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눈처럼 휘날려야 할 계절에 눈이 날리는 봄에 나는 태어났으며 출항하는 부둣가 배에서 우렁찬 뱃고동 소리처럼 울려야 할 산부인과 안 아이의 울음소리는 반대로 고요함만 느껴졌다 나는 그렇게 특별하게 태어났다 그래서 인지 부모님은 내가 아픈곳이 있는지 걱정을 하시며 없는 형편에 몸에 좋은걸 많이 챙겨 주셔서 또래 아이들보다 몸집이컸고 건강했다 또한 아픈 곳도 없었다 다만 맷집이 남들과는 달랐다 한가지 기억으로는 초등학교때 숙제를 안해와 선생님에게 맞은적이 있는데 아픈척이라도 했어야 했나? 선생님의 완력 자조심을 건드린 나의 평온한 얼굴과 몸짓을 보시곤 어린 나에게 대걸레가 3자루가 뿌러지도록 빠따를 치셨다 하지만 난 아픔보단 업드려 버티는 손과 어깨가 더 피곤할 뿐 이였다 한 시간이 지나고 이성을 찾은 선생님은 자신의 행동과 나의 맷집에 놀라시며 나에게 미안하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거라고 나에게 엄청난 사과를 하셨다 물론 나는 멀쩡했고 다음 날 우리 부모님과 친구 부모님이 찾아와 선생님을 짤라 버리셨고 나는 샌드백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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