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과 연결되는 사건 링크 : https://www.dogdrip.net/dogdrip/200880303#comment_200891337

 

페르시아만에 있던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이라크의 무장선박이

 

민간 선박 그중에서도 원유를 싣고있는 선박을 공격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음

 

이에 미국은 함대를 보내서 초계활동과 감시활동을 벌이고 이 두 국가가 애먼 민간 상선을

 

공격하지 않게 하는 임무를 가지고 이 페르시아만에서 활동중이였음

 

그리고 위에 링크를 보듯 1년전 1987년에는 스타크함이 피격되는 사건도 있었기에

 

교전수칙도 바꾸고 함내 군기도 빡세게 잡았었음

 

이 사건이 발생한 1988년 7월 3일 다른날과 같이

 

이란에서 무장선박을 출동시켜서 호르무즈 해협을 배회시켰음

 

그리고 여기서 초계활동을 하던

 

 

빈센스함이 탑재하고있던 대잠헬기를 출격시킨다음

 

 

“안꺼져? 어그로 끌지말고 니네 집으로 돌아가라”

 

하면서 이란해군 무장선박을 쫒아내려고 했음

 

하지만 이 무장선박이 미쳤는지 헬기에다가 총질을 했고

 

이 상황을 보고받은 빈센스함은

 

그 자리에서 추격을 개시 함포를 쏘면서

 

교전을 개시했음

 

근데 그 와중에 이란쪽 공항에서 항공기 한 대가 이륙을 했음

 

빈센스함의 이지스 레이더는 즉시 탐지를 했고

 

이지스 시스템은

 

“어? 이거 이란군 F-14인데요??”

 

라는 결과를 모니터에 비춰주고있었음

 

이에 빈센스함은 바로 비상이 걸렸고

 

대공전투를 준비하게됨

 

사실 이란군 F-14는 공대함 미사일을 탑재할 수 없었지만

 

얘가 무유도 로켓이나 무유도 폭탄만 떨어뜨려도 함정 입장에선 엄청 골치아프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수있었음

 

빈센스함은 일단 공격하기전 이 항공기에다가 경고무전을 때리지만 응답이 없었고

 

오히려 이 항공기가 하강을 하면서 다가왔기에

 

“이거 우리 공격하려고 다가오는거다 작년처럼 쳐맞기전에 격추시킨다!”라는 결정과 함께

 

 

SM-2미사일을 발사했음

 

그리고 몇십초뒤 레이더 상에서 항공기가 격추되었다는 시그널이 뜸

 

근데 레이더 담당 장교가 의문을 품음

 

“어? F-14치고는 파편이 너무 많이 발생하는데? 이거 이상한데?”

 

이 의문은 잠시뒤 사실로 밝혀지고

 

빈센스함은 이란 항공 655편 에어버스 A300여객기를 격추시킨것이라고 판명이 나버림

 

 

도대체 왜 이지스함이 이런 엄청난 사건을 일으킨걸까??

 

사건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빈센스함이 전부 잘못하고 있었음

 

하나하나 살펴보자

 

1. 비행스케쥴이 맞지않음

 

빈센스함 CIC안에는 민간항공기들의 비행 스케쥴표가 있었는데

 

이 스케쥴표에는 이란항공 655편의 스케쥴이 포함되어있었지만

 

이륙이 지연돼서 제시간에 이륙을 하지못했음

 

스케쥴표에는 그 시간에 이륙을 할 민항기가 없었으니 군용기로 판단해버린것임

 

그래서 빈센스함에서는 이 신원불명 항공기에 대해 무전교신을 계속 시도했음

 

 

2. 신원을 밝히지 않음

 

빈센스함이 이 신원불명 항공기와 교신을 하려고 무전을 주변 항공기에게도 다 들리게 때렸는데

 

문제는 이놈들 지들이 누구랑 교신하는지도 제대로 이야기 안했음

 

이 때문에 주변에서 비행중인 항공기들이 무전을 수신했지만

 

도대체 누구보고 무전을 때리는건지 알 방도가 없었기에 전부 무시했고 655편 역시

 

“우리 부르는거 아닌가봄 ㅇㅇ 무시해” 라고 하며 무전을 씹었음

 

거기다가 빈센스함이 불러주던 대상항공기의 고도 속도 방위각 역시 전부 잘못된 정보라서

 

아무도 이에대해 반응하지 않았던거임

 

또 문제가 뭐냐면 10여번의 무전 교신중 대다수가 군용채널을 통한 무전교신이였기에

 

빈센스함이 지랄발광을 해도 상공의 민항기들은 듣지도 못하니 그냥 자기들 갈 길 가는 거였음

 

 

3. 착각

 

이게 뭔소리냐면 이 이란항공 655편은 장거리 비행이 아닌 1시간 정도의 거리를 비행하는

 

아주 짧은 스케쥴의 노선을 비행하고있었음

 

그렇기에 상승했다가 하강하는 텀이 매우 짧을 수밖에 없었음

 

근데 빈센스함은 이 하강하는 비행을 보고

 

“이새끼 우리 공격하려고 하강한다” 라고 착각을 해버림

 

655편 입장에선 얼탱이 터지는 상황인거임

 

난 그냥 착륙하기위해 하강하는 코스로 진입한건데

 

지들 혼자서 공격받는다고 착각하고 있었던거잖수?

 

 

4. 빈센스의 위치

 

초반에 보면 빈센스함이 이란 무장선박이랑 교전중이였다고 했잖수?

 

그러면서 무장선박을 따라가고 있었는데 그러면서 이란 영해로 조금 들어가게됨

 

하지만 빈센스는 전투중이였기에 여기까지 신경을 쓰지 못했음

 

더군다나 F-14라고 추정되는 항공기가 자기한테 다가오는 상황이였으니까 더 했음

 

근데 여기서 문제가 뭐냐면

 

이 빈센스가 있던 위치임

 

이란 영해인것도 문제이지만 빈센스함이 있던 곳은 바로

 

이란항공 655편의 비행코스 바로 아래에 있었다는 것

 

쉽게말해 내가 길가고 있는데 어떤 미친놈이 중간에 갑툭튀 해놓고

 

자기한테 달려온다고 개소리를 지껄이는 상황이였다는것임

 

 

 

 

 

이런 엄청난 오해와 여러 상황이 겹치고 1년전 스타크함이 피격되는 사건도 있고하니

 

빈센스함은 바로 미사일을 쏴서 이 비행기를 격추시켜버린것임

 

추후 조사를 통해 이런 일련의 상황이 있었다는걸 밝히게 되고

 

미국이 이란한테 배상금을 물어주는 결말을 맞이하고 푸짐하게 욕도 먹었음

 

 

 

 

 

후일담으로

 

미국에 로저스 부인이 쇼핑가려고 주차해둔 차량이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사고가 일어났었음

 

다친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조사결과 테러였음 근데 범인을 못찾음

 

이 로저스 부인이 누구냐면 이 사건을 일으킨 빈센스함의 함장인 로저스 대령의 부인이였다는거

 

 

 

 

 

 

 

음... 그제 어제 오늘 글 쓰면서 나무위키꺼 그대로 써온거네 하는 개붕이들이 있는데

부정하지 않겠음 그래도 기본 스토리와 아이디어자체는 “밀리터리 실패열전” 이라는 책에서 가져오고

세부 내용들을 꺼무위키에서 가져왔기에 그쪽 문서와 비슷한 내용일꺼임 욕을 한다면 달게 받겠음

난 그냥 이런 밀리터리 사건들 좋아해서 개붕이들도 그냥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써본거임

불편한 개붕이들 있으면 넓은 아량으로 조금만 봐주면 안될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