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고 코보게

나는 학원 선생이라는 놈이 존나게 괴롭혀 트라우마 됐는데... 저 위 짤과 똑같이 12년만에 그리고 반대로 감사인사가 아닌 사과를 받았다.

루미큐브 존잼이지 유부녀친구들이랑 놀러가서 밤새 루미큐브만 존나 하고 온적도 있음ㅋㅋㅋ

아이구 진짜 눈물나네..

시골에서 가난해서 학원비 못내니 3년동안 공짜로 학원 다니게 해주는 원장님

항상 먹을거 사주시고 학원 그만두시고도 책 구독권 보내주는 선생님

교무실로 불러서 자습서 챙겨주시던 선생님

급식비 3달 못내니 따로 조용히 처리해주신 선생님

모두 다 좋으신분이였는데 개붕이들은 안좋은 선생님들만 만났나보네

난 개 ㅂㅅ같은 선생완장질 하는 인간들만 만났는데

1박2일 선생님 기억하네. 그분도 참 선생님이신거 같던데

하 감동 ㅜ

아 이건 좀 눈물나네

참선생님이시다

ㄹㅇ 눈물난다..

뭉클하다

난 중딩때 학업부진+괴롭힘 때문에 찐으로 자살할려고 맘먹은적 있었음 죽을 날짜, 죽을 장소, 방법 다 계획했었음

평소 상담 받은적도 없고 나도 흥미없던 과목인데다가 무뚝뚝하게 수업만 하던 스타일인 학원선생님이 딱 그날 수업을 하다가 "진도 그만 나가고 심심한데 전생이야기 하나해줄까?"

하면서 인생이 어떻게 되던 자살하면 그다음 생은 더 안좋아진다라고 되게 신신당부하듯이 이야기함.

지금생각하면 되게 별거아닌 이야기인데 그때 그 이야기 듣고 자살하고싶은 맘이 싹 사라짐

나는 그 다음날 새벽에 죽을 생각었는데

되게 신비했던 경험임..

얼마나 뿌듯하것누

근데 철수 얼굴에 점 마이크 같은데 꼭 저기에 둬야했을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고..

30년도 넘었는데 나도 초등학교 1학년때 선생님 얼굴이랑 성함 아직도 기억하는데...

매일 내손잡고 학교 마치고 집까지 데려다주던 기억있음.

촌지안준다고 받아쓰기 백점받아도 맹꽁이새끼라고 때리던 선생이 떠오르네 ㅎㅎ

울었다ㅠ

좋은선생님도 있었고

개같은년도 있었고..

당시엔 별로였지만 지금 보니 좋았던 사람들도 있었음

그중 가장 깊게 남는게 나쁜년일뿐

진짜 선생님이네...눈물난다...

와... 그냥 눈물이 뚝뚝 흘렀다. 선생은 선생다웠고. 학생은 졸업 후에 잘 생활하고. 보기 힘든 해피엔딩이라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