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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이 시리즈의 원작자는 아니지만 나도 이러한 시리즈글로 이지투를 소개하고 싶어서
원작자 '화사하게솔라'의 허락을 맡고 EZ2AC 파트는 내가 한번 써보기로 했어.
구 EZ2DJ 현 EZ2AC는 1999년에 출시된 리듬게임으로써
보통 7개의 버튼을 수백~수천번씩 때려박으면 이기는 게임이야.
지금 오락실에서 300원이나 500원만 넣어도 1999년 게임대상을 받은 게임을 DLC나 그런거 없이 풀 컨텐츠로 즐길수 있는 그런 갓겜이다
(이지투 기체)
(누르고, 돌리고, 밟고. 이거 하나면 설명이 된다)
역사가 오래된 게임인만큼 제작진들은 다양하게 버튼을 때려박는 방법을 연구하게 됐는데, 오늘은 그 패턴들을 소개할까 한다.
1. 계단식
EZ2AC:EV 에 수록된 노래중엔 BEDLAM이란 곡이 있는데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귀여운 캐릭터와 달리 정신없는 노래로 상당히 유명해.
그래서 패턴 제작자들이 그만큼 더 정신없는 패턴을 고심한걸까..?
/p>
이지투의 일반 모드인 5k 스탠다드 모드에서는 초반에 아주 아름다운 계단패턴을 퍼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이것도 무섭다고?
5개의 키만을 사용하는 5키 온리는 더 무섭다.
이것도 무섭다고?
14개의 버튼을 사용하는 14K 패턴은 더 무섭다.
다 맞추려는 손짓이 신기할 정도야
이전에도 이러한 계단패턴이 들어간 노래는 많았지만, 이 BEDLAM의 등장으로 인해
한동안 이지투 시장안에서만큼은 다른 계단곡들은 찍소리도 못하게 됐어.
2. 스크래치
투덱에도 있지만, 이지투에는 LP판같은걸 돌려서 노트를 맞추는 스크래치 버튼이 있다.
보통은 건반을 치다가 가끔씩 뿅 하고 나오거나, 박자에 맞춰 나오는게 정석인데
EZ2DJ : AE에 수록된 Morgenglut 2012란 노래는
전체 2024개의 노트중 722개를 스크래치로 때웠다. 가히 2분내내 비벼야될 수준이야
하지만 노래가 나온지 4년이 지난만큼 유저들의 왼팔은 자연스레 강해졌고, 현재는 소수의 유저들한테 올콤이 터지고 있어.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야.
EZ2DJ/AC의 모드중 하나인 턴테이블 모드에서는, 일반적으로 버튼만 눌러야 인식이 되는게 아니라
버튼과 함께 스크래치를 돌려야 처리가 되는 모드다. 한마디로 이 모드로 왼팔의 한계를 시험할수 있어.
이제 이걸 보자.
이지투의 보스곡인 카무이의 턴테이블 모드에서는
하이라이트 구간에 무려 1초에 28번씩 돌려야하는 구간이 있다.
턴테이블 모드 샌드스톰
위에 카무이보단 임팩트가 약하겠지만 그래도 일일이 돌리면서 한다고 생각해보자
한편 스페이스 믹스(현 14k)에도 스크래치와 관련된 충격적인 패턴이 있다.
이 모드는 BEDLAM에서도 봤겠지만 이펙터를 포함한 14개의 버튼과 스크래치 2개를 사용하는 모드인데
2007년 발매된 7th trax의 레벨레이션이란 곡에서는 지금까지 봐왔던 패턴과는 아주 다른방향으로 공포를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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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14개의 버튼이 나오지 않는 대신, 양쪽에서 스크를 비벼서 노트를 맞춰야한다
(이 구간말고도 1분 17초에서 더 충격적인 패턴을 볼 수 있다.)
이때문에 팔벨레이션이라는 괴악한 짤이 탄생하기도 했어
또한 최근패치로 추가된 Red Velvet이란 14키코스는 건반의 빨간버튼과 양 끝에있는 1P/2P스크래치 노트만 나와
위에서 봤으면 알겠지만 1P 스크래치와 2P 스크래치는 양 팔을 쭉 벌려야 닿는 거리만큼 떨어져있으니..
이런노트가 나오면 봉산탈춤을 추기 일쑤지.
3. 연타곡
이지투의 수록곡 RFC
일반 계단과는 달리 하드 패턴에서는 마지막 기타속주에서 괴이한 연타패턴을 박아 초창기 이지투 유저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어
하지만 최초수록된지 15년이나 지난만큼 다양한 파훼법이 나왔고, 현재는 많은 클리어자가 나오게 됐다.
그외에도 제작진들은 괴악한 연타곡들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대표적으로 200억의 연타
페달을 제외한 거의 모든노트를 눌러야하는 메시어333 연타
그리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펠하운드 3의 무려 20초간 지속되는 연타곡이 있다.
그외에도 손배치를 독특하게 잡아야하는 14K PRM 패턴
한번에 9개씩 떨어지는 과일을 잡는 펠하 캐치버전 패턴
Finite의 클럽믹스 연타패턴
옛날 EZ2DJ 시절 'EZ2DJ' 글자패턴이 나오는 찬가 히든모드 패턴까지
여기서 마칠께.
무려 보름동안 킵해둔 글이었는데(6월 6일 첫 작성 시작)
더 재밌는 패턴도 많지만 여기에 소개를 못한게 조금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