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잘 훈련된 병사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무기다.

아마 한국인 치고 역사 좋아하는 사람들도 드물거다.

더더군다나 세계사는 초중고때 배운 수박 겉핡기식 수준의 지식에 머물러있는 사람들이 많지.


그런 사람들을 보다보면 참 안타까운 맘이 든다.

역사라는 것은 그 재미를 한번 알고 나면, 참으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분야가 되는 것인데도

학창시절 역사 선생의 따분한 수업과 '년도', '제도'만 달달 외우게 만드는 현 교과과정 속에서

그 한번의 재미도 느끼지 못하고 역사에 대한 관심을 끊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재미있고, 더 리얼하면서도 더 믿기 힘든 것이 바로 역사임에도 말이다.


역사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역사는 전쟁사이고.

치열한 전쟁터에서 벌여지는 장대한 전략 싸움, 교활한 전술 싸움, 그리고 야망을 펼치는 위대한 영웅들이 가득한 전쟁사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위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서론은 충분히 한 것 같으니,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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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스 3세. 


세계사에 딱히 관심이 없는 한국에선 그저 "알렉산더 대왕? 페르시아 정복한 사람 아니냐?" 정도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알렉산더 대왕이란 인물을 저 짧은 문장 하나로 설명하려 하는 것은, 그에 대한 모독이라 생각될 정도로

그가 이룩한 업적이란 어마마한 것이고, 알렉산더라는 인물이 가진 매력은 청말 무궁무진하다.


그의 영웅적 일화들이나 성장 과정, 전술적 천재성에 대해 말하자면 끝이 없다.

그것들을 일일히 말할 수는 없지만, 오늘 소개할 일화를 통해 너희가 알렉산더라는 인물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었으면 한다.



보통 알렉산더 대왕의 전쟁사를 논한다고 하면, 다들 동방원정에 대해 얘기한다.

가우가멜라 전투, 이수스 전투, 히다스페스 전투 등 적보다 열세의 전력을 가지고 싸웠음에도 승리를 거둔, 위대한 전투들.

동방의 광활한 황야에서 두 군대가 정면으로 부딪혀 싸운 거대한 회전들.

이런 것들을 먼저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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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의 가장 영광스러운 전투들이 있던 시기가 동방원정 기간이니, 어찌보면 이런 사람들의 반응은 당연하다.


하지만, 오늘 다룰 전투는 동방원정 때 있었던 그런 영광스러운 대전투와는 거리가 멀다.

어처구니없다는 말이 어울리고, 미쳤다, 자살행위다라는 말이 더 어울릴만한 전투가 오늘 다룰 전투다.



때는 기원전 335년...동방원정에 나서기 1년 전.

알렉산더와 그의 군대는 그리스 북동쪽에 위치한 산간 지방인 일리리아로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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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알렉산더는 동방원정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전, 배후의 세력들을 정리한다는 개념으로 주변 야만족들과 국가들을 정복하고 있었는데,

일리리아도 그중 하나였다.


사실, 일리리아는 알렉산더 대왕의 부왕인 "필리포스 2세"가 예전에 이미 정복하여, 복종을 맹세받은 곳이었는데

필리포스 2세가 갑작스레 암살을 당해 죽고, 어린 알렉산더 대왕이 즉위하자 그를 만만하게 보고는 말을 바꾼 것이었지.


일리리아 : "뭐? 필리포스 2세가 죽었다고?"

알렉산더 : "아버지한테 복종하겠다는 맹세 했으니까 나한테도 복종해야지?"

일리리아 : "안 들리는데 ㅎㅎ 애미 젖을 덜 빨다와서 힘이 딸리시나? 목소리가 안 들리네 ㅎㅎ"

알렉산더 : "뒤질래?"
일리리아 : "어차피, 느그 아버지가 좆같이 국경 정해놔서 존나 맘에 안들었거든? 좆같으면 직접 와서 현피 뜨시던가 ㅎㅎ"


당시 다뉴브 강 이북의 트라키아-다키아 지역의 정복을 막 끝낸 알렉산더는

이런 일리리아의 도발에 꼭지가 돌아서 군대를 이끌고 일리리아로 쳐들어갔다.


알렉산더의 군대는 엄청난 훈련 강도를 받는 걸로 유명했는데,

엄격한 규율에 높은 훈련도와 강인한 체력, 정신력이 합쳐져서

당시 알렉산더 군대의 행군 속도는 초원의 이민족 기병대를 제외하고는 따라올 자가 없는 수준이었다.


알렉산더가 미친듯이 빠른 속도로 행군해 쳐들어오자, 이렇게 빨리 도착할거라 예상 못한 일리리아인들은

산악 지방에 위치한 작은 요새 안에 헐레벌떡 들어가 항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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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알렉산더가 요새 앞에 도착했다.

"어떻게 이 요새를 털어볼까용?" 하고 주변을 둘러보던 알렉산더는 곧 요새의 위치가 공격하기 참으로 까다로운 위치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요새는 4면이 모두 지형적 방어물로 둘러쌓여있었는데,

3면은 가파른 언덕으로 둘러싸여있어서, 군대를 여유있게 요새 근처에 배치할 수도 없었고,

나머지 한면은 옆에 강이 흐르고 있어서 부대를 배치할 수가 없었다.


유일하게 요새를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요새에 나있는 좁은 길을 따라서 군대를 끌고 들어온 뒤,

요새와 언덕 사이에 나있는 좁아터진 공간에 부대를 배치시키고, 요새를 공격하는 것 뿐이었다.


생각보다 전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을 직감한 알렉산더 대왕은, 일단 길을 따라 군대를 골짜기 안으로 들여온 뒤

어떻게 요새를 공략할지 차차 생각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골짜기 안으로 부대를 겨우 다 들여오고, 부대 배치를 본격적으로 하려는 찰나,

언덕 위로 일리리아군이 모습을 드러냈다!



좆된 거였다.

알렉산더는 적이 파놓은 함정에 제발로 들어간 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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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후병을 보내서 근처 언덕이랑 골짜기들을 샅샅이 뒤진 뒤에 군대를 안으로 들였어야하는건데, 

야만족에, 숫자도 많지 않으니까 쉽게 이길 수 있겠지, 하고 방심했다가 뒤통수 크게 얻어맞은 꼴이었다.


하지만, 아차! 하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지.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필요했어.


알렉산더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아이디어 no. 1. 들어올때 썼던 길을 따라서 골짜기를 빠져나간다!

-> 이미 언덕과 골짜기 사이사이를 일리리아 애들이 점령한 상황에서, 길을 뜷고 나간다는 건 자살행위야!

일리리아 인들이 좁은 골짜기 길을 보병들로 막으면, 내 군대는 꼼짝없이 거기에 막힐거고,

군대가 좁은 골짜기 사이에 끼어 병목현상을 보이면, 언덕 위에서 투창병과 궁병들이 사정없이 공격을 할테고,

요새 안에 있던 적군이나 반대편 언덕에 있던 적군이 우르르 달려와 퇴각하려는 내 군대의 후방을 공격하면

얄짤없이 몰살당할 거야.


아이디어 no. 2. 가파른 언덕 위의 적군을 일단 정리한다!

-> 가파른 언덕 위에 있는 적군을 공격한다는 것 자체가 전술적으로 엄청난 단점을 안고 가는건데,

엄청난 사상자를 각오하고 공격한다 하더라도, 언덕을 점령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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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일리리아 애들은 돈없고 가난해서, 무장 수준은 빈약할지 몰라도

주변 야만족들 사이에서도 용맹하기로 소문난 애들인데. 자칫 정면으로 무리하게 덤볐다가는 몰살각이라고.


아이디어 no. 3. 언덕 위의 일리리아 애들을 언덕 아래로 유도한 뒤, 회전을 치른다.

-> 일단, 적군이 언덕이라는 이점을 버릴리가 없기도 하고, 얘네가 언덕 아래로 내려온다 하더라도, 이 골짜기 안은 지나치게 좁아서

군대를 기동할 공간이 없어. 거기에, 요새 안에 주둔하고 있는 적군은 우리를 언제 공격해올지 모르는 아킬레스 힐이 될거고.


아이디어 no. 4. 투석기와 같은 원거리 투척 무기로 언덕 위와 요새 안의 적군을 공격한다!

-> 적을 만만하게 봐서 투석기 따위는 가져오지도 않았다고!


아이디어 no. 5. 강을 건너서 퇴각한다.

-> 강을 느릿느릿 건널때 적군이 우리의 후방을 공격해오면, 병력의 1/5 정도는 얄짤없이 날라가버리겠지. 이것도 아냐!


일반적인 전술로는 상황을 타개할 수가 없었다. 알렉산더는 적이 상상조차 못할 기발한 작전을 펴야했다.



일단, 알렉산더는 병사들로 하여금 주둔지를 만들게 했다.

언덕과 요새라는 이점을 가진 적이 선뜻 그 이점을 버리고 담벼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였다.

그리고 그의 예상대로 적군은 먼저 공격해오지 않았다.

장기전으로 가게 된다면, 보급품을 충분히 가져오지 않은 알렉산더의 마케도니아 군이 먼저 기력이 쇠해 약해질터였으니,

이 전투는 단기전으로 가야했다.

알렉산더는 그날밤, 병사들에게 푹 잠을 자두고, 전투 준비를 단단히 하라고 일러놓은 뒤, 장군들과 회의에 들어갔다.


늦은 시간까지 회의가 이어졌지만, 마땅한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았고, 침묵만 흘렀다.

그때, 알렉산더가 "미친 아이디어"를 내놨다. 그것도 아주 미친 아이디어를.

다른 장군들은 그의 아이디어를 듣고는 기겁했지만, 다른 방도가 딱히 없는 것을 알았기에 그의 말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다음날....동이 트고..


언덕 위의 일리리아 애들은 "마케도니아 성님들? 잠은 잘 자셨소? 설사 찍찍 싸면서 바지 적신건 아닌지 모르겠어~" 하면서

마케도니아 군을 골리려고 기지개를 키며 일어났다.


그런데, 주눅이 들어 주둔지 안에 처박혀있을거라 생각됐던 마케도니아 군은 주둔지를 깔끔히 정리하고는,

평원 위에 전투 대형을 칼같이 세운채 창과 방패를 들고 꼳꼳이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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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광경을 본 일리리아 군은 얼떨떨해했다. 여전히 아군이 언덕 위에서 고지를 점령하고 내려다보고 있는데,

평원 위에 전투대형을 깔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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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질 반질 잘 닦여진 마케도니아 군의 청동 투구는 햇볕을 받고 반짝거렸다.

청동 갑주도 역시 먼지 한 톨 없이 반짝이고 있었고, 5m가 넘게 일자로 쭈욱 뻗어있는 사리사의 물푸레나무대는 멀리서 봐도 단단해보였다.

창대의 끝에 달린 창날은 시퍼렇게 빛났다.

2만 명이 넘는 중무장한 군대는 오와 열을 칼같이 맞춘채, 미동조차 없이 평원위에 서서는,

언덕 위의 일리리아 군은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눈 앞의 정면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군대는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손을 올렸다 내리며 수신호를 날렸다. 그와 동시에, 대왕의 옆에 서있던 깃발수가 커다란 깃발을 흔들고,

나팔수는 우렁차게 나팔을 불며 골짜기를 나팔소리로 메웄다.


계곡에 메아리처럼 울려퍼지던 나팔 소리가 사라지자, 마케도니아 군대는 착!착!착! 발소리를 내며 제식훈련을 시작했다.


2만명의 군대가 일사분란하게 전진을 시작하더니, 군대 전체가 동시에 좌측으로 대형을 틀며 우익의 날개를 위로 끌어올렸다.

좌측으로 계속 이동하는 듯하던 군대는 뒤로 홱! 방향을 틀더니, 다시 우측으로 대형을 틀며 우측의 날개를 아래로 끌어올렸다.

등을 보인채, 원래 서있던 위치까지 걸어가던 마케도니아 군은 마치 일사분란하게 후퇴하는 듯 보였지만, 원래 서있던 위치에 다다르자

다시 뒤로 돌아 정면 방향을 쳐다고는, 동시에 1열의 보병대와 예비군인 2열의 보병대의 위치를 일사분란하게

바꿨다. 곧이어, 군대가 좌익, 중앙, 우익 3분위하여 나뉘어지더니 좌익은 왼쪽으로, 우익은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각 군 간의 간격을 넓혔다.

각 군 간의 간격 사이에 투창병과 궁병이 오와 열을 맞추며 걸어들오더니, 대형을 산개하여 빈 공간을 메꿨다.

그러더니 다시 대형을 밀집하여 원래 크기로 돌아와, 좌익과 우익의 보병대 후방으로 걸어들어와 나란히 서고는,

중앙과의 간격을 다시 좁히는 좌익, 우익 보병대와 나란히 걸으며 중앙으로 걸어들어왔다.


그리고는, 발을 세네번 정도 전군이 크게 구르더니, 꼳꼳이 서있던 창을 눕히면서 팔랑크스 대형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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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군은 이 모든 제식을,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완전한 침묵 속에 해보였다.

30분에 가까운 이 제식 훈련 동안, 골짜기 안에 울려퍼지는 소리는, 마케도니아 군의 발에서 나는 착!착!착! 소리뿐이었다.

제식훈련을 하며 칼같이 오와 열을 맞춘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일리리아 군에게 이런 군율과 기강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일리리아 군은 점점 공포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에게, 소리없이 이 모든 복잡한 제식을 해보이는 마케도니아 군은 인간이 아닌 외계인처럼 보였다.


마케도니아 군이 다시 발을 서너번 정도 착!착!착! 제자리에서 구르더니

동시에 긴 창을 앞으로 세번 크게 내찔러보였다. 바람을 가르는 창의 날카로운 소리가 골짜기에 울려퍼졌다.

그리고 마케도니아 군은 골짜기가 떠내려갈듯, 엄청나게 큰 함성 소리를 갑자기 내지르는 것이었다.


언덕 위의 일리리아 군은 그 모습에 질리고 말았다. 그들이 이런 군대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을리가 없었다.

대형을 풀은 마케도니아 군이 창을 꼬나쥐고 언덕을 달려 올라가기도 전에, 일리리아 군은 후퇴했다.



그렇게, 알렉산더 대왕은 칼 한번 휘두리지 않고 그의 인생 가장 위험했던 순간 중 하나를 승리로 이끌었고,

마케도니아 군대의 훈련도에 감탄한 일리리아 인들은 이후 알렉산더의 동방원정에 경보병으로 참여해, 용맹히 대왕을 위해 싸웠다.

이것이 알렉산더 대왕의 아이디어였다.

"잘 훈련된 병사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무기다."




182개의 댓글

2018.08.10
막짤갑
2018.08.10
미안하다 그림만 봤다. 잘봤다.
NTR
2018.08.10
@얺이
적을 얕보고 갔다가 포위됐는데 존나 쩌는 제식 훈련보여줘서 적군이 쫄아서 튐
2018.08.10
@NTR
오홀 고마웡ㅎㅎ
제식 빡쎄게 하는 이유구만!?
2018.08.10
그건 그렇고 현대전에서는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인게 저당시는 화기의 화력이 순전히 훈련도에 따라 결정되는 시대였지만 요즘은 손가락만 방아쇠에 걸면 특수부대원도 죽일수 있는 화기가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저런 미담을 따라했다간 총원 섬멸당함
@겅찰아저씨
역사를 공부하는 건 몇천년 전의 이야기임에도 현대에 적용될만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지.
너가 말하는 특수부대의 경우에 미국이 얘들의 이미지를 계속해서 "엄청난 엘리트" 로 만들려고 하는 것도 저런 것의 일환이야.
살인 기계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적군이 얘네랑 싸우면 모랄빵 나거든.
구르카 용병 애들이 쿠크리 고수하는 것도, 그 이미지 자체만으로 적군 애들이 이미 기가 죽어버려.
포클랜드 전쟁때 구르카 애들 이미지 가지고 섬 하나 항복시킨건 유명한 이야기지.

저렇게 눈 앞에서 제식 시범을 보이는 건 현대전에선 당연히 자살행위지.
하지만 강군의 이미지, 잘 훈련받은 정예 군인의 이미지는 아직도 적에게는 위압적으로 다가와.
2018.08.10
@페달위의복싱화
심리전의 중요성이구나
2018.08.10
어찌보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적이 가질 수 없거나 상상할 수 없는 무력을 직접 행사하지 않고
단지 보이기만 함으로써 억지력을 만드는 것, 마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적의 공격을 막는 핵 억지력과 비슷한 느낌이다.
@헛소리전문가
그렇지 ㅇㅇ
웬일로 닉값 안하니?
2018.08.10
@페달위의복싱화
이를 통해서 볼 때, 알렉산드로스의 엄청난 업적은 당대의 구식 무기로는 이룰 수 없는 일이므로 알렉산드로스의 군대는 외계인에게 전수 받은 핵무기를 사용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알렉산드로스가 요절한 사인은 핵무기의 오남용에 의한 방사능 피폭이다. 그가 죽음으로써 강대한 무기가 소멸하자 그의 제국은 유지되지 못하고, 그리스계 국가들로 사분오열하고 만다.
@헛소리전문가
ㅠㅠ 방사능 개시끼...
디아도코이 새끼들은 방사능 쳐맞다보니까 지능 수준 낮아져서 서로 물어뜯고 국력 약화하고 그런건가
2018.08.10
@헛소리전문가
닉값 급발진 뭡니까 뭐에요
2018.08.10
@한컴타자연습
내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신들의 전차, 신의 지문, 환단고기, 치우천왕기 같은 역사서를 많이 읽음.
2018.08.10
@헛소리전문가
...
2018.08.10
@헛소리전문가
Finno-Korean Hyperwar에 대해 설명해줘
와 고작 2만으로...저번주 광화문 시위도 6만이였는데..
@성령충만사우루스
정예군 2만명이면 존나 큰거야 근데 ㅋㅋㅋ
유럽 역사를 뒤바꾼 파르살로스 전투에 참여한 군대가 다 합쳐서도 십만이 안된거나,
최전성기때 알렉산더의 군대 규모가 5만명을 못 넘은 것 생각하면.

고대-중세에서 보통 병력이 5만명 넘어가면, 회전과 같이 병력을 총동원해서 싸울때
일반적인 장군은 병력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다고 말하지. 병력이 너무 많고, 전장이 너무 길어져서 전황을 파악하거나, 적절히 병력을 배치하는 능력을 잃어버린다는거야.
@페달위의복싱화
우리나라 페미들도 얼마나 훈련이 잘 되어있으면 광화문 광장에서 5만명이 그렇게 밀집되게 모여있을 수 있었겠어...
생각만 해도 랄부떨리고 오금 저린다ㅠㅠㅠㅠㅠ
2018.08.10
@성령충만사우루스
지금은 고작이겠지만 저기서 800년정도 지난 로마시대때

세계인구수가 5~6천만이였음

전세계 인구 천명중에 한명임

현대로 따지자면 정예병 3백만명 정도겠지?
@직장기생충
800년이 아니라, 한 300년 잡아야지? 제정 시대 기준 잡으면.
그리고 노예-속주민까지 포함하면 로마시대 최대 국력은 인구 1억 정도였음.
2018.08.10
@페달위의복싱화
아 그네 그때는 전염병 돌아서 유럽인구 반토막 났을때네

여튼 2만이면 그때 당시로는 엄청난 인구엿다는거
@직장기생충
거기에 알렉산더의 페테제타이로이나 로마의 군단병 같은 애들은 계속 돈주고 써먹어야하는
상비군이란 말여. 거기에 들어가는 재정적 부담 생각하면
2만명의 군사는 ㄷㄷ한거야 사실 진짜. 나중에 알렉산더가 그리스에서 애들 바리바리 쓸어다가 페르시아 원정 갈때도 5만 좀 넘는 수준이었고.
@직장기생충
페미들 비꼰거여...장난이야
2018.08.10
재밌게 잘봤다. 다음엔 가르친링의 소라한산대첩도 설명해주라
@금강야차
너가 써줄래? ㅎㅎ 나는 동아시아 역사나 인도사는 잘 몰라.
유럽이랑 중동 고대 중세 근대만 얄팍하게 알지.
동아시아 역사나 인도 역사는 전투에 대한 기록이 서양처럼 정확히 기록되어있지 않다보니 어떤 전술을 썼는지를 알기가 힘들더라.
전략은 파악할 수 있어도.
크...진짜 역사좋아하는입장에서 너무 좋아할만한
일화다 문명6하면서 저말이 무얼 의미하는지몰랐는데
하나배우고가요 센세..
2018.08.10
내용과 별개로 한국인정도면 역사에 관심이 꽤 깊다고 생각하는데...
@아랍국가황토
전-혀.
내가 미국이나 유럽 애들, 중동애들이랑 얘기할때 놀란거는 얘네의 세계사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포괄적이라는 점이었다.
아마, 이런 건 걔네 역사 자체가 수많은 타 국가들과의 교류에서 비롯되었던 점도 있겠지.
당장 영국 역사를 배우려면 식민지 역사도 배워야하고, 십자군 전쟁을 하며 예루살렘까지 간 것도 얘기를 해야하고, 북미 식민지사도 배워야하고.
스페인도 중남미 역사에 대해 배워야하고, 지중해 패권 놓고 중동의 오스만 투르크랑 싸운 것도 얘기를 해야하고 이러는데

한국의 역사는 그 지형만큼이나 고립되어있다보니, 애들이 세계사에 대한 이해가 낮은 것 같아.
그런데 사실 중국-일본-만주와의 교류 중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은데...
@페달위의복싱화
난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하나 알려주지 않으련
@부왘키오사우루스
조선시대 초에 우리나라 군사력이 막강한 편이었지. 고려 말부터 조선초까지 존나게 싸워댄 편이었으니까.
이때 우리가 틈나면 가서 때려잡고 굴리던게 여진족애들이었어.
그런데 씨발 우리가 계속 "야만족 여진족 새끼들" 이라고 말하니까 조나 약해보이는거지

세계에서도 손꼽히게 겨울이 추운 만주-아무르강 유역쪽 주름잡고 살던 존나 터프한 새끼들이 이새끼들이야.
거기에 이 기병 위주의 새끼들을 잡는데 보통 다른 정주민족 국가들은 보병 위주의 편제를 동원하는 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는 궁기병-창기병 데려다가 때려잡았지. 이게 존나 대단한거야 사실 ㅋㅋ

그러다가 우리 국력이 약해지면서 점점 얘네 세력 견제 못하게 되고, 조선 중기 넘어서 얘네가 나라 세우지. 그걸로 중국 통일하고.
그리고 그 나라가 바로 세계 GDP 의 40%를 좌지우지했다는 청나라가 되는거다잉.
@페달위의복싱화
"그걸로 중국 통일하고"
나는 이게 항상 궁금함 ㅋㅋㅋㅋㅋㅋㅋ
@어 리석기 짝이없어
그건 위키에도 문서 되어있고...그래
그런데 명나라가 망해가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국력이나 군사력이 상당한 수준이어서
청이 고전하다가 명 내부의 분열 때문에 중원을 제패할 수 있었지.
부잣집은 망해도 3년은 간다라는 말이 여기서는
통일 중국 왕조는 망해도 30년은 간다라고 해야겠지..
2018.08.10
@어 리석기 짝이없어
청나라 건립 배경엔 명 자체가 망해버린게 이유중 하나.
그전까지 산해관이었나? 그 성 못 뚫고 시무룩하고있었는데 명이 망하니까 담당하고 있던 장수가 "산해관 오픈" 외쳐버림
2018.08.10
@페달위의복싱화
조선의 군사력이 약해진게 여진정벌 이후 궁기병 창기병 위주의 충격력을 버리고 궁병위주로 재편되면서(?)라며?
@노농
ㅇㅇ 말 존나 기르는데 돈 들어가기도 하고,
조선 초의 공세적 전략에서 방어적 전략으로 들어간거지.
그냥 싸울 일이 별로 없다보니까 "왜 그딴데다 돈 쓰냐?" 이렇게 변한거야.
@노농
그래도 임진왜란 전후까지도 평안도나 함경도에 주둔하는 기병들의 수준은 꽤나 높은 수준이었음.
2018.08.10
@페달위의복싱화
근데 신립이 말아먹었담서여?
@노농
그런데 어차피 일본의 장창병대는 당대 세계 최강 수준이어서...어차피 안됨.
만약 신립이 기병 안 말아먹었다 하더라도, 그 기병대는 나중에 히트 앤 런 정도로만 쓰이지,
대규모 회전에 쓰일 일은 없었을겨.
애초에 당대 조선에서 대규모 회전을 벌여 일본군 지휘관 상대로 겨뤄볼만한 애가 아무도 없었음.
2018.08.10
@페달위의복싱화
하긴 회전을 해볼만한 상황이 없었으니...
2018.08.10
@페달위의복싱화
아시가루의 창이 대기병이라고 하기에는 그다지... 차라리 수적 열세, 지형적 불리함, 신립의 오판을 들어 조선군의 기병 돌격이 분쇄되었다고 봐야 하지 않나.
@핑그르르
대기병은 아니지. 애초에 일본은 대기병 관련 전술을 개발할 필요가 별로 없었으니까.
그런데 기병은 장창만 있어도 어느정도 저지가 가능함. 거기에다가 조선은 보병의 밀집 대형을 분쇄할만한 창기병이 없었어 그당시에.
창기병 병과를 없앤지 오래였으니까
2018.08.10
@페달위의복싱화
너말대로 신립의 기병대가 충격력이 부족한 것도 있고, 찾아보니 파이크보다 강도가 낮은 재질로 만든 장창이라 하더라도 1열이 말뚝을 박고 기병을 쳐 쓰러뜨리는 식으로 싸울 수 있으니 대기병 저지력이 있다는 점(게다가 일본군이 집단 전투에 경험이 많았으니 보병 통솔도 뛰어났을 거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기병을 분쇄시킬 수 있는 화력(조총)을 갖췄다는 점이 있겠지.
2018.08.10
@페달위의복싱화
물론 세계사는 덜하겠지. 너 말대로 어찌됐든 지역에 국한됐으니까. 다만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다? 딱히.
@아랍국가황토
역사 좋아하는 예시를 들어줄래?
2018.08.10
@페달위의복싱화
당장 너 말대로 역사를 싫어했으면 이 게시물또한 넘어가겠지. 역사에 대한 중요도를 아니까 최근에 교과서가지고 논란이 됐던거고.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건 틀렸다고 본다.
@아랍국가황토
사람들은 "시민의식을 가져야해." 라고도 말하고, "시민의식을 가르쳐야해." 라고도 하면서 교과서에 싣기도 하지만, 실제 우리가 주위를 둘러봤을때 보이는 시민의식은 아직 선진국에 한창 못미치지?
역사도 똑같아.
그렇게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사람들이 교과서로 책 만들어놓으면 년도랑 제도만 가르치고 있어? ㅎㅎㅎ
역사를 배우는 의미 자체를 한국 사람들은 잘 몰라. 역사 물어보면 "태정태세문단세..." 이러고 있으니까.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서는 무조건 "좋다" "나쁘다" 라고만 가르치지, 그 인물의 입체적인 모습을 가르치지는 않아.
역사를 통해 사람들이 뭘 배웠으면 해서 가르친다기 보다는, 맹목적인 애국심 고취를 위해 가르치는 부분이 더 크지.
@아랍국가황토
세계사를 알아야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야.
단순히 세계 역사에서 한국의 위치가 어떠했는가를 배우는가를 넘어서,
다른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타자성을 배우는 것이 세계사의 정의인데,
거기서도 그냥 수박 겉핡기만 미친듯이 하고 있지 ㅋㅋ
함무라비 법전을 가르치려면 "이런게 있었단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4천년 전이라는 까마득한 시간에도 인간은 이러한 도덕성을 가지고 있었다. 도시의 설립과 초기 국가의 등장이 발전한 것은 만 2천년 전에서 만 4천년 전으로 잡는데, 함무라비 법전과 같은 성문법이 있기 전의 사회는 어떻게 유지 되었을까,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토론을 유발해야하는데
"함무라비 법전 - 바빌론" 끝. 하고 넘어가지.
@아랍국가황토
괜히 한국인들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배타성이 강한게 아냐. "단일민족"이라는 되도 않는 자부심을 내세우는 것도 이유가 있고.
바깥 세상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중국은 "짱개" 하고 낮추고, 일본은 "쪽바리"하고 멸시하지.
당장 그 나라의 긴 역사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으면서도. 학교에서 배울때 저 국가들에 대해서 별로 배운게 없으니 그러겠지 아마.
2018.08.10
@페달위의복싱화
솔직히 한국정도면 시민의식 선진국수준이라 생각하는데 여튼 너 말처럼 역사에 대한 교육은 문제점이 있지. 세계사도 너 말처럼 하면 좋고. 근데 이게 왜 관심이 없는 게 돼? 역사교양프로그램 시청률이 드라마 예능 다음으로 나오는데. 게다가 배타성은 인류보편적이야.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은 여기서 그런 자부심 있다고 해봐라 반 이상은 헛소리말라고 하지. 인접국 욕하는 것도 사실 다 비슷하지 않아? 오히려 역사를 아니까 그렇게 욕을 했으면 했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거 같지 않아?
2018.08.14
@페달위의복싱화
ㅋㅋㅋㅋ어디서 책좀읽었다고 자아도취해서 아는척 명석한척 억지로 친근한 말투쓰면서 주저리주저리 나불대면서 찐마냥 댓글이란댓글엔 다 답글박고 꼴리는대로하다가 결국 숨겨왔던 배배꼬인 민족열등감 표출하고 팩트쳐맞고 버로우타는 꼬라지 추하죠?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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