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반지하 경력 7년이 적어본 반지하의 장단점.txt

퇴근 1시간 남았는데 할일은 있지만 머리가 더 안굴러가서 머리 식힐겸 한번 써본다.

반지하 인식이 안좋은데 자금과 상황에 따라 거주해야하는 분들이 있는데 (ex: 우리집)

늘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보단 소소하게 긍정적인 부분좀 보고 좋게 생각하라고 글 써본다.

 

글쓴이 경력 : 지상 17년 거주, 반지하 7년 거주, 기억에 없는 유년기 제외함.

 

 

반지하의 장점

 

1 쿵쿵 거리기 가능

아래층이 없으니 집에서 링피트를 매트 안깔고 해도 뭐라할 사람이 없고

조금 격한 홈트 할 때도 아래층에 유발할 소음 걱정을 안해도 됨.

이게 사실상 유일한 장점이다.

다른 장점 모른다.

 

2 저렴한 가격

아래의 단점을 커버치기 위해 같은 건물 빌라여도

반지층은 3~4층에 비해 몇천만원 싼가격에 나오기도 한다.

 

3 현관에서 가까움

현관문에서 반층만 내려가면 되니 개꿀이다.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빠르다.

사실 없는 장점 쥐어짰다.

 

4 생각보다 사생활 침해 없음

이건 1층이랑 비교해봐야 한다.

1층집은 대체로 사생활 침해 때문에 다 가려야 하는데

반지층은 땅이 가려줘서 사실상 보이는 부분이 별로 없다.

몸 숙여가면서 남의집 보려는 사람들 아닌이상 불투명 창문만 해도

사생활 보호 거의 다 된다.

 

5 지하 창고 맘대로 씀

빌라마다 다르겠지만 지금 우리집은 반지하 계단 옆에 공용창고 1개, 옥상에 세대별 창고 1개씩 있는데

반지하 계단 옆 창고는 윗집에서 아무도 안써서(내려오기 귀찮다고 함) 옆집이랑 협의해서 쓰는 중이다.

부재중일 때 택배오면 저기 다 넣으라고 함. 개이득

 

 

반지하의 단점

 

1 특유의 냄새

자취한 곳 포함해서 총 4군데에서 지냈는데 하나같이 반지하 특유의 냄새가 있다.

이건 찾아보니깐 곰팡이, 습기랑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심하면 옷에 냄새가 밸 수 있다.

그래서 난 섬유유연제를 애용함.

예민한 사람들은 이거 못참아 함. 머리도 아프다고 함

 

2 습기와 곰팡이

여름되면 가뜩이나 습한데 반지하는 조금더 습한 느낌이다.

반지하는 햇볕볼일이 거의 없어서 습하면 습할수록 곰팡이는 잘생기는데

옷장에 습기제거제 안두면 옷에 곰팡이 생길 확률이 높음.

우리집은 별로 습기가 없지만 습기제거제 계속 넣어둠.

예민맨들은 역시 이걸 못견뎌함.

친구중에 머리가 아프다는 등 그런 증상이 나옴

 

3 날씨 확인 번거로움

집에 따라 다르지만 반지하는 대부분 창문으로 쥐꼬리만큼 햇빛 받음.

그만큼 바깥 상황을 쥐꼬리만큼으로 확인해야 한다.

바깥을 볼 수 있는 시야도 안좋다.

아침에 날씨 확인할 때 어플로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나가서 추운지 더운지, 비오는지 확인해야 함.

 

4 화장실 싱크대 역류 문제

살면서 1번 겪긴 했음.

우리집이 아무리 안막히게 잘 써도 윗집에서 막히게 하니까 1번 역류했음.

크게 역류한건 아니라 뚫어뻥으로 열심히 뚫어서 해결 함.

이건 심한 집들은 집 개판나는데 그러면 반상회때 해결해주는 것 같음.

 

5 윗집의 층간 소음

어느집이나 있는거라 안넣을려다 넣음.

요즘 윗집 인간이 주말만 되면 망치, 드릴 쓰면서 뭘 자꾸 만들어 냄.

소리가 큰건 아닌데 예민한 사람들은 신경쓸 정도.

밤에 그러면 욕할텐데 주말이고 낮이니깐 개인의 자유라 생각하고 넘김.

 

6 버러지 나옴 (추가)

우리집은 안나와서 몰랐는데 댓글로 알려줘서 넣음.

아파트 고층에서 살면 만날일 없는 다리6개 혹은 그이상되는 친구들 만날 수 있음.

벌레 안나오는 지금 집에 감사하고 살아야겠다.

 

개인적으로 나만 놓고 보면 다른 지역 지상층 빌라로 이사가고 싶지만

나머지 가족들 직장이랑 생활권 때문에 서울 한복판 반지하에서 지내는 중.

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들이 서울의 편리성을 점점 포기하지 못하더라.

불편한 점들도 몇년 지내니 적응 되서 잘만 살고 있다.

 

머지않아 결혼하면 수도권 변두리 아파트로 가야되는데

생활해보고 서울 반지하 vs 수도권 변두리아파트 장단점 적어볼까 함

151개의 댓글

[삭제 되었습니다]
2021.03.04
@게슈탈트붕괴방지위원회

나도 익숙한데 아침에 해보는건 보고 싶더라

0
2021.03.04
@꿀꿀이대모험

반지하 장점. 잔디인형 물줘서 두개키우는데 메뚜기 세마리 영입해서 일주일간 같이 삼.

지구애 가능

1
2021.03.04
@타찌

친환경 자연인 개붕이네 ㅎㅎ

0
2021.03.04
@꿀꿀이대모험

어릴때 반지하에 살았뜸 아버지 연대보증이 터져서.. ㅋㅋㅋㅋ

0
2021.03.04
[삭제 되었습니다]
2021.03.04
@갖바치

오 반영하겠음

0

비 존나오면 창문으로 비 안샘??

1
2021.03.04
@허허거참너무하네

그런 걱정 많이하던데 건물 지을 때 물 잘 빠지게 해놔서 안샘 ㅎㅎ 물론 창문 닫아야지

0
2021.03.04

얀키캔들 구매후에 반지하 삶의 질이 달라짐

1
2021.03.04
@밀크씨슬
[삭제 되었습니다]
2021.03.04
@유아학교

할로겐 쓰면 걱정없음

0
2021.03.04
@밀크씨슬

우리집은 그냥 제습기 씀 여름에 개꿀

0
2021.03.04
@꿀꿀이대모험

제습기 전기 너무 먹어

0
2021.03.04
@밀크씨슬

이게 뭔데? 사고싶다

0
2021.03.04
@회차구라

양.키 캔들

캔들워머 검색ㄱ

0
2021.03.04

건조기 ,제습기 풀가동

1
2021.03.04
@미륵성님

제습기 여름에 열일함

0
2021.03.04

집에 따라 밑에 층에서 층간소음이 생기기도 하더라 지금 살던 집은 방음처리가 하나도 안되어있는지 아래층이 뭐하는지 다들림

2
2021.03.04
@번만지면싼다

특이한 빌라네 우리집은 개키우는데 윗집에서 개짓는 소리 계단 빼고는 거의 안들린다고 하던데

0
2021.03.04
@꿀꿀이대모험

빌라는 아님 걍 일반 주택 ㅋㅋㅋ

0
2021.03.04
@번만지면싼다

ㅇㄱㄹㅇ

천장에서 쿵쿵대길래 윗집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랫집 소리가 천장에서 나고있더라

0
2021.03.04
@cm고추길이

그래서 계약기간 다 채우면 딴 곳 갈려고 ㅋㅋ

0

받지하 냄새랑 습기가 확실히 문제가 큰거 같음...

덤으로 나는 윗층 사람들은 조용했는데 반자안에 쥐가 살아서..

쥐때문에 층간소음 겪을 줄은 몰랐다

1
2021.03.04
@년만기다려베이베

난 쥐 군대에서만 만남

0
2021.03.04
0
2021.03.04

습기 냄새 ㄹㅇㅋㅋ

1
2021.03.04
@킹냥이

이 2개가 제일 심함 ㅎㅎ

0

진동, 소음이 벽 타고 올라가는 경우도 있긴 함ㅋㅋㅋ

1
2021.03.04
@지구의남쪽반에는

케바케인듯 ㅎㅎ

지금집은 오래된 건물이라 그런 설비가 잘되있네ㅎㅎ

0
2021.03.04

햇빛 안드는게 가장 힘들듯

1
2021.03.04
@애플사이다

예민맨들은 심리적으로 우중충해질것 같음

난 출근할 때 광합성하니깐 괜찮음!

0
2021.03.04

눈오면 갇히고 홍수오면 어떡해

1
2021.03.04
@현자의시간

그 정도 되면 다른 층 사람들도 다 갇힐것 같은데!

0
2021.03.04

창가쪽에 가끔 시선 느껴져서 고개 돌려보면

고양이가 쳐다보고있음

1
2021.03.04
@주8일휴가희망

우리집도 가끔 길냥이가 쳐다봄

거실에 누워있을 때 돼지고기인줄알고 봤나

0
2021.03.04

이 글을 보고 절대 반지하는 만들지도 입주시키지도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
2021.03.04
@나는 미남이다

가능하면 지상으로 입주!

0
2021.03.04

기생충에서 얘기하는 무말랭이냄새가 반지하냄새아닌가 ㅋㅋ

1
2021.03.04
@SSGV4

맞는거 같음 ㅎㅎ

0
2021.03.04
[삭제 되었습니다]
2021.03.04
@DogDrip1
[삭제 되었습니다]
2021.03.04
@DogDrip1

우리집은 옆빌라 지으면서 담장 생겼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없고 길냥이들이랑 가끔 인사함 ㅎㅎ

0
2021.03.04

단점이 더 많은듯

 

1
2021.03.04
@오르카

당연하지! 여기 없는 단점도 있을거야

1
2021.03.04

장점 하나 더있긴해

땅에 묻혀있다보니 약간 집이 묻혀있는 장독대 된느낌이다.

여름은 바교적 시원하고 겨울은 비교적 따뜻하다.

(같은 컨디션집 외기 노출에 비해서)

1
2021.03.04
@버로우

이거 집집 마다 다른거 같음 ㅎㅎ

지금집은 그런데 다른집은 반대였음 ㅠㅠ

0
2021.03.04

난 이상하게 반지하 사는동안 존나 졸려서 고생했음.

수맥 같은게 있는건가

1
2021.03.04
@아침밥

그럴수도!

0
2021.03.04

어릴 때 반지하 살았는데 여름에 비 쥰나게 와서 하수구 역류하고 집으로 빗물들어와서 부모님이 새벽에 바가지로 물 겁나 퍼나르던거 기억나네

1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그래도 강남구가 일본 AV를 위해서 엄청 기여한점 15 뭐하고살지 15 1 분 전
한국 3대 천운사건 6 mjonetool 20 2 분 전
의사말 죽어도 안듣는 유형 38 뭐하고살지 46 12 분 전
ㅆㄷ) 여사친 성폭행하는 쓰레기 만화 32 일토준지 31 16 분 전
약 스압) 나치독일 컬러 복원 사진들.JPG 28 천재고졸 28 22 분 전
매콤함에 안절부절 못하는 누나 16 엄복동 30 22 분 전
사면 대부분 후회하는 의자 17 날조와선동 58 23 분 전
서버비 낼테니까.. 18 후추토핑짜파게티 42 38 분 전
하루만이라도 고질라와 데이트 하고 싶은 여중생 39 살시챠 71 1 시간 전
AI야, 개드립 유저처럼 말해봐 33 ㅇㅇㅇㅇㅇㅇㅇㅇㅇ 37 1 시간 전
부침가루로 크림수프 해먹었더니 배탈났네 26 살시챠 68 1 시간 전
여친이랑 상황극 섹스 해봤냐는 주갤러 39 임창정 63 2 시간 전
롤 아이언의 세계 57 모르니투 45 2 시간 전
핵쟁이들 판치던 메이플랜드 근황 58 밤바야 58 2 시간 전
한국 중화식당에서 만두를 팔수 없는 이유 57 미코다니에 81 2 시간 전
개같은년 만화..manhwa 45 라이카 51 2 시간 전
뭔가 이상한 압구정동 42 노동요 112 3 시간 전
오타니 일본 동화책 근황...jpg 17 Tissues 69 3 시간 전
자기야... 이 브라 어디서 난 거야?.jpg 15 기여운걸조아하는사람 78 3 시간 전
MS·아마존·오라클: 日🇯🇵을 데이터허브로 57 nesy 44 3 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