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 체면을 위해 변명하자면 현재 이 게임 무료판이 나온 상태라 그거 깔아서 했다. 중고로라도 이걸 샀으면 후회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괴감에 자살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이번 기회에 ps4 게임을 끊고 겜창인생을 벗어났을지도 모를 일이었으니 불행이라고 해두자.
잭 아일랜드에서 즐거운 바캉스!를 모토로 내세우며 아무것도 아닌 미니게임들을
게임이라고 포장하여 팔아먹는 이 게임 시리즈에 대해 게임성을 기대한다면 내가 나쁜 것일까.
아니면 그 미니게임 마저도 게임성이란 게 없는 이 쓰레기 게임이 나쁜 것일까.
이 게임이 공짜라 하더라도 후자라면 디자이너들은 당장 자회사 옥상에서 뛰어내려주길 바란다.
캐릭터 하나를 골라서 14일 간의 바캉스를 재밌게 즐기고, 수영복도 갈아입히는 걸로 플레이어의 마음에 안식을 준다지만
그딴 목적에 6만원을 투자하기는 싫어 무료판만 다운 받아서 해 본 결과
이딴 마음의 안식을 얻기 위해 내가 설치 시간 5분을 기다렸던가 하는 생각이 머릿 속에 요동치며 스트레스가 찾아왔다.
무료판에서 체험할 수 있는 캐릭터는 카스미라고 해서 닌자 가이덴 부터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절까지 꾸준히 나왔던 여자 캐릭터인데
내가 이 캐릭터로 할 수 있는 건 수영복 입은 캐릭터의 뒷태를 감상하거나, 카메라를 돌려서 앞모습을 감상하거나 하는 정도였다.
물론 그래픽이 좋기에 이게 만족스러운 광경이 아니라곤 할 수 없지만
말하면서도 입도 벙긋안하고, 표정 변화도 없는 캐릭터를 가지고 노는 게 대체 무슨 재미인가?
수영장에 가만히 앉아서 하하하 차가워라고 표정 변화없이 목소리만 들리는 캐릭터를 보고 대체 무슨 마음의 안식을 느끼란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니 시발 이거 하나 하고 싶어서 18만원 짜리 한정판 지른 새1끼들이 뭐하는 새끼들인지 모르겠다. 캐릭터가 이뻐서 18만원을 질러?
어찌 보면 철학적인 문제인게 이런 게임을 사는 놈이 있어서 게임이 나오는 것일까 이딴 게임이 나와도 팬들이 사주는 걸까?
18만원 짜릴 사주는 걸 보면 전자가 정답인 것 같지만 고소를 피하기 위해 변명하자면 니들 잘못은 아니지. 그래.
그냥 취향에 안맞은 이딴 게임 다운받아서 한 내 잘못임. 아 시발.
이것 외에 미니 게임이라고 하여 우리에게 던져둔 즐길거리는 매우 좆같아서 스트레스를 잔뜩 던져둔다.
맨 처음에 비치발리볼을 시작하면 조작법이라고 서브하는 법을 알려주고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정작 리시브와 스파이크는 게임 한판이 끝나고 나서야 알려준다. 내가 한 번 쩔쩔매고 나서야 알려주는 심보는 대체 뭐란 말인가.
그리고 이 외에 깃발 뺏기는 난이도에 따라선 클리어가 불가능에 가깝고 줄다리기는 그냥 당기기만 해도 이기며
엉덩이 씨름 역시 똑같이 x자만 눌러도 승승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미니 게임의 난이도 편차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들쑥날쑥해서
게임을 즐길 수가 없었다. 어떤 건 너무 쉽고 어떤 건 너무 좆같다. 어려운게 아니라 좆같다. 특히나 좆같은 건
뿅뿅게임이라고 하는 괴상한 발판 게임인데 패드 버튼에 대응하는 키를 눌러 점프하는 게임으로 길게 누르면 2칸을 점프하고 짧게 누르면 한칸을 점프한다.
근데 이 시발 길게 누르고 짧게 누르고를 구분하는 차이가 거의 없어서 나는 분명히 0.5초도 안되서 손가락을 땠거늘
지 혼자 으어어 거리면서 물속에 입수하는 병신같은 광경을 3번 플레이하는 동안 3번을 봤다.
거기다 입수 하고 나면 상대가 존나 좋다는 듯이 뻐기는 승리 모션을 쭉 보고 있어야 하는 데 기분이 그리 좆같을 수가 없다.
익숙해지면 쉽다고? 뭐든 익숙해지면 어려운 게 없다. 시발. 군생활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일이병 때 존나 좆같지만 짬좀 차면 그러려니 하는거.
근데 그렇다고 니 일이병 생활이 멀쩡한 건 아니듯 나중에 익숙해진다고 좆같은 건 변하지 않는다.
이 게임에선 튜토리얼 미션을 주는 데 미션 중 하나가 이 파라다이스의 오너가 되어 여자 캐릭터에게 수영복을 선물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후속 미션은 이 선물한 수영복으로 갈아입히는 건데 나 같은 경우 선물한 수영복을 여성이 거절해서 그 다음 튜토리얼을 진행할 수 없었다.
튜토리얼 부터 거절이라니 시발 어쩌란 건지 모르겠다. 마음의 안식이라며? 어? 시발 안식! 개새끼들아.
대체 왜 휴양 파라다이스 게임에 거절 확률이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수영복은 과금이나 좆같은 미니게임을 통한 노가다로 모아야 하는데
이 선물이 한 번 거절 당하면 다시 포장을 해야되기 대문에 또 돈을 써야 된다. 따라서 상대는 싫어하는 데 내가 꼭 입히고 싶은 수영복의 경우엔
과금 > 수영복 선물 > 거절 > 과금의 구조를 돌려야 겨우 입힐 수 있다는 것이고 이 거지같은 상술에 안식이란 표딱지를 붙인 씹새끼들에게 정말로 구역질이 난다.
이거 사서 재밌다고 플레이하며 플레이 타임 50시간 넘긴 분들. 취향은 존중해주겠지만 어디가서 추천하진 마세요 시발.
그리고 제작자가 흑인에 대해 페티쉬가 있는지 게임을 하면 할 수록 캐릭터들이 햇살에 타서 시꺼멓게 변하는 데
이렇게 만들거면 그냥 처음부터 흑인 캐릭터를 하나 내라. 씨발럼들아.
단점
장점이 없음.
무료로 했다는 점을 감안해서 0점 주겠다.
돈 안내고 무료 게임으로 했는데도 이렇게 시간 낭비했다는 기분이 든 건 처음이다.
chony
난인간을그만두겠다
치명30퍼
키노이
난 오히려 철권 쪽이 너무 한방딜 공콤에 의존하는 단순한 게임이라
심리전이나 운영의 재미에서는 DOA가 몇곱절은 앞선다고 본다.
키노이
난인간을그만두겠다
키노이
사실상 비디오 판 쌀보리게임
난인간을그만두겠다
키노이
지금은 날아다니는 시간이 반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가 다 됐다.
버튼 누르는 시간보다 감상하는 시간이 더 많은듯
드립은내가친다
류승훈
김갈매기
무료겜 풀린거 3분 하고 접음;
개드립싹수판정단
엄격진지근엄함
닉언밴
천지패황권
Erchamion
답답답답답답답ㅍ
플스배신자
Evanigel
일반판 사서 그나마 다행
좆망겜
부두뽕에취한다
aksi
d12dd
류승훈
저런걸 아 진짜 아무런 감동도 재미도 (솔직히 6만원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만족 그 이상의 체험을 누릴 수 있는 게임이 얼마나 널리고 널렸는데..)
없는걸 와 너무 안타깝다ㅠㅠㅠ
류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