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오니
간만에 웃으며 반겨주는 할머니
나를 위해 진수성찬 차렸다며 자랑하네
재촉에 못이겨
혹시나 하고 열어본
역시나 텅빈 냄비
나지막히 내뱉는 한마디
"내가 꿈을 꿨나...?"
뭐든지 이룰 수 있는 꿈속에서 바란게
치매가 났는 것도 아니오
뛰어다닐 수 있는 다리도 아니오
고작 손주 맛있는 음식 해먹이는 것이라니
나보곤 꿈은 크게 꾸라고 했으면서
먹지도 않은 밥에 목이메여와
허겁지겁 마시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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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시스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