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붕이들아,

취미로 소소하게 과자 굽는 개붕이야.

요 며칠 열심히 구운것들 소개해줄까 해서 잠 안오는 김에 글 써본다ㅋㅋㅋ

1. 뉴욕 초코칩 쿠키

얘는 본토 느낌대로 설탕과 초콜릿을 때려부어서 만드는 쿠키야.

원래 쿠키가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만 얘는 밀가루보다 더 들어가기때문에 아주 달콤하고 특유의 쫀득함이 살아있지.

그래서 작년에는 요 레시피로 구워서 선물을 종종했는데 그럴때마다 반응도 좋더라구.

올해는 한 번만 굽고 안구워서 클로즈업 한 사진이 없네ㅋㅋㅋ 

1-1 요거는 1번 쿠키 베이스에 아몬드를 더 추가해서 넣고 르뱅쿠키느낌나게 두툼하게 올려서 구웠어.

개인적인 감상은 내가 견과류를 좋아해서 그런지 요게 더 맛나더라구ㅋㅋㅋ

2. 머랭쿠키

아~ 정말 만들기 쉽고 만만한 쿠키지. 흰자머랭만 잘 나와주면 실패하는게 더 어려울꺼야ㅎㅎ

예전에는 흰자 거품을 만들면서 중간중간에 설탕을 넣어주는 식의 프랑스머랭을 많이들 만들었지만

요즘은 한번에 설탕을 붓고 중탕으로 흰자에 들어간 설탕을 녹여주는 스위스식머랭을 더 많이 만들더라구.

나도 스위스머랭쿠키를 더 좋아하는데 이유는 먹었을때 파사삭하고 부서지는 식감이 참 좋더라!

혹시 만들어볼 개붕이들은 스위스머랭을 추천해~

넘 쉽고 머랭 거품이 오래 지속되거든

3.  촉촉한 초코 케이크

요거는 만든지 좀 되어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브라우니 레시피를 이용한 초코 케이크 일꺼야^^;;;

뭔가 첨언을 하고 싶은데 기억이 안나네 ㅎ,,,

4. 바나나빵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노란 바나나빵이 아니라 실망했니?

생김새는 파운드 케이크처럼 좀 투박한데 맛은 좋단다.

설탕은 줄이고 바나나를 넣어서 은은한 단맛이 올라오는 빵이야.

난 추가로 호두를 넣어서 씹는 맛을 살렸지ㅋㅋㅋ 

+크림치즈를 발라먹으면 굿~~~

5. 소시지빵&피자빵

비슷한 계열이라 묶어서 소개할게

소시지빵은 직접 빵반죽까지해서 만들었고 피자빵은 시판 파이생지를 사서 토핑만 올렸어(마침 종이호일이 똑 떨어져서 베이킹컵을 펼쳐서 구운건,,,넘어가주라,,,ㅋㅋ,,ㅎㅎ,,ㅈㅅ,,)

항상 2번 이상 발효시키는 빵은 망하기 일쑤라 잘 안했는데, 저날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 했는지,,,,그래도 안 망하고 맛있게 먹었어!

하지만 제빵기가 없다면 추천은 하지 않겠다.

손반죽은 너무 힘들어,,,흐즈믈르그으,,,슨믁느그,,,

6. 에그타르트

사진상으로는 좀 오버쿡 된걸로 보이는데, 맞아^^

아랫면 잘 굽는데 신경쓰느라 윗면 색을 신경을 못썼지 뭐야~

그래도 속은 촉촉 푸딩같은 느낌으로 잘 나와서 맛있게 먹었지.

에그타르트는 대표적인 노른자 처리 베이킹이라

머랭쿠키를 만드느라 노른자가 많이 모였다면 한번 만들어보는걸 추천해~ 

7. 슈

어느날 홈런볼을 먹다가 문득 왕큰 홈런볼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들게 됐지.

저 작은 반죽이 이렇게 커지는게 참 신기하지 않니?

ㅋㅋㅋ대신에 공갈빵처럼 속이 텅 비어있어서 맛있는 필링을 채워줘야지.

나는 꾸덕한 가나슈 크림을 만들어서 넣어줬더니 정말 찐 홈런볼보다 맛있더라고ㅋㅋㅋㅋ 얼려먹으면 두 배 더 맛있다!

얘는 특이하게 굽기전에 분무기로 물을뿌려서 구워. 이유는 겉 껍질을 더 바삭하게 만들기 위해서래. 그리고 반죽도 호화작업이라는 일을 해줘야 하는데, 쉽게 말해 차를 덖듯이 반죽을 볶아주는 작업이야.

자세한건 나도 모르니까 네이버 블로그를 참조해봐

(네이버 라인 캐릭터 따봉짤)

8. 커피번

옛날에 반짝 유행했던 로띠번 알지?

사실 나는 지나가기만 하고 그 곳 커피번은 안먹어봤는데, 냄새가 참 좋았던 것은 기억이 나네.

한번 먹어볼껄, 안먹어봐서 비교가 안되네.

그래도 커피번을 만들때 그냥 빵반죽+커피쿠키=>오븐 이 아니라 소량의 버터를 빵반죽으로 감싸서 굽기 때문에 더 빵이 촉촉하고 버터의 풍미를 커피의 향긋함과 같이 즐길 수 있었어.

한마디로 빵은 촉촉~ 커피쿠키는 바삭!이 어우러지는 맛. 

9. 랑그드샤

요거는 할로윈을 맞이해서 데코를 좀 해봤지ㅋㅋ

초코랑 화이트 두 종류를 만들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ㅜ

빼꼼히 보이는 저게 초코맛.

그리고 랑그드샤는 처음 만들어봤는데 역시 베이킹이 재밌지 않았다면 안 만들었을 정도로 손이 많이 가더라구. (쿠쿠다스가 짱!)

그래도 해놓고 나니까 맛도 있고 새로운 레시피를 습득한거니까 만족이였어. -예전에 일본 놀러갔을때 먹은 시로이 코이비토랑 비슷한 맛인데 좀더 바삭한 느낌이라고 보면 돼-

10.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

언젠가 개드립에서 이 과자에 대해 올라온걸 본 적이 있는데, 다들 뭔지 알지? 그래 누네띠네야.

삼립사의 초월 네이밍으로 삼립이든 아니든 이렇게 생겨먹은 과자는 다 누네띠네로 통칭되고 있지ㅋㅋㅋ

아무튼 요 과자는 차갑게 반죽한 파이지에 흰자+슈가파우더를 아이싱하고 살구쨈으로 선을 그어 만드는데,

집에 살구쨈이 없어서 딸기쨈으로 만들어 보았어.(달달하게 먹고 싶어서 딸기쨈을 많이 뿌렸더니, 저렇게 아이싱이 흘러내리게 되었네ㅋㅋㅋㅋ)

파이지를 만드는 과정만 2시간은 걸리고 먹기까지는 3시간이 오버되는 과자지만 결과물을 맛 보면 그만큼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느낄거야.

바삭한 파이에 사르르 녹는 아이싱, 코 끝에 맴도는 기분좋은 딸기향,,,크,,,,,또 먹고 싶구만

대신 얘도 파이지 만드는 과정에서 손목이 아플 수 있으니까 조심하라구 ㅋㅋㅋㅋㅋ

(난 이틀 연속 해먹다가 손목 나가는 줄 알았어,,,ㅋ)

아무튼 각설하고 되도록 사진위주로 과정샷까지 올리고 싶었는데 용량이 초과되는 관계로 결과물만 보여주게 되었네ㅋㅋㅋㅋ

이 것 말고도 크랙쿠키, 빼빼로, 브라우니 브리틀, 당근케이크 등등 보여줄게 많은데 일단은 힘들어서 여기까지만 쓸게.  

반응좋으면 2탄으로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