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저기서 수능 끝나자마자 학원으로 바로 갔었는데..

뭔가 허무하지 내가 지금까지 뭘한걸까

근데 대입하면 그런기분 사라지고첨부터 다시시작이더라

군대전역이랑 맞먹나?? 생각해보면

군대전역하고 집에 오는 버스 탈때 느낀 감정이랑

수능끝나고 집까지 걸어오면서 느낀 감정이 비슷한듯

나한테 엄청 대단한 일이였는데

생각해보면 남들도 다 해본일이라서

그냥 남들에게는 평범하게 느껴지는것처럼

아 내가 별거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덩국이 군대 다녀와서 대학졸업했다

끝나자마자 학원가서 바로 2차 면접 대비했는뎅..

수능 안봤는데 전역하는 기분이랑 비슷하겠지 ㅠ?

필적확인란은 뭐야? 나 저런거 처음봄

엉덩국 ㅋㅋㅅㅂ 경안고였나 쟤

아련한 느낌 뭔지 알지..

진짜 긴장은 2교시까지 밖에 안감

탐구 3개 고르고 2개 점수보는 때였는데 공부 안한거 시험시간때 드르렁 개꿀잠 때림

인생 개꿀잠 탑5안에 들 풀침이었음

끝같은소리하네 ㅋㅋㅋ 재수시작 ㅇㅇ

끝은 무슨 ㅋㅋㅋ이제 곧 군대압박시작인데ㅋㅋㅋㅋㅋ

책스

수능치거 끝이구나~! 는 군대....끝이구나~! 는 취직... 취직 했구나~! 는.. 결혼 했구나~! .. 는 출산. 끝이 없는 앤들리스 라이프

난 수능끝나고 성적표 나오고 학교선생이랑 쇼부본다음 다 출석으로 해주기로하고 졸업식도 안하고 재수학원갔음 ㅋㅋ 씨발... 하아 저녁노을 보면서 수능시험장 나오던 그 개씹좆같던 느낌을 잊을수가 없다 너무 생생함.

자 이제 시작이야

표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케 삽공감되지

수능이 진짜 웃긴듯 하루만에 인생을 평가하는거 아이가 ㅎㅎ

수능 본날 나오면서 땅 보고 있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뭔가 처음으로 천연색으로 세상을 본듯한 착각이 들었었음. 뭐 몇일 가지도 않은 기분이었지만 12년동안 들어온 수능보고나서 수능보고나서의 때가 드디어 왔구나 하는 기분. 근데 수능이 시작이더라 ㅋㅋ 인생 너무 힘들다아~

몰겠다 난 허무함은 전혀 안느껴졌음...

걍 존나 진빠지고 후련하더라... 열심히 했고 대충 얼마정도 나올지 견적 나오니까. 그러면서 약간 아쉬웠음. 내가 조금 더 공부했더라면 그 문제들 확신 갖고 맞출 수 있었을까...

수리영역 비선택자는 또 뭐야! 수포자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