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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갈등의 도입부는 의도적인 오버슈팅이 있었긴 했음.

페미가 막 수면위로 올라오던 13~14년도 당시

주변 엘리트(주로 S대) 여사친들의 관점은 생각보다 온건(?) 했음.

 

하지만 놀랍게도

그들이 최종적으로 획득하고자 하는 바는 남녀 평등에 가까운 온건함이었지만

그들이 대외적으로 외치는 구호는 래디컬했지. 

 

그들이 하는 말은 대체로

다른 나라의 페미니즘도 결국 래디컬(1세대)에서 출발했고

젠더 이슈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운동의 케이스들을 봤을 때도

일부 극단적/폭력적/반사회적인 임팩트에서 이미지를 굳히고

2세대, 3세대 논의로 넘어가는게 맞다 였음.

그래서 적극적으로 페미니즘 행사 참여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계몽(? 단어 선정이 맞는지 모르겠네)한다는 형태를 취했지.

 

그리고 그 당시에 그렇게 외치던 친구들 중

아직도 대외적으로 얼굴이 팔린 친구들 외에는 

전부 일반 앞에서는 그냥 평범한 사람인 양 삼.

왜냐면 그들이 원했던건 그냥 평균수준의 온건함이거든

가끔 여성들끼리 혹은 진짜 친한 남사친들 앞에서만, 혹은 그런 정치적 논의가 되는 친구들 앞에서만 가끔씩 토의할뿐

그마저도 격하게 하는 경우 거의 없음 이제. 

 

솔직히 말하면 결과적으로 지금은 어느정도 평등을 찾았고

(14년도에 비하면 진짜 많이 평등해졌다고 생각함

적어도 사람들의 문제의식이나 젠더 이슈에 대한 민감도는 크게 올라간듯)

오버슈팅되어있던 여권 논리에 반해 이제 다시 남성들의 반발감이 증가하면서

평형을 찾아갈거 같기도 함. 

 

하지만 동시에

초기 페미니즘에 앞장섰던 친구들이 찾은 평형점도 결국 5:5가 아니고 6:4 정도이고

(경제 사회적 남녀 평등... 보다는 문화적인 관점에서 보수성을 아예 덜지 못함.

"남성"에게 기대하는 바와 "여성"에게 기대하는 바와 같은 문화적 요소는 그들도 여전히 놓지 못함.

ex. 소개팅 등 첫 데이트는 남성이 사는 것 등 (이건 서구권에서도 평등문제보다는 걍 문화임))

극히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젠더이슈가 어느정도 안정되면서

외모지상주의가 반대로 크게 대두되는 느낌이라 다음 방향성이 어떨지 불안하기도 하다..

9개의 댓글

2022.03.01

13~14년도 페미니스트를 1세대라고 그 이전 20세기 페미니스트가를 빼고 논하는것같아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그들이 원했던게 평균수준의 온건함이라는건 이라는건 누구 생각임?

그게 아니고 더 이상 그 1세대가 페미해서는 미래를 생각하기 힘들어 포기한거아님?

자기가 원한걸 다이뤄서 그만둔게 아닌거 같음

지 살길 찾은거아님?

그 1세대를 굉장히 좋게 포장해주는거같은데

말도안되는거 땡깡 부리다 하루종일 쳐울다가 목쉬어서 엄마가 밥먹으라니까 마지못해 밥상앞에 앉아있는거아닐까?

그 1세대는 가장 우선 국민의 의무를 다 한다고 한 후에 주장 했어야함

여자라서 당할 수 있는 부당함을 없에 좋은 결과를 바랄수있었던 운동을 븅신같이 안착시킨 장본인들이 바로 그 1세대아닐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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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땎씩

아 옹호하는 뉘앙스로 보였음? 오히려 막줄을 핵심으로 비판하려는거였는데 너무 플레인하게 적었나보네 ㅠ

1세대가 페미해서는 미래를 생각하기 힘들어 포기한거아님? -> 애초에 생각이 없었음

자기들은 개인적인 인간관계 하에서는 온건함을 유지하고,

다른 사람들 선동하는 방향이었고 그걸 합리화를 많이 했었지.

말도안되는거 땡깡 부리다 하루종일 쳐울다가 목쉬어서 엄마가 밥먹으라니까 마지못해 밥상앞에 앉아있는거아닐까? ->

땡깡 부린적이 없음. 그게 아니라 자매한테 야 땡깡좀 부려봐 하면서 부추기기만 하고 엄마 앞에서는 조신한척 했었다는 뜻.

국민의 의무를 다 한다고 한 후에 주장 했어야함 -> 마찬가지로 딴에는 1세대 운동 끝나면 그쪽으로 자기가 주도하겠다는 양 말했었지... 근데 뭐 본문 막줄처럼 지들 딴에 평형이 오니까 그냥 이정도면 된거 아님?ㅎ 하고 마는거고

 

내가 글을 좀 못써서 그런데

내 요지는 초기 래디컬 페미니즘이 주도적인 분위기는

엘리트 페미니스트 측에서도 의도하고 "만들어낸" 분위기였다는 거고

그들은 패배해서 돌아가거나, 받아들이게 된게 아니라 처음부터 분위기 부추겨서 자기 이득되면 말구 ㅎ

같은 느낌이었다는 뜻임.. 당연히 모두가 그런건 아니고, 처음부터 그랬던것도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다는 뜻으로 글 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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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땎씩

본문의 의도를 두 줄로 정리하면

"한국식 래디컬 페미니스트 운동의 도입부에는 엘리트 페미니스트들의 무책임한 선동요소가 있었는데, 그게 다분히 의도적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행보와 현재 남녀갈등 상황을 볼 때 그들의 책임과 영향력에 비해 현재 그들이 잃은 건 거의 아무것도 없는 수준(애초에 건게 없었음)이라는 것" 을 그냥 이야기하고 싶었음.

 

댓글 적고나니 본문 진짜 병신같이 적어놧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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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힝힝

미안하다 요즘 말도 안되는 참깨 몰이 탓에 패미 이야기만 나오면 절제가 안됨 원래 가입해놓고 눈팅만 했는데 로그인횟수가 자꾸 늘어난다..댓글 잘 읽었어 이해가 잘되네 좋은 밤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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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1

이미 얻을건 얻었고 지금 냄져들의 발악은 결국 아무것도 안될것이라는 슬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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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Tax

아니야 변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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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Tax

페미들의 행동도 몇년 전에는 찻잔 속의 태풍 취급 받았는데 지금은 전혀 다르잖아. 조금씩 바뀌다가 급변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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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애새끼식 논린데 ㅋㅋ 뭐 속마음은 온건에 오버슈팅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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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6
@겜돌밤톨

그런거 생각하면서 행동한 지능의 애들이 아닌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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