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상사의 여자에 대해서

본인은 2년전 1금융권에서 일하고 있었다. 업무도 괜찮았고 과장이 나를 이뻐하여 스트레스도 크지 않았다.

 

근데 이새끼가 미친듯한 또라이일줄은 그때는..미처 알지 못했다.

 

우선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상사의 여자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상사의 여자란 높은 직급이 점 찍어논 여자를 뜻하며 업무적인 이야기 조차 피하는게 좋다..

 

그 당시 나는 사회물을 먹기도 전이고 다행히 주위에 나에게 피해를 주는 미친놈은 없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고 상상하지도 못했다.

 

내가 일하러 갔을 당시 나와 가까운 자리에 대리님이 계셨고 얼굴이랑 몸매는 그냥..뭐..여자생물이였는데 성격이 엄청 좋으셨다.

 

일도 잘도와주고 친절했기 때문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일한지 1년쯤이 지났고 별다른 사건은 없었다. 그런데 그날은 야근을 하는 날이였다.

 

그리고 그분과 나는 집 가는 방향이 같았는데 대중교통이 끊긴 시점이라 나는 택시타고 갈까 생각하고 있었다.(나는 뚜벅이, 그 분은 자차)

 

근데 그분이 같이 타고가지 않겠냐? 라고 하는거였다. 당연히 타고간다고 했지. 그걸 누가 거절해

 

그렇게 하루 다음날 또 야근때문에 총 이틀을 같이 차를 타고 집을 갔고 그 날 새벽 과장한테서 전화가 미친듯이 오더라.

 

나 : "과장님 무슨 일이세요?"

 

과장 : "너 윤대리 차 타고갔냐?"

 

존나 어리둥절해서 그렇다고 했지 무슨말을해. 그러더니 그게 맞냐고 나한테 묻더라.

 

나 : "그게 무슨 말이세요?"

 

과장 : "직장 상사가 너를 태워주는게 맞냐고 묻잖아"

 

나는 도무지 이해를 할 수도 무슨 말을 해야되는지도 몰랐기에 그냥 잤다.

 

일어나고 보니까 부재중이 20통 찍혀있더라.

 

그래서 술취해서 그랬나..싶어서 그냥 출근했지.

 

근데 다음날 나를 조용히 부르더니(맨정신으로 그지랄 한거에 일단 충격) 택시를 타고 간다고 하던지 니 알아서 가야지 누가 상사가 태워주는 차를 타고가

 

이렇게 따지더라. 나는 그래서 군대식 마인드인가..? 한번도 이런적이 없는데 왜이러지..싶어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마무리 됐다.

 

그래서 고민 상담겸 나보다 1년 먼저 들어온 박주임님한테 이 얘길 했지 그러더니 엄청 고민하면서 나한테 그 얘길 해주더라

 

그 둘이 불륜한다고(과장은 딸이 있었고 그 당시 아마 4~5살?, 여자는 미혼이였음). 그거 듣고 깨달았지. 저 씨발놈은 내가 윤 대리 뺏을까봐 저지랄을 한것인가?

 

워낙에 과장이 못생기기도 했고 나는 좀 잘생겼기 때문에 그 걱정이 어느정도 이해는 됐으나.. 내가 무슨 아무 여자한테나(내 취향이 아니였음)박고다니는

 

그런 쌍놈으로 보고 있다는 그 생각이 드니까 진짜 좆같더라. 뭐 그정도였으면 회사 계속 다녔겠지.. 근데 그날 이후로 씨발 술만취하면 

 

그소릴 반복하더라 미친새끼가. 아니 그리고 업무 꼬투리도 존나게 잡아. 그래서 그 일이 있은 후 한달뒤에 과장님은 제발 정신과를 가보라고 말하고 사퇴했다..

 

그리고 나서 지금의 공기업으로 왔는데. 나는 그날의 경험이 내가 인생에서 겪은 경험 중 이상하고 또 예외적인 경험일거라 생각했었다.

 

근데, 퇴사하고 잠시 알바하는 기간동안 거쳐갔던 공기업들에게도 똑같은 상황이 자주 보이더라..

 

그래서 나는 생각했지 특정 무리에서 특정 지위에 있는 남성은 필연적으로 그 무리에 있는 가장 예쁜여자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그리고 지금 와있는 회사에서도.. 아무것도 모르는 채 희생당할 우리 김사원에게 미리 애도를 표한다..

 

너의 잘못은 손팀장이 점찍어논 권주임이랑 자꾸 커피마시고 웃으면서 얘기한 죄다..

 

나도 아직 그게 왜 죄가되는진 모르겠지만.. 이젠 나도 진짜 돈 벌어야 돼..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모든 남자들 힘내자..다시한번

63개의 댓글

2020.10.11

나도 하도 그런 상황들을 겪고 나니 이젠 어떤 모임에서 비슷한 낌새라도 느끼면 바로 탈주하는 게 습관인데

직장에서 그러면 진짜 더 답이 없구나...

너도 힘내라

0
2020.10.11
@라드르나

힘내자 우리..

1
2020.10.11

소설이지? 소설일꺼야 말도 안돼

0
2020.10.11
@냥냥왈왈

나이를 먹고 경험의 폭이 넓어지니 세상이 아름답지 않더라 씨발..

1
2020.10.11
@블랙호오올

자기가 좋아하는 이성 때문에 말도 안되는 억지부리거나 난리치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더라.. 진짜 ㅅㅂ

0
2020.10.11
@라드르나

차라리 위에처럼 사귀고 있는 경우는 양반인데.. 좋아는 하는데 들이대면 안될거같으니까 주변 남자들부터 가지치기하는 새끼들 만나면 진짜 정신이 아찔해짐

0
2020.10.11
@블랙호오올

맞아 차라리 사귀면 꽁깍지가 씌여서 그럴 수도 있지... 라고 그나마 이해할 수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상대방은 아무 생각없는데

지 혼자 나서서 '다른 남자들로부터 내가 지켜주겠어!' 마인드 장착된 발정난 동물들이 있다.

실제로 보면 진짜... 어휴... 한심을 넘어서 혐오감 생김

0
2020.10.11
@블랙호오올

섹스

0
2020.10.11
@블랙호오올

섹스

0
2020.10.11

와.. 설마 이래서 사내연애 금지인건가..?

0
2020.10.11

날것이구마잉.. 슨배임 나중에 취쀼하면 꼭 명심하겠읍니다

0
2020.10.11

나이먹고 그러는 꼴 보면 상당히 추함

0
2020.10.11
@괘법르네시떼

남성상으로 보자면 무너진 몸매, 들어버린 나이. 근데 직장의 특성상 진급이 되고 높은 자리에 올라오니 한 없이 솓구치는 에고

 

그게 결국 번식으로 귀결되는거 같음. 나도 죄 많은 인간이지만 그런 사람만은 되지않길 빌며 살아간다

2
2020.10.11

차라리 불로소득 빨리 벌어서 ㅈ같은 회사 꼬라지 안보는게 답일까...? 진짜 정신병자들만 모아놓은거 같아

0
2020.10.11

일단 불륜에서 1차역겹, 혼자 좆대로 생각하는데서 2차역겹.... 대박이다....

고생많ㅇ탔음

0
AiA
2020.10.11

헛...

0
2020.10.11

제조업있다가 건설왔다가 탈건했는데 남녀 비율 괜찮은 회사는 사내에 불륜 꽤 있더라. 더러워

0

연애도 못해봣는데 불륜이라니 끔찍해.

0
2020.10.11

사회초년생인데 소름돋네 ㅋㅋ

0
2020.10.11

불륜 ㅋㅋㅋㅋㅋㅋㅋㅋ 역겹다 진짜

저런새키가 상사라니

0
2020.10.12

이래서 남초 회사를 다녀야해 전국민에게 소문난 남초회사라 여자도 별로 없고 이런일도 없음

0
2020.10.12
@구우웅

직업군인인듯

1
@전쟁반전쟁

거기는 않그럴꺼 같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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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

불륜걸리고 적반하장으로 직장내왕따로 존나 괴롭혀서 목격자인 친구 내보낸 좆같은 유부남 유부녀 팀장 커플 썰이 생각나는구만

0
2020.10.12

세상에 저런일이 진짜 일어난다고?

0
2020.10.12

지인중에 주변 금융권 다니다가 높으신 분 내연녀 들이받고(내연녀인줄 모르고 업무상 마찰) 경상도로 좌천된 사람 있음 이상하게 금융권에서 뷸륜 이야기 많이 들림

0
2020.10.12

나는 좀 잘생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

0
2020.10.12

프로페셔널리즘 개줬네 ㅋㅋㅋ

0
2020.10.12

나 공기업인데 저러면 매장당하는데...

1
2020.10.12

ㅋㅋㅋㅋㅋㅋ인간은 재미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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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

ㅋㅋㅋ 회사에서 연애하는 유부남녀들 마늠

나도 사회생활좀 해보니까 익숙해졋어,, 처음엔 쇼킹했는데

0
2020.10.12

자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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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

어이상실이네ㅋㅋㅋㅋ 남초회사 다니고 우리부서엔 여자없어서 못겪어봤는데 다른곳은 불륜 존니 많나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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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남초 직장이라 여직원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부럽고 막 상상되고 그러네 ㅋㅋ 너는 올라가면 그러지 말고 가정에 충실해~

0
2020.10.12

개붕이 바보구나....상대가 약점을 보여줬는데 이용을 안하네 ㅠㅠ집에 찾아가서 주위사람들한테 다 말해드릴까요? 했으면 너가 평생 써먹는데....

0
2020.10.12
@점박이101마리

이런새끼가 나대다가 사회에서 매장당하기 딱 좋지 ㅋㅋ 온라인이랑 현실구별을 못하네

10
2020.10.12
@약골멸치

ㅋㅋㅋ너가 찐따같이 사는거 같은데?ㅋㅋㅋㅋ퇴사할 각오면 저정도는 충분히 하는데? 언제까지 도망치면서 살껀데? 아! 너가 불륜충이구나 ㅋㅋㅋ병신아 사회는 잃을게 많을수록 손해야 고졸백수새끼야

0
2020.10.13
@점박이101마리

어짜피퇴사할건데 과장에게

불륜충새끼야 찌질하게 굴지말라고 지르고말지ㅋㅋ

1
2020.10.13
@GoIsMe

ㄹㅇㅋㅋㅋ 도대체 어떻게하면 불륜충한테 매장당하냐ㅋㅋㅋ무슨짓을해야하냐 ㅋㅋ

0
2020.10.12

아니뭐 이성때문에 추태부릴수는 있는데.... 씨발 인간적으로 30넘어가면 그만해야지 ㅋㅋ

30도 많이봐준건데 에휴....진짜 술잘마시고 룸빵에서 여자끼고 잘놀면 사회생활잘하는 그세대라서 그런가

3
2020.10.12

이건 너무 추한데

0
2020.10.12

오피스 와이프라고 아가리 털고 다니는 그런게 있더라 ㅋㅋㅋ

0

이런경우는 대부분 성적인 매력으로 꼬신게아니라 지위를 이용해서 불륜을 하는건가?

0

솔직히 보면 너무 티나게 잘해줌ㅋㅋㅋ

0
2020.10.12

난 직장 네곳 다니면서 이런적 없다. 물론 또라이는 어디가나 있지만 다행이라 해야할지 이런 건 본적 없음.

0
2020.10.12
@차원

없었던걸까 니가몰랐던걸까?

2

이거 읽어보니 몇년전 공기관 여름알바할때 남직원이 나한테 지랄하던게 이해가네 ㅋㅋ 여자 존나 밝히고 30중반에 미혼인 새끼였는데 내가 28 30 직원누나들이랑 친해지고 사적으로도 만나고 그러니깐 진짜 개지랄하더라. 40초 출근 늦었다고 지랄하고 담배 같이피다가 불량하게 핀다고 지랄하고 서류 스캔해달래서 해줬더니 해상도로 지랄하고(알고보니 기계문제)

0
2020.10.12

세상은 넓고~ㅋㅋㅋㅋㅋㅋㅋ

0
2020.10.12

이거 진짜 있더라 ㅋㅋㅋㅋㅋ 경력직 대리로 들어간 회사에(내가 제일 어린대리) 나랑 두살 차이나는 경리 주임 있었는데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고 성격도 잘맞아서 맥주 한잔씩 같이 하고 그랬는뎈ㅋㅋㅋㅋㅋㅋ 나이 많은 노총각 대리가 회사에다 호박씨 까더라 개웃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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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죄다 남자라 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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