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친구랑 통화하다가 몇년전에 친구랑 같이 식당에서 무서운 사람 만났던 썰이 나와서 한번 끄적여봄
7~8년전 일인데
친구랑 피시방에서 밤늦게까지 게임 달리다가 배고파서 근처에 있는
김밥집으로 갔음
회현역에 있는 김밥집인데 sk리더스뷰 바로 앞에 있음
새벽이라 손님은 거의 없고
우리 들어갔을때 제일 구석에 아저씨 한명 있었음
우리는 입구쪽에 앉아서 라면 김밥 시켰음
먹을거 나와서 한젓갈 뜨려는 찰나에
새로운 손님(남자) 1명 입장
내가 입구쪽 마주보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는데
키는 180정도? 호리호리하고 반삭
검정색 긴팔 쭉티에 회색 추리닝바지 입고
더플백 매고 있었음
안쪽 벽자리에 앉았는데
그남자의 첫 한마디가
내 귀를 의심케 했음
"라면 가져와 씹빨련아" (중저음)
처음 들었을때 소름이 돋더라고 그냥 일반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말도 아니고, 너무 자연스럽게 쌍욕을 박는데 나랑 내 친구도 너무 놀라서 고개도 못돌렸음
그 다음부터는 그 남자와 아줌마의 대화
"라면가져오라고 씹빨련아"
"무.. 무슨 라면이요? 라면에도 종류가 있는데"
"그냥 아무거나 가져와 씹빨련아 죽여버리기전에"
"치즈.. 김치.. 여러가지가 있는데"
"씹빨련아 라면가져오라고"
"네.. ㅠㅠ"
그리고 잠시 뒤에
"야"
"네?"
"물가져와 씹빨련아"
무슨 김성모 만화에나 나올법한 강건마 친구들 같은 포스에 2명의 건장한 남자들도 벌벌 떨면서 호다다닥 먹고 나왓음
근데 우리보다 먼저 와서 구석에서 먹고있던 대머리 아저씨는 이미 다 먹었는데 구석에 끼어서 나가지도 못하고 스텔스 모드로 고개 숙이고 있더라. 나가려면 그놈한테 자리좀 비켜달라고 해야하는데 가방에서 뭐 나올줄알고 ㄷㄷㄷ
그날 아침에 슥 지나가면서 봤는데 다행히 큰 사건같은건 없었나봄
별로 안무서웠나? 실제로 봣으면 진짜 오줌지림 ㅠㅠ
3줄 요약
1. 김밥집가서
2. 욕쟁이 만남
3. 무서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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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어류
ㄱㅊ 지금 빵에 있을 거임
여왕벌사냥꾼
그럴거임.. ㅋㅋ 뭔일 터져도 터졌을 시간임 머하는놈이었을라나
항봉무녀ᅟ
조현병인가
여왕벌사냥꾼
조현병 걸리면 그렇게 되나? ㄷㄷㄷ
시공전사빛나래
이런거 무서워서 운동함
배복
조그마한 칼이라도꺼내면 운동이고 나발이고 소용없어서 엠생처럼보이는사람은 뒤가없어서더 무서움 ㅜㅜㅜ
스범
나도 대학생 1학년때 국밥집에서 밥 먹는데 어떤 술취한 아재가 어 이모~~여 깍두기 맛있네~~ 이러니까 이모가 고마워유 이러는거임
근데 아재가 급발진해서 아니 씨발 깍두기가 맛있다니까? 내 말이 좆같애? 이럼 ㅋㅋㅋㅋ
밥먹던 학생 하나가 아저씨 그만하세요 라고 하니까 아저씨 개빡돌아서 어이 어이 씨발 니 내 누군지 아나? 알게 해줘? 알게 해줘? 이 지랄하는거
그러고 경찰와서 끌려감
여왕벌사냥꾼
술이라도 취했으면 조금은 이해갈텐데 ㅋㅋ 맨정신에 그러면 개무섭
테슬람
경찰은 그 아조시가 누군지 알겠네
요로리요로
추천박아 씹빨련아
여왕벌사냥꾼
네 ㅠㅠㅜ
저욕안했어요
박는다~아앗~!
블루투스너마저
박게 벌려 씹빨련아
동달빨강세줄
게임중독
헤으응
13만원렌즈찾아버림
추천도 비추천하고 추천이 있는데 어떤걸..
노비87호
셰샹이
필요없어!
K95 Platinum
개붕이들 겁장이로구나?
네비두라
신고함
착한생각착한말공감배려사랑인류애
돈받아 씹빨련아 (1억)
유치원
니들 나가고 대머리 아조씨가 처리해줬을꺼야.. 대머리는 남성호르몬 폭발의 상징이니까
Soyuz
폭발해서 없다고합니다
맴매
밖에나가서 그짓거리 하는 사람들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
햐향이
종업원이 울엄마였으면 바로 경찰에 전화했다ㅡㅡ
목어깨등허리
친구들이랑 실내포차에 들어갔는데 주인 아저씨가 통화로 싸우는 중이었음.
손짓으로 자리 안내 받고 메뉴 보고 있는데 아저씨가 "ㅅㅂㄴ ㅂㅈ를 삽으로 파버릴까보다." 문화충격? 웃기기도 하고..
통화 끝나고는 평범한 가게 주인 아저씨.
아우디캅
그런 드립은 평소에 어떤 말을 해야 나오는걸까ㅋㅋㅋㅋㅋㅋㅋ 삽으로 판대 미친ㅋㅋㅋㅋ
목어깨등허리
다른 걸걸한 욕도 있었지만 삽의 임팩트가 너무 쎄서 기억에 안 남음.
게임중독
(5백만원을 주며) 라면가져와 씨발년아
예 저는 씨발년이 맞습니다 여기 라면 대령했습니다
갓갓갓빼면시체
딱 봐도 정상이 아닌 사람은 피하는게 상책이지
닉변네임경
친구 여럿이서 저런 아재 존나 패고 다녔는데 ㅋㅋ
지가 아무리 쎄봤지 3~5대1은 못이기니까 병으로 대가리 치고 도망가고 그랬는데
꼭사라
아 파티플레이는 못이기지
닉변네임경
ㅋㅋ 어릴 때 유치한 정의감이자 화풀이 대상이었는데 주변 사장님들이랑 맞은 놈도 신고를 안 함 ㅋㅋ 고맙다고 가게 사장할머님한테 파전 서비스 받음
Zetpack
예절 교육 추
melusina
역시 몽둥이가 약이구만
내가평생믿지할게
잃을게 없는사람의 표본이네
신타충
먼저 칼꺼내서 죽였어야지 어휴;;
라일
요샌 모르겠는데 회현쪽에 이상한사람 많이출몰했었어
여왕벌사냥꾼
그동네가 명동, 남대문시장 가까우니까 사채꾼, 건달 많지
후로바이오틱스
어, 칼빵이 있네? 하나둘셋넷다여 육칵년이냐?
차 뺴 이 개섀끼야 바뻐~
Lv.삐삐삐
걍 정신이상자.
qood
남자 둘이 참...
경찰이라도 불러주지
여왕벌사냥꾼
그런 생각도 안들더라고 ㅋㅋ 아예 하질 못했음
qood
아주머니는 더 무서우셨을텐데 용기 좀 내보지...
한심하다
여왕벌사냥꾼
그려 많이 용기내~
그만해줘
아무 일도 안일어 났는데 무슨 신고?
집에가고싶다시이이발
어차피 경찰 안옴 "아 그래서 사고가 난거냐구요? 사고 나면 다시 연락 주세요" 이지랄함
니가그렇지
난 형이랑 만화책방 갔다오다 왠 아줌마였나? 차에서 창문내리고 우리보고 길물어봤었나? 그러면서 옆에 타라고하길래 무서워서 쌩까고 집에감ㄷㄷ
서이너이
우생학, 가스실마렵네 아ㅋㅋㅋㅋㅋㅋㄲ
화나게만들기잘함
여친이랑 코노가는중에 코노 문 열려는순간 갑자기뒤에서 누가 문 존나부서질듯이 열더니 주인아지매한테 야이씨발년아 뒤지고싶어서씨발 환장했냐 함. 존나 얼어가지고 뭐지하고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장사안해요 가세요 하고 주인아지매한테 쌍욕함. 알고보니남편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