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서 물 마시다가 왕지네 발견해서 뿜을 뻔. 시발새끼 개 징그러워여.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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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
글에 맞춰 검은 배경을 선택한 점이나 넘겨읽으려해도 중간마다 걸리게 만드는 표현들이 너무 내 취향이다
배규
어 머 꼬 마 왕. 입맛에 맞다니까 넘 기분이 좋아서 친구들한테 자랑함 🤪
Plasir
오늘 있었던 일이에요.
근무교대하려고 하는데 바닥에 뭐가 기어가더라구요. 여왕개미였어요.
꽤 컸던 걸로 기억해요. 배는 잔뜩 빵빵해갖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게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더라구요. 하필 사람 지나는 건물에 들어와서는 말이지, 갈 길 몰라서 헤매는 거 아니겠어요.
주워서 밖에다 놔주려고 하는 차에 대뜸 밟아버리더라구요. 무슨 벌레가 들어왔다고, 치워버려야 한다대요.
‘업...!’ 이라는 말이 먼저 나오더라구요. 왜 그랬는지는 몰라요, 불자도 아닌데. 그냥 그랬어요.
그냥 있는건 자기도 상관 안 하는데, 피해를 끼치면 싫대요. 치워야 한대요,
생명을 죽인거잖아요? 일말의 꺼림도 없이, 그냥 보기 싫으니까. 얘는 내 바운더리를 침범했으니까, 죽여 치우는거지. 아주 당연하게.
사실 저도 집에 가면 바퀴벌레 신나게 잡아요. 날아다니는 모기 못 잡으면 그 밤 동안은 잠이 안 와요, 억울해서.
그 말이 맞죠. 피해를 끼치면 없애야 하는거죠. 당장 나도 그러고 사는데요. 근데 저는 왜 그렇게 개미 밟는 발에 소름이 끼쳤을까요?
이게, 머리론 아는건데 그 때는 왜 그렇게 꺼려졌는지 몰라요.
복잡하더라구요. 그냥 어쩌다 흘러들어온 개미인데, 그간 모르는 새 나도 신나게 밟고 다녔을텐데, 인제와 남이 밟으니까 안타까운걸까, 그게 그렇게 아쉬우면 내가 죽여왔던 벌레들은 무얼까,...
그 언젠가는 나도 누군가에게 벌레였을까요? 치워야 마땅한, 아주 당연한, 그런 벌레요.
그냥 그렇더라구요, 오늘은요.
배규
지금 쓴 걸로도 글이 되는데 당신도 글을 쓰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