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레딧 번역] 두 줄 괴담 32개

레딧을 돌아다니던 중 재미있는 서브레딧이 있어 번역 해 봤어.

https://www.reddit.com/r/TwoSentenceHorror/

 

로컬라이징을 빙자한 과다한 의역이 다소 있으니 양해 해주길 바라. 0_<

 

 

 

 

 

1. 사람들이 아빠의 약물사형을 준비하는 걸 지켜보던 나는 소리 질렀다.
    "멈춰, 아빠가 날 죽인게 아니란 말이야!"
u/franklydizzy

 

 


2. 산속에서 하이킹을 하던 나는 엄마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다.
    아. 충분히 깊게 판 줄 알았는데.
u/Me69420

 

 


3. 난 마비 된 내 몸의 힘을 쥐어짜내어 나를 죽이려는 살인마의 칼을 막았다.
    "이런 건 사후 경련 때문에 그렇습니다." 장의사는 확신에 차서 말했다.
 u/thewannabewriter1228

 

 


4. 내 아들이 "돈 복사버그"가 더 이상 안된다며 날 불렀다.
    아들 방의 XBOX화면에는 [카드 한도초과] 라는 문구가 떠있었다.
u/MoTheDestroyer

 

 


5. 어제 정원 가꾸는 중에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있어서 봤더니 내 이웃이 2층 창문에서부터 날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가 살짝 고개를 돌렸을 때 목에 걸린 밧줄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경찰에 전화할 엄두도 못냈다.
u/DangerCocktail

 

 


6. 아빠 아빠 저거 봐요 엄청 큰 폭죽이에요!
    내 딸을 끌어안으며 내 마음 속 한 구석은 그녀가 아직 버섯구름을 알아보기엔 너무 어리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u/JokerCrowe

 

 


7. 내 친구들과 나는 기억을 조작한다고 소문이 난 폐가로 탐험을 갔다왔다.
    모든 걸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는 몇 번의 확인 끝에 우리 둘 다 실망할 수 밖엔 없었다.
u/Nathan_is_writing

 

 


8. 사람들은 제가 괴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전 그저 살아남으려고 하는 거에요.
    그게 바로 제가 이 여자아이의 뇌와 폐 그리고 간을 먹어버리려는 이유죠, 화학치료는 쓸모 없어요.
u/throwawayjeb0

 

 


9. [배터리 1% 남음]
    난 지구를 한번 내려다 보았다, 내 우주복 전원이 꺼져버리기 전에.
u/ABrawlStarsPlayer

 

 


10. 아빠는 날 의자에 앉히고 문고리에 실을 매달아 내 이에 묶었다.
    아빠는 문을 닫기 전에 말했다, "엄마가 어디 갔는지만 말해주면 이 짓을 그만 할수 있어."
u/palad

 

 


11. 그 고아원에는 새로운 부모님과 행복한 삶을 꿈꾸는 아이의 목숨을 어둠이 앗아간다는 소문이 있었다.
    나중에 안 사실은 그 조용하고 잔혹한 살인마는 일산화탄소 감지기에 9볼트 건전지를 갈아주는 방법으로 퇴치 할 수 있다는 거였다.
u/TheOminousDarkness

 

 


12. 난 그 아이에게 스폰지밥을 볼 수 있다고 계속 말해줬다.
    아이는 마침내 울음을 그치고선 벽돌을 자기 발에 묶는 것 까지 도와줬다.
u/86-Everything

 

 


13. 난 점쟁이에게 가서 내 미래를 물어봤다.
    그녀는 갑자기 소리지르며 밖으로 뛰쳐 나갔고 난 따라 나가서 그녀를 칼로 찔러 죽였다.
u/titmouse_420

 

 


14. "난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해 , 난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해." 강아지는 속으로 계속 되뇌었다.
    수도없이 짖지 말라는 말을 들어온 강아지는 연쇄살인마가 창문을 통해 조용히 들어오는 걸 보며 끈기있게 참고 있었다.
u/jedelhauser

 

 


15.아이가 고아로 자란다는 건 생각하기만 해도 끔찍해요.
    그래서 전 부모의 시체위에서 울고있는 아이를 향해 망치를 다시 한번 치켜들고 다가갔어요.
u/From_Strange_Seeds

 

 


16. 벌레가 내 뇌를 파먹을 때 처음엔 무서웠지만, 이 작은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저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이제 몸싸움 그만하시고, 당신 귀 속에 이것만 넣으면 당신도 그럴 거에요.
u/ursois

 

 


17. 이거 쓰느라고 계속 다른 일을 못하네요.
    이제 폰 내려놓고 아들 학교 바래다 주는 거나 신경써ㅇ
u/shoutsfrombothsides

 

 


18. 난 겨울내내 실종된 내 딸을 찾으려고 돌아다녔다.
    봄이 오고 눈사람이 녹자, 난 살인마가 배배꼬인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u/AShadyPyro

 

 


19. "자기야, 난 정말 자기가 말을 해줬으면 좋겠어."
    그는 그녀의 잘려진 혀를 들고 그녀를 조롱했다.
u/WereWoodScrews

 

 


20. 이사 직후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지하실에 가본 거 였다.
    "다행이다 무서운 건 없네", 다시 계단을 올라가보니 출입구가 사라져 있었다.
    u/kowalski655    

 

 


21. 어떤 미친 노인네가 나에게 인생을 앗아가는 터널에 들어가지 말라고 소리지르며 나에게 뛰어 왔다.
    피부가 쭈글쭈글해지고 머리가 새어버린 난, 밖으로 뛰어나가 어린 나에게 터널에 들어가지 말라고 소리쳤다.
u/jessielee_wordsmith

 

 


22. 엘리스는 붉은 여왕의 목에 칼을 찔러넣었다.
    배심원단은 엘리스가 그녀의 어머니를 살해한 동기에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보았고, 이제 엘리스는 정신병원의 독방에서 원더랜드로 돌아가는 길을 찾고있다.
u/Vice-Monkey

 

 


23. 뇌종양 제거 시술중에 난 맨 정신으로 깨어 있었다.
    수술진은 내가 맨정신으로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가 시술 중 만일 사고로 뇌의 중요한 부분을 건ㄷㅡ 뇌종양 제거 시술중에 난 맨 정신으로 깨어 있었다.
u/AmATrueWriter

 

 


24. 그림은 움직이면 안된다는 걸 안다.
    그래도 가끔 가렵단 말이야.
 u/MohSilas

 

 


25. "모기가 또 다리를 물었니?" 엄마가 물어봤다.
    새로운 담배에 불을 붙이며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하는 아빠를 바라보며 난 네 라고 대답했다.
u/julhak

 

 


26. 내 어릴 적 사진이 소셜 미디어 실시간에 올라왔다.
    난 영문도 모르고 기뻤다. 그 아래 "7년 전 잃어버린 이 아이를 찾아 주세요."라고 써있는 걸 보기 전 까지는.
u/loangeless

 

 


27. 악마는 예술가 지망생과 거래를 마치며 씩 웃었다.
    "저는 온 세상이, 독일 뿐 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제 이름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는 소원을 빌 때 좀 더 자세하게 빌었어야 했다.
u/Queenofroses18

 

 


28. 난 문을 지나 들어갔지만 날 아무도 신경 안 쓴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잠깐, 나 지금 문을 그냥 지나간 건가?
u/DrChooo

 

 


29. 내 남자친구는 날 '난쟁이'라고 불렀다.
    난 그도 키가 좀 작았으면 했다. 그래야 조금만 토막내도 되니까.
u/Heathers_Reddit

 

 


30. 난 내 가슴에 칼을 찔러 넣었고, 그건 엄청 아팠다.
    그리고 무대 뒷편의 소품담당이 사악한 미소를 짓는 것을 보았다.
u/menovat

 

 


31. 딸꾹질을 멈추려고 숨을 참았다.
    왜 아직도 숨소리가 들리지?
u/red20200

 

 


32. 오늘 가게에서 마네킹을 떨어뜨렸다.
    마네킹에 멍이 들었다.
u/mynameisfboy

 

 

.

 

.

.

 

The End

 

 

 

요즘 할 만한 스토리가 없어...

67개의 댓글

2020.06.30

4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2020.06.30
@이나온주사위

ㄹㅇ 호러

0
2020.06.30
0
2020.06.30

18번 ㄷㄷ하네잉

1
2020.06.30

7번 머양??

1
2020.06.30
@고추장삼겹살

내 친구들 과 나는 탐험 -> 우리 둘다 실망

0
2020.06.30
@고추장삼겹살

나랑 친구 여러명이 갔는데

나랑 친구 한명만 남음

두명 다 기억이 바뀌어서 여러명이 갔다는걸 모름

1
2020.06.30
@고추장삼겹살

My two best friends and I went to explore an abandoned house, which was rumored to alter the memories of everyone who visited.

But in the end, after making sure that we still remembered everything correctly, we both left the house with disappointment.

0
2020.06.30
@아주가끔

아그러네 번역해서 살리기 힘들엇겟다 ㄹㅇ

0
2020.06.30

25번은 잘 모르겠네

1
2020.06.30
@렙 스켈톤T

담배빵?

0
2020.06.30
@개드립굉이

Yes ㅠ

0
@128x32

그게 아니라, 흡연하는 마약류의 금단증상중 하나가 몸 간지러워지는거아님?

0
@128x32

뭔 예스야.

딸 성폭행 후 키스마크인거 말하지 말라고 하는거 같은데.

0
2020.06.30
@밤의악몽박춘배

아앗.. 혹시나 그 정도의 호러인데 내가 이해 못한건가 해서 댓글 확인해봤는데,

julhak은 브라질 사람이고 브라질 모기가 남기는 물린 자국이

담배빵당한 자국이 비슷해보일정도라서 이 글을 쓴거래.

성폭행 이야기가 아니라 장말 다행이야 ㅠㅠ

0
@128x32

허미 내가 개미친 싸이코라니..

성폭행 드립이 더 자연스럽게 들려서 그렇게 이해했는데

.

0
2020.06.30
@밤의악몽박춘배

ㅋㅋㅋㅋ 근데 그렇게 이해한 사람도 더러있어

어차피 두줄호러는 읽는 사람 상상력에 기반된 거니까

읽어서 -> 호러였다 -> Profit!

:)

0
2020.06.30
@렙 스켈톤T

난 가족 식사하는데 아버지가 식탁밑으로 딸 그거 시키는줄...

1
2020.06.30
@차비도없다

아니.. 아니.. 진짜.. 아..ㅋㅋㅋ

0
2020.06.30
0
2020.06.30

그녀가 말했다

"두줄이야"

1
2020.06.30
@foon

팝니다: 아기 신발. 한번도 신은 적 없는.

0
2020.06.30
@foon

난 무정자증인데?

0
2020.06.30
@해양미생물

히이이익

0
2020.06.30
@foon

우리 아직 안했는데...?

0
2020.06.30
@괄약근다풀림

쾌락

없는 책임

0
2020.06.30

1번 머양???

1
2020.06.30
@고먐미는먀몸

유령의 외침 ㅎㅎ

0
2020.06.30
@고먐미는먀몸
0
2020.06.30

7번 설명좀 자세히 제발

1
2020.06.30
@낭만버들

나랑 친구"들"이 폐가로 갔음

나랑 친구 "하나"는 별일이 없다며 실망함

다른 친구들은 사라지고 두명은 기억이 바뀜

1
2020.06.30
@워워진정해

오 나보다 나은 설명 ㅋㅋㅋ

0
2020.06.30
@낭만버들

신경쓴다고 번역을 너무 미묘하게 했나 ㅠㅠ

 

(내 친구들과 나는) 탐험을 감

 

내 친구들 -> 복수, 두명이상

+

나는 -> 단수, 한명

=

적어도 3명 이상

 

(우리 둘 다 ) 실망함

=

단 2명

 

3명이상 들어가서 2명만 빠져 나왔는데 모르는 상황이야.

0
2020.06.30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폐가

0
2020.06.30

아니 4번;;;

0
2020.06.30

4번은 진짜 오싹하네...

0
2020.06.30

오우... 6번은 핵인듯 싶네요 버섯구름하면 떠오르는게 핵이니 뭔가 이런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핵이떨어지는걸보고 아빠는 살기를 포기하고 딸과함께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딸은 너무 어려서 핵이라는걸 몰라서 안심했다는...

 

그래도 슬프네.... 가장이 살기를 포기했다니 좀...ㅠㅠ

1
2020.06.30

7번은 기억을 바꾼다고 하기보다 조작한다고 표현하는게 더 매끄러울듯

0
2020.06.30
@방탕손녀탕

조작으로 할지 바꾼다고 할지 고민 많이했는데

보는 분들이 그렇다면 빠른 수정!

0
2020.06.30

아 스폰지밥 뭔지 물어보려 했는 데 갑자기 이해가 되네 스폰지밥 해저에 살지 ...

0
2020.06.30
@칼리고

깊은 저 바닷속 파인애플~

0
2020.06.30

11번은 머냐 다른건 다 이해했는데 11번만 모르겠네

0
2020.06.30
@붐업성애자

일산화탄소 감지기가 배터리가 없어서 작동을 안함.

근데 이산화탄소네 오잉. 원래 이산화탄소로 감지하나?

0
2020.06.30
@Ludrik

으악 ㅋㅋ 오타!!

넘모 쪽팔리는 거시에용

0
2020.06.30

감사합니다

0
2020.06.30
@이다빈
0
2020.06.30

눈사람 시발;;

0
2020.06.30

4번 ㅠㅜ

0

4번;;

0
2020.06.30
@유상의행복은있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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