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개발자 8년차 정도고...

이전 직장 개발자 30명 정도 규모였는데 
앱이랑 웹 서버 단 자사 신규프로젝트가 있었음

처음에 회사내에 있는 걍 디자인쪽 모직원이 자기가 기획한다면서 까부는데
 

개발자들이 회의때마다 힘들어하고 프로젝트는 산으로가서 6개월 동안 진전이 없음

내쪽 일은 아니여서 나도 그냥 종종 참석해서 뭐하나 구경만 했는데

기존 기획자가 ~가능해요? 개발자: ㄴㄴ 불가능요 이러고만 있었음..

그 전 기획자는 UI/UX랑 기능만 보고 ㅋㅋㅋ 외부기관연계는 그냥 당연히 되겠지.. 이런 스텐스 ㅋㅋ

아니 금융서비스인데 데이터 흐름을 하나도 모르고 IA도 못그리니까 

프로젝트가 산으로 감

여튼 내가 하게됬는데 개꿀잼임 존나 스트레스인데 개꿀잼이더라

IA그리고, 데이터 흐름 그리고, 서버 인터페이스 어찌 할지 풀고 외부기관 연계풀고

개발 내용 정리해서 하니까 개발도 수월하고 완성되니까 진짜 뿌듯하더라

뭐 연계나 인터페이스 같은건 늘하던거니까 알고 있고, 디테일한 아키텍쳐는 각 분야 개발자들이 알아서 짜고

난 큰그림 그리고 메니징하니까 동료개발자들도 아주 호응도 좋고

여튼 근데 기획이라는게 순서도 그리고, 연계 넘버링해서 대략적인 인터페이스문서 개발자한테 넘겨주고

디자인팀에 UI목업 정리해서 주면 디자인되고 

이렇게 한 3개 프로젝트 2년정도 하고 지금은 돈 많이주는고승로 이직해서 다시 개발자 하는데 저 경험을 잊을수가 없다ㅋㅋ

물론 여기서 전문 기획자는 아니지만 적성에 진짜 잘맞는것 같더라 개발도 재밌지만 

여튼 이런케이스 경험해본 개붕이 있음? 있으면 조언좀 기획 트리좀 타볼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