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후기

가장 처음에 쓴 첫글이 지워졌는데 관리자가 지운 거 같다. 왜지? 욕도 안 썼고 성적 언급도 없는데.

나머지는 작성글 보기로 보셈.

이거 결말 보려고 지금까지 회사 남아있었다. 여과장님(불륜녀)은 경위서 제출한 뒤 아까 나가셨고 차장님은 뿅뿅 뿅뿅 거리며 업무 밀린 거 정신 없이 처리하는 중임.

우선 못 본 사람들 위해서 처음부터 간단히 정리해줌.

아침에 출근했는데 사무실이 개판임.

들어보니 우리 부서 남자 대리(불륜남, 신혼 3개월)가 여과장(불륜녀, 미혼)이랑 신혼집에서 폭풍 떡친 게 현관문 카메라에 찍혀서 아내 분(불륜남 아내, 신혼 3개월)한테 걸림.

당연히 대리 아내분이 여과장(불륜녀) 데려와라, 그 새끼 집주소 내놔라고 깽판 치는 걸 우리 부서 최고 선임자인 차장님이 대응했고 

오전 내내 갈굼 받다가 2시 경 되서야 겨우 여과장(불륜녀)가 들어옴.

대리 아내분이 바로 귀싸대기 날리며 싸움판 나고 차장님이 뜯어말려서 내려감.

아까 5시경에야 차장님이랑 여과장님(불륜녀) 들어오고 차장님은 밀린 업무 처리하고 여과장님은 경위서 씀.

자 그럼 모두가 궁금해하는 누가 먼저 꼬셨냐부터 이야기 하면 놀랍게도 여과장님(불륜녀) 쪽이 먼저 꼬셨단다. 경위서에 본인이 직접 쓴 거니까 신뢰도 100%임. 8개월 가량 사귄 사이래.

외근 나간 척 하고 남자 대리(불륜남)랑 만난 것도 전부 인정했음.

두번 째로 처벌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차장님 분위기로 봐서는 절대 곱게 끝나지 않을 거 같음. 남자 대리(불륜남), 여과장(불륜녀) 둘 다 짤릴 거 같음. 내가 인사 담당 하는 것도 아니고 법무 쪽도 아니다보니 어떻게 될지는 자세히 모르겠다.

셋째로 남자 대리(불륜남)은 아직도 연락 안됨. 내가 알기로 우리 회사 규정에 몇일 이상 무단 결근 하면 해고조치인데 그렇게 말도 없이 회사 나가는 경우 이사님이 금전적면에서 매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당부하셨음

과연 이새끼가 언제까지 잠수 탈지 궁금함.

이걸로 내가 아는 건 다 썼다.

오늘 이거 때문에 정신 사나워서 업무 보는데 계속 실수함. 오늘 일처리 한 거 전부 검토해보기는 했는데 문제 생기지는 않겠지?

내일 아침 눈을 뜨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있을지 너무 궁금해.

꼬신건 여과장인데 소름 돋는건 불륜남 결혼한지 3개월밖에 안된 신혼인데

만난건 6개월전부터였네 십새끼일세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