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시] 주변인의 밤

주변인의 밤

 

그런 달이 있잖아요,

달의 모양은 어제와 다름없지만

아스라이 날아오는 빛들이 괜스레 공허한.

 

그런 밤이 있어요.

갑자기 슬퍼오지만,

갑자기 그리워지지만,

방향 없는 눈물만을 남기는

 

스피커에선 아득한 노랫소리 휘날리고

화면 속 빛들은 찬란하게 춤추지만

내 방 안은 여전히 조용해요.

 

그런 날이 있잖아요

너무나도 평범한 이야기마저 그리워지는

 

어제와 다름없는 달의 모양이지만

아스라이 날아온 달빛이 공허한 이 밤.

영문 모를 밤이 나는

살짝 힘이 들어요.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조회 수
3769 [창작 글] 새벽 귀여운냥장이 0 2021.05.28 183
3768 [창작 글] 처음 글 싼다 이 주제 어떠냐? 1 인생 0 2021.05.24 211
3767 [창작 글] 처음 써봅니다. 그냥 어떤지 알려주세요 3 요즘그래 0 2021.05.23 257
3766 [창작 글] 1 Ang칼진 1 2021.05.11 161
3765 [창작 글] 히어로들은 빌런들을 살려둬야하나? 사랑하는아버지 0 2021.05.10 158
3764 [창작 글] 취미로 쓰다 찍 싼 글 1 Ang탕한놈 0 2021.05.10 175
3763 [창작 글] 인간병, 세 번 기절하는 부비퐁의 진실 11 배규 1 2021.05.09 288
3762 [창작 글] 히어로의 쇠태 사랑하는아버지 0 2021.05.08 205
3761 [창작 글] 삼겹살 미운오리 0 2021.05.08 169
3760 [창작 글] 글쪼가리 #168 Plasir 0 2021.05.05 276
3759 [창작 글] 붕어빵 배규 1 2021.05.04 204
3758 [창작 글] 끝까지 가보자 htthetetie 0 2021.05.03 182
3757 [창작 글] 친구는 스물다섯에 죽었다. 들풀 0 2021.04.29 300
3756 [창작 글] 암클(문자) 5 설월신서향 1 2021.04.23 221
3755 [창작 글] 치성 사림세력 0 2021.04.22 177
3754 [창작 글] 달덩이 사림세력 1 2021.04.22 145
3753 [창작 글] 연탄냄새 2 배규 1 2021.04.22 259
3752 [창작 글] 이제 병아리 삶은 끝인 거다. 나는몰라요 2 2021.04.20 182
3751 [창작 글] 아픔 나헌 1 2021.04.20 132
3750 [창작 글] 끄적끄적 써 본 문장 설월신서향 1 2021.04.19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