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침부터 목붓고 콧물나는 개붕이야
그냥 타이레놀만 먹고 버티면 갠찬겠지 했는데
콧물이 더 심해져서 방금 동네에 유일하게 열려있는 약국갔다왔어
70살은 되보이는 할아버지가 약사로 계시더라구...
종합 감기약 달라고 했는데
증상 물어봐서 목붓고, 콧물있다고 했지
그러고 뒤에서 뭘 주섬주섬 막 꺼내더니
알약 5통 + 포로 되있는 갈근탕을 갖고오더라고 하하하
얼마 달라고 말하기전에 약 뒷면을 보니
두통은 양약, 두통은 한약 성분, 한통은 프로폴리스더라구 하하하
잠시 개붕이 인생을 말해보자면
군대는 약제병을 나왔고, 양방, 한방 병원을 둘다 직장으로 거치고
지금은 좆같아서 때려치고, 아예 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어
그래서 양약, 한약중에서 자주 처방에 쓰는 성분명은 잘 알고 있어
그래서 그냥 좋게 빨리 사서 나가려고
나: 약사님 제가 한약성분은 안먹으니, 그냥 기성품 종합 감기약으로 주세요
약: 종합 감기약은 약해... 궁시렁 궁시렁
나: 그냥 주시면 되요
약: (종합 감기약 꺼내면서) 에잉... 이거 먹으면 안되는데
여기서 빡침 포인트 ㅋㅋㅋㅋ
나: 아니 먹으면 안되는 약이 어딨어요. 저 제약회사 직원입니다.(구라) 고객이 종합 감기약 달랬으면 그냥 주시면되죠.
약: 에잉 그럼 더 잘알겠네 이게 약해 궁시렁 궁시렁
나: 약하면 복용량 조절해서 한두알 더 먹으면되죠 빨리주세요. 내일 출근해서 재처방 할꺼니까요
그러고 만오천원이 될뻔한 바가지가 2500원으로 끝이 났습니다 ^^
여기서부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약제는 약이 아니라, 그냥 기능성 식품 범주까지만 들어간다고 생각해
반박시 너네들 말이 맞음
특정 약을 달라했고 그 약만 그대로 주는 곳 : 좋은 약국
특정 약을 달라했고, 추가로 뭔가 추천 해주는곳 : 평범
특정 약을 달라했고, 그냥 꺼내서 내 의사와 관계없이 임의 처방하는곳 : 거를 곳
매대 밖에 증상별로 명시해서 직접 고를수 있도록 약을 비치 해둔 곳 : 좋은 약국
매대 밖에는 파스랑, 밴드, 건강식품 정도만 비치해둔 곳 : 거를 곳
결론 : 주말에 감기 걸렸을때는 죽을 정도로 아픈거 아니면,
만오천원씩 주고 양약+한약+프로폴리스 들어간 기묘한 약 먹지말고
2~3천원짜리 종합 감기약 먹고
월요일 병원가서, 진찰+주사+처방약 만원컷으로 해결합시다
아파서 일찍 자러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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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오
개붕이가 걱정되서 약달여주는 내용일줄..
살쪄서숨쉬기힘든애
이거 맞음 ㄹㅇ
병원이랑 같이 안붙어있는 약국은
특히 면역력이 어쩌고 하고 4.5 정도하는 영양제 팔아먹는데 그런곳은 그냥 문워크로 나와야함
나도 약국에서 생약성분 적힌거 주면 바로 빠꾸놓는다
마참내
좋은 약국 한 번 가보고 싶다 난 평범한곳만 다녀봤는데
새우깡존맛
좋은내용 추 혹시소화제 추천좀 해줄수이씀? 요즘 별로안먹는데도 자주 체해서 불편한데
올그떠사냥꾼
검진 한번 받아보지
새우깡존맛
그래야 하는데 자꾸미루게되네
iilii
내시경 받아봐..친구가 아직 20대인데 위암3기 받았어. 첫 내시경때는 찾지도 못 했고 두번째 내시경에서 바로 3기. 말이 3기지 시한부 1년 받고 지금 엄청 복잡한 상황..
저사실개드립가입했어요
다 거기서 거기야 성분이 거의 같으니깐
능력치사승
편의점 베아제 추천
새우깡존맛
ㄱㅅㄱㅅ
낙일비차
훼스탈이 짱
번시켜먹음
감기약 ㅇㄷ
번만지면싼다
저런 곳은 가본적이 없긴함..
보통 종합감기약 같은거 3500원짜리 한팩주더만
그래그레
감기약은 테라플루가 ㄹㅇ 꿀이더라 액체라서 약빨도잘받고 맛잇음 ㅎㅎ
개드립넷보다잔다
이름이 뭔가 먹기싫게생겼어!
단톡경보기
가성비갑 약국은
재래시장 옆에서 스피커
ㅈㄴ 크게 틀고 영업하는 약국임
이미 만렙할매들이 가격 후려쳐놔서
약을 벌크로 팔더라 ㄹㅇ
움파움파움파파
감기엔 무조건 판콜이다..할매들 어디 아프면 일단 걍 판콜 한병 따마시고 생각하더라
dotoRl
우리집 도촬 멈춰주세요
부산매콤주먹1
노인분들 판콜 마시는거 대부분 카페인 중독이심.... 판콜에 카페인 들어가거든
TANKMAN
자주 체해서
체했다 하면 생약 성분 쓴거 주던데
그것도 별로인가
위편하게 만드는것 같음
개드립넷보다잔다
자기한테 맞으면 좋은약임
Vodka
보통 약 2가지 + 쌍화탕종류 하나 해서 5-6천원이 일반적인디
공기청정기
항히스타민제 달라고할때 클로르페니라민이랑 로라타딘 레보쎄티리진 등등 많은데 왜 의사 마음대로 주는지 모르겠음.. 기준도없고 어떤 알러지인지도 안물어봐서 믿을수가없음
물타다대주주
보통 어떤 알러지냐에 따라 항히스타민 종류가 결정되는건 아니고
너가 말한 약이,
페니라민 : 1세대
로라타딘 : 2세대
레보세티리진 : 3세대
인데
아주 간단히 말하면 항히스타민의 특징인 졸음과 진정작용이 1>>2>3순으로 강하다보면 되고
대신 hydroxyzine(1세대) 경우는 안전성 측면에서 인정받아서 2세미만 어린 애기들한테도 처방 가능하기도하고
주사제는 거의 1세대인점도 있고
약효지속시간 차이로 보통 2세대 이상이 하루에 복용횟수가 적기도 하고 암튼 이런저런 차이가 있는데
사실 그냥 의사 처방스타일 차이임
공기청정기
요즘은 그냥 항히스타민제 달라고하면 3세대 약을 많이주던데 사실 약빨이 잘 안받더라..
졸음있고 몽롱한거 알지만 예전 액티피드같은거나 아니면 감기약중에 1세대 성분있는거 먹으면 바로 멎어서 .. 세대 흐르면서 이게 개선된건지도 모르겠음
부산매콤주먹1
아주 쉽게 생각해서 약효는 세대가 지날수록 가늘고 길어지고 같이 졸음도 약해짐. 처방이나 약 사러갈 때 명확하게 말해. 졸려도 되니까 쎄고 빠른거 주세요. 그냥 세티리진카피약 주세요 등등
다이소메타
모드코 시리즈들 존나 쎔, 이거먹고 자면 거의 낫ㄴ느다
farewell
음...다들 약을 잘 아네
carpediem
종합감기약 달라고하면 꼭 두 가지 주던데
두 개 합쳐서 6천원 또는 8천원 받음ㅋ
개드립넷보다잔다
성분표 보면 성분 중복임ㅋㅋ
약사도 자영업이라 어쩔수없음ㅋㅋ
명훈아123
약국 영업 게이다.
저런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하나다. 마진.
우리가 흔히아는 타이레놀류 유명 제품들
(광고 많아하는 약들) 은 마진이 박하다.
타이레놀도 몇백원 마진이고 후시딘 같은
약은 심할땐 1-200원 남음.
그래서 약사들이 저런식으로 약을 섞거나
이름 없는 제약사 약들로 돌려 파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약이 필요하면 정확하게 약 이름을
말해서 사는게 좋다.
명훈아123
참고로 동네약국은 그나마 낫고
번화가 같은데 가서 술먹기전 먹는약 사면
기본 만원~만오천원 나온다.
왜냐면 거기서 천원 이천원 비싸니 어쩌니
하는 손님들 거의 없거든 ㅋㅋ
저사실개드립가입했어요
선생님 그러다 회사망해욧!
clqa
성분,함량 동일하면 제네릭이 환자는 싼값에, 약사는 마진이 더 남으니 윈윈아님?
부산매콤주먹1
그만큼 더 싸게 팔기 때문에 또이또이
개드립넷보다잔다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유명하지 않다고 더 싸지않습니다!
개드립넷보다잔다
그렇게치면 나이키 입지말고 프로월드컵 같은거 사입으면 판매자는 많이남아서좋고 구매하는 사람은 싸게사서 좋은거임.
브랜드 신뢰도가 괜히있는건 아니지.
나이키주세요, 했는데 이거 디자인 똑같아요~ 하면서 짭주면 좋나?
물론 난 카피약 잘먹음.
요지는 "소비자가 달라는거 줄 의무"도 있다는거고,
대체약을 줄때는 가격이나 성분 등 차이점을 설명해줘야 한단거지.
아, 그리고 보통 저렇게 주는 카피약이 더 비싸!!
사람들이 "타이레놀"가격은 어디가 얼마더라~ 라고 얘기하지만, 카피약가격은 모르거든!
약사입장에선 싸게 들어온약을 더 비싸게 파는게 카피약이야.
그래서 원하는게있다면 꼭 찍어서 제품명을 말하는게 좋음.
근데 대부분 카피약도 약효는 괜찮음.
OiOi
난 뭔가 감기기운 있으면 약국에서 쌍화탕 사다먹는데 별루임?? 먹으면 몸 뜨근해지는 기분들어서 좋던데
개드립넷보다잔다
먹으면됨. 나도 자주먹음, 심리적인것도 무시할수없으니까 먹어욥
로보트
쌍화탕은 괜찮아보이던데
개드립넷보다잔다
사실쌍화차랑 같음.
그래도 난 몸안좋으면 항상먹음.
쌍화탕먹어야 낫는기분이라서
YFER
약국ㅇㄷ
1
특정 약 달라고하면 다른거 추가로 끼워팔고 내가 말한거 안주고 무좆권 카피만 줌
나는멋쟁이
혹시 의사 개붕이 있냐. 나 재택할때 의자에 다리접은 채로 일하는데 무릎 아작나? 아빠다리 말고 그냥 양발 의자에 올려서 접고 있는 자세.
호히
고무줄 끝까지 땅기고 있으면 안끊어지겠음 정 불편하면 다리펴서 어디 얹어나 의사아님
나는멋쟁이
그렇구만ㄱㅅ
우한폐렴에나라개판
스트레칭을 생활화 하자
당근슬라이스
갈근탕은 나 효과 좀 봤음
천원에서 천오백원에 한팩씩 팔던데
감기 기운 슬슬 올라온다 싶을 때 그거 한포 먹고 따뜻하게 자면 담날 개운해지더라
니글니글
ㄹㅇ. 그래도 우리 집 앞 약국은 괜찮다고 그냥 종합감기약 하나만 달라고 하면 군말 안하고 다시 집어넣긴 하더라.
사랑할수록
나 지루성두피염생겨서 니조랄달라고하니까
약사할배가 샴푸써서그렇다고 물로만 머리감으라던데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