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부견자 갑

상하차에도 일타강사 많음

근데 도망가면 일당 어케 받냐?

다른건 모르겠는데 아버지랑 맞담배 했다는 소린가???? 어우 난 상상도 안해본 일인디

택배상하차 해봤는데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진짜 사람들 인성이 더럽더라

뭘 가르쳐주고 지랄을 하던가 일단 지랄부터 하는꼬라지가 개같았음

존나 쌓아져있는데 가서 이거 정리해서 차에 올리레 이런 씨발 뭘 어떻게 정리하는지를 알려주고 가야지

운전기사 오더니 존나 지 늦어진다고 나한테 지랄지랄함 뭘 어떻게 정리해서 올리는지 알려줘야지 정리를 하지 미친놈들아

딴데 이동중인데 지게차? 운전사가 존나 빵빵거리면서 개지랄

ㅈ같아서 다음날 안갈라하는데 뭐 문자와서 오늘 오는걸로 알겠다고 난 내일도 한다고 한적없는데 ㅋㅋ ㅈ까라고 안감 ㅋ

추노한 게 잘한 거임. 시이발 진짜 재수 끝나고 같이 재수한 놈들이랑 몰려갔다가... 로젠 택배 ㅅㅂ 것들. 레일도 없고 그냥 지게차로 실어오는 거 일일이 직접 들어서 날랐다. 심지어 재수 끝난 타이밍이 김장철이라 ㅈ같은 절인 배추 박스 20kg짜리 몰려오는데 진짜 정신이 아득해지더라. ㅈ같은 거 ㅅㅂ.

수난이대

근데 맞담배하면 왜 안되는거냐? ㅈㄴ ㅄ같네

어제잔데 레전드임? ㅂㅅ같네 ㅂㅁ

슬프네.....요즘 불경기다 불경기다 해서 안 와닿았는데 정작 일자리 없어지면 느껴지더라 연초되고 더 심한거 같음

상하차 한달 해본 입장에서 생각나는 여러가지 써봄.

1. 가면 외국인들 있다. 적당히 보고 사람 좋아보이면 그 외국인들이랑 해라.

같은 한국인이랑 하면 존나 성수기 때 나무나 쌀자루 이런거 때문에 존나 시비털리고 욕먹어서 기분 더러워짐.

그런데 짱개 조선족 이런 부류는 피해라.

흑인이나 아랍계 사람들이 말도 안통해서 좋다.

여기서는 말 통하면 그냥 개같아질 가능성이 높다.

아줌마들이다. 가끔 한마 바키같은 아줌마들이 상하차 컨베이어 라인에 서 계시기도 하는데,

이러 분들은 외형과 달리 모성애가 많은 경우가 있다.

기본적으로, 여기 일하는 아저씨들 보면 다 하루먹고 하루사는 거친 인생들이다. 그러니 싸울 생각도 말고 걍 외국인들이랑 일하는게 최선.

근데 가끔 어떤 상하차 일터는 자리를 미리 정해주기도 한다. 이런 경우 그냥 좋은 사람 걸리길 빌자.

여기 중년분들은 거의 인간상실의 끝을 달린다.

한번은 초보가 뭔 공장 철판 같은거 옮기다가 무게 못 버티고 놓쳐서 엄지 터졌는데,

그 라인 아저씨가 작업 늦어졌다고 다친 애 앞에서 존나 욕하는거 보고 인간상실이 뭔지 느꼈다.

어차피 트럭은 존나게 많아서 밤새도록 해야되는데

뭔가 조삼모사 생각도 나고..

물론 케바케다. 외국인이라도 앞서 말한 조선족 부류는 그냥 가까이 가는거부터가 무섭고,

한국 분들 중에서도 좋은분 많다. 이건 모든 직장에서 통용되는 이야기.

2. 마스크 이런거 다 필요없다. 옷은 최대한 가볍고 싼걸로 입어라. 겨울이라면 당장 버려도 될만한 옷으로 여력겹 입고. 일하고 나와서 옷 말릴 즈음엔 말라붙으 소금이 하얗게 눈꽃을 피우고 있는걸 볼 수 있으므로.

보통 작업 투입하기 전에 조끼라 장갑 주는데 초보라면 장갑은 꼭 끼어라 안끼면 손 작살난다 ㅎㅎ

베테랑들은 맨손으로 훅훅하고 나도 일주일 이후부턴 드냥 상자 꺼내기 귀찮아서(보통 트럭 트레일러 안에 ㅅㅍ 상자를 매트릭스마냥 빼곡하게 넣어둠)

맨손으로 했음 그리고 손 크게 베임 ㅠ

그리고 핸폰은 꼭 지퍼 주머니에 넣어라. 그리고 액정을 니 몸쪽으로 돌려야지 상자맞고 안깨짐.

그리고 입으로 숨쉬지 말고 코로 숨쉬어라.

보통 한 8시쯤 작업 시작해서 새벽 6시정도에 끝나는데,

하루일 끝나고 새벽에 나올 때쯤엔 코에 검은 먼지가 가득 끼어있다.

입으로 숨쉬면 그거 다 마시는 꼴.

3. 존나 힘들어서 노하우 그런거 없다. 어떻게 하든 힘들다.

보통 긴 트레일러 차량이 오고, 라인별로 대략 1-2씩 서서 하나는 차량에서 물건내리고 하나는 그거 받아서 라인으로 던지고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데,

어느 쪽이든 힘들다. 쉬는 시간은 안 정해져 있다. 트럭이 다 해결되야 한 5분 10분 쉬는 정도?

개인적으로 가장 거지같았던건 스폰지 포장된 타이어 철골이랑 소나무, 공장 철판이였다.

소나무는 ㅅㅂ 제정신인건지 트레일러 길이만한걸 어떻게 신문지랑 테이프 같은걸로 싸서 보냈더라 보고 환장하는줄.

그리고 가끔 단군 분류작업 쉬운거 한다고 사기치는 상하차 광고 있는데 그런거 믿지마라.

여자 아니라 남자라면 상하차 라인작업은 반드시 투입된다. 분류작업은 라인별로 상자를 나누는 작업을 칭하는데

보통 후반야에 하게 된다.

이 작업은 확실히 편하지만 후반야에나 투입될 수 있고,

전반야에 한창 트럭 쏟아질 때엔 얄짤없다.

개인적인 노하우라면 정성 쏟지 말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택배 깨져서 받아본 사람들에겐, 미안한 팁이지만..

가장 그나마 오래 버티는 방법은 가볍게 받아서(혹은 들어서) 토스하듯이 라인에 떨구는 것이다.

안 그러면 사람이 버틸 수 없다.

실데로 상하차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거기서 단 한명도 상자를 곱게 다루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눈치껏 해야 하는데, 뭐 가끔 나오는 타이어 철골이나 가전제품 이런거는 절대 안된다. 그런거 훅훅 던지면 사고남.

어쨌거나 후반야는 쏟아지는 잠+피로 해서 정신력싸움이다.

보통 전반야에 탈주 많이한다. 보통 정공같이 생긴 애들 혹은 딱 봐도 호기심에 온 애들이 전반야에 런 많이 한다.

내가 일했던 창고는 어디 고속도로 한편에 있어서 버스 출퇴근해야하는 그런 곳인데,

그런 곳인데도 탈주한다. 논밭따라 도망치는 사람들 보면 뭐랄까 참 오묘한 생각이 많이 든다.

4. 정말 급전 필요한거 아니면 하지 마라.

심지어 돈도 사기치는데, 9만원 준다 해놓고 이런저런 이유로 8만원만 줬다. 일당으로 안받고 한달씩 해서 월급처럼 받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 경우 주말까지 나와야 해서 난 그렇게는 못했다.

결론은 차라리 노가다 해라.

이건 사람이 할만한게 아니다. 나랑 같은 라인에 섰던 흑인분이랑 잠깐 대화나눈 적이 있었는데,

자기는 유학생이고 생활비 벌려고 왔다고 하더라.

지금까지 해본 일 중 가장 힘든게 뭐냐니까,

이게 자기 고향에서 했던 어떤 일보다도 더 힘들다고 그러더라.

그래도 자기 나라(가나)에서 부모님 덕에 힘들게 왔으니까 생활비 정도는 벌고 싶다고 그래서 좀 뭉클하더라.

꿈이 뭐냐니까 뭐 다기 고향에서 선생님해서 한국말도 가르치고 어려운 애들 돕고 싶다고 그랬던거같다.

이건 사실 아이러니하고 좀 신기했다. 왜냐면, 상하차 일하는 사람들은 보통 다 중년임(의외지? 근데 나 또래 사람들은 일이 힘들어서 다 탈주했거든.)

그런데 이 분들은 다 일일일식하는 사람들이고 정말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이 사는 느낌 팍팍 내거든.

그런데 그런 노퓨쳐인 직장에서 타국의 외국인이 미래를 위해 살고 있다는게 아이러니한 기분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