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밥 맛있지

할머니가 끓여준 한강라면은 정말 맛있었다

물많이들어가지만 계란도들어가고... 콩나물도들어가고... 풋고추도 들어가고... 소면도 조금들어가고... 김치도들어가는 울할매라면이 먹고싶더

갱시기죽 아님??

너 울할머니무시해???

ㅋㅋㅋ아니야 경기도사람이라 갱시기죽 한번도 못 먹어봐서 궁금해서그래 맛있을거같던데 술해장용&안주로 최고일듯

갱시기 뻑뻑하면서도 뭔가 국물 많은 김치국 맛인데, 육수를 멸치로 내거든.

시골에 할매집 놀러가서 장가 못 간 삼촌이랑 똑같이 장가못간 삼촌 친구분들이랑 정신 잃도록 먹고난 뒤에

다음날에 삼촌이랑 끄억으억 하고 있으면 상에 놓인 노란 양은 냄비 속에 있던 뻐얼건 갱시기 ㅋㅋㅋㅋㅋㅋ

안주로 먹기엔 좀 어렵고(왜냐면 할매가 직접 끓여줘야 하는데, 아들 술상 봐주는 어마이가 어딨냐는 울 할매

성격탓에 그건 불가능했고), 해장으로 먹고 잡일 좀 거들어 주고나면 술이 사악 깨지.

근데 절대 고급음식은 아니고, 요즘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맛도 아닌데다 요리 하는 것도 은근히 귀찮음.

크... 댓만봐도 먹고싶네 양은냄비에 갱시기라니ㅋㅋ

내 입맛이 ㄹㅇ40-50대 아재입맛이라 잘 맞을거같다. 어죽.탕.찌개 환장함

그런 입맛.. 굉장히 귀하군요

울할머닌 전라도 이서 토박이신데 ㅠㅠ

할머니가 해주신 리조또와 감바스 그립다

할머니 밥 다시 먹어보고 싶다

어릴때 그 맛이랑

어른이 돼서 느끼는 맛이 다를 것 같아

우리 외할머니도 궁류 사시는데

궁류가 뭐임?궁녀같은건가?

궁류면이라고 있어!

수구레는 별로임

수구레는 좀 올드한 맛이라

입맛이 노인네라는 소리 들어봤으면 먹을만함.

질깃질깃한 식감에 적당히 달큰한 지방맛에 살짝

누린내도 조금 나면서 하여간 독특함

수구레 맛있지. ㅋㅋㅋ 누린내 좀 나긴 하지만서도.

난 선지해장국 좋아해서 소나 돼지 국밥 부속물든 국밥 ㅈㄴ 좋아함. 선지해장국에 천엽 , 양 다 좋아해서 수구레국밥 ㅈㄴ 맛있을듯

국밥도 꼴깍꼴깍 잘넘어가는데

나중에 어디 경북 쪽 시골장 놀러갈일 있거들랑

수구레무침 한번 츄라이 츄라이

시골 특유의 msg 안 아끼는 빨간 무침 한점에

소주 한 잔 딱하면 쉬발 이게 그냥 섹스임

듣기만해도 섹스네;;

수구레는 국밥도 좋지만 무침이 더 맛있는 거 같음

부산가서 먹은 수구레 존맛이던데 그 야들야들 지방맛

국에 밥 말은게 국밥인데?

미역국에 밥말아도 국밥이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