남자네 그자리에서 20만원 건내는것까졍 ㄷㄷㄷ

사내놈이 못나긴 존나게 못났나보다.
0
아 암이 낫는다 아아...좋아...
0
2015.03.10
이모부 최소 잭 니콜슨 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5.03.10
근데 이글 보니까 그거생각나네

저번에 다른사이트에서 여자가 아이다스 져지 매니아라서

존나모아둿는데 그 중 한정판 저지를 사촌새끼가 들고간거 그이야기는 어케됫으려나
0
2015.03.10
@곤봉
그거 막 자기 부모님이랑 사촌새끼 부모도 막 애 주면 안되겠냐고 열받는다고 했던 것 같은데ㅋㅋㅋ
0
2015.03.10
@곤봉
http://pann.nate.com/talk/326092274 찾았는데 중간과정만 올라오고 해결됐다는 후기는 없음
0
2015.03.10
아 개통쾌 ㅋㅋㅋㅋㅋ
0
2015.03.10
개통쾌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캬 23살 처먹고 대학은 그렇다쳐도 군대안간다고 뻐기다니ㅋㅋ 군생활 힘들다는 주변소리 듣고 자기 고문관될거 알아서 그런거아냐 아버지가 안사준다고 친척동생꺼 훔치다 걸리다니 존나 티나게 전화 뚝 끊고 지랄하더만 너 왜 대구왔냐니 진짜 너무한심하다 내속이 다 터지려하네
0
항암 개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작이라던 새끼들 다 어디가셨나
0
2015.03.10
댓글들이 너무 공격적이라 내가 3자입장에서 보면 단순히 한심한 나이 많은 형이라고만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내가 알기로는 저건 약간 정신적으로 병이 있어서 그럴수 있어. 예를들면 당장 하루이틀지나면 밝혀질걸 알면서도 거짓말하는 사람처럼 자기 이성은 거부하고, 그사실을 알고있는데, 어느새 말해버리는것처럼 행동으로 나올수도 있다. 혈연관계니까 단순히 한심한사람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그래도 가족인데, 언젠가 형제들이 감싸 안을수도 있다는 생각 하면서 살았으면 한다. 화이팅
0
2015.03.10
@행복하게
핏줄 생각하며 병으로 생각하면서 하는건 좋은데.
아무리그래도 저건 도를 넘은거지 않을까?
저나이에 자기돈 아껴가면서 모아 산건데
하루 아침에 도둑맞은거고 도둑맞은새끼가 저런 새낀데 저기서 핏줄생각, 병으로 생각할수있겠나 싶다...
저 나이 쳐먹고 "아빠가 안사줬잖아"라고 말한거 보면 진짜 노답인증한거지
저게 진짜 병이라고해도 저런건 좋게좋게 말로는 회복이 안되지 싶다.
"좋은게 좋은거야"가 아니라 쓴약을 먹여서 정신 차리게 해야지 저건 분명한 범죄잖아
난 글쓴이가 이번일 고생했지만 정말 잘한듯 싶다. 내 아들이였으면 정말 저건 칭찬했을꺼다.

물론 흔들리는 멘탈 붙잡아서
학교는 가고 주말에 내려갔다면 좀 더 좋았겠지만
0
2015.03.10
@시작버튼
아 그게 아니고 그냥 한심하다고만 생각할게 아니라 치료라든지 관심이라던지 그런것도 가족이니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하는 의미 ㅎㅎㅎ 솔직히 23이 아빠가 안사줬자나...이건 진심... 대박이다야...
0
2015.03.11
@행복하게
음...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 내가 한쪽으로 생각한것도있네
오늘 또 한번 배우고 간다! ㅎㅎㅎㅎ
0
2015.03.10
ㅊㅊ
0
CP7
2015.03.10
이 글을 보고 암이 나았습니다...
0
2015.03.10
와 진짜 끝까지 저러냐....... 부모님은 개념찬거 같은데...
0
2015.03.10
장도리잼 ㅋㅋㅋ
0
2015.03.10
진짜 저렇게 멍청하고 생각없이 사는놈이 있구나;; IQ 50정도 될거같다... 아버지가 안사준다고 동생이 돈벌어 산걸 훔쳐와 ㅋㅋㅋㅋ
0
2015.03.10
ㅋㅋㅋ잘했다ㅋㅋㅋ존나 통쾌하넼ㅋㅋ
0
2015.03.10
존나 통쾌하다. 엠창인생이면 엠창인생답게 조용히 집에서 게임이나할것이지 왜 남의것을탐할까
0
2015.03.10
이모부 샤이닝 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5.03.10
씁쓸하다
0
2015.03.10
인증했으니 추천은 준다. 받아랏!
0
2015.03.10
기스존나났으면진짜 개똥쓰레기아니냐 개빡치겠네
훔쳐간것도모잘라서 기스내고 씨발
0
2015.03.10
이 글을 읽고 암이 나았습니다
0
2015.03.10
인증햇으니 주작의 의심은 줄어들겟네
그나저나 갓수 가족들이 정상인이라 다행 노답이엇으면 경찰이 답인데
0
2015.03.10
@Gintama
니 뭐냐? 나냐?
0
2015.03.10
@은혼
ㅂㄷㅂㄷ 저 2014년 5월 23일 가입요
눈팅은 그 몇년 전부터 햇지만
0
2015.03.10
10분만에 개드립 인기글 도착
0
2015.03.10
주작도아니네 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5.03.10
크 암이 나았다
0
2015.03.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5.03.10
존나한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15.03.10
89추 0부멉보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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