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게임 리뷰 - 언챠티드 4 :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스포 x]

언챠티드 4 :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Uncharted 4 :A Thief's End]
장르: 액션 어드벤쳐
플랫폼: ps4 독점
가격: 59,000원
(구입할때 가격을 안적어놔서 기억안난다. 
psn은 구입하면 이후에 가격이 안뜸.)









  결코 후속작이 나오지않으리라 장담할 수 있었던 언차티드1 이후, 언차티드 2가 기적을 일으키면서 


언차티드 시리즈는 모험 액션 활극에 한 획을 긋는 시리즈로 불리게 되었다. 


특히 언차티드 2는 퀵타임 이벤트 없이도 영화같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몸소 증명한 사례기도 하며, 


PS3 그래픽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보여준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이런 언차티드 2의 뛰어난 완성도는 언차티드 3를 아쉽게 만드는 데 일조했으며,


어쩌면 언차티드 4에 대한 아쉬움도 이에 기반한게 아닌가 싶다.




뛰어난 그래픽


  그래픽에 대해서 할말이야 뻔하다. 정말 아름답네요! 부터 정말 멋지네요! 까지의 미사여구 외엔 없기 때문이다.


언차티드4는 내가 근래 보았던 PS4 게임 중에 가장 아름다운 그래픽을 자랑한다. 


등장인물들의 표정은 작정하고 3D로 제작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액션신에서 나오는 모션 하나하나도 흡잡을 데가 없고 타격감이 넘친다.


  그리고 가장 인상깊게 봤던 건 동물 그래픽인데, 엔딩 장면에서 네이션이 기르는 개가 한마리 등장한다.


이 개는 지금껏 게임에서 등장한 어떤 개 그래픽보다 실감나고 자연스러운 동작을 선보였다.


하품하는 모션이 너무 자연스러워 놀랄 지경이었는데 어쩌면 그래픽에 대해 칭찬하는 이유는 이 개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픽은 단순히 텍스쳐만 입힌게 아님을 외치듯 중간중간 네이션이 오브젝트를 건드릴 때 마다 자연스럽게 쓰러지며 내실을 증명한다.


포대 자루가 총에 맞으면 밀가루 쏟아져 나오고, 지나가다 벽에 기대어 있는 빗자루를 건드리면 빗자루가 쓰러지며 


풀밭을 지나가면 풀들이 눕는 것까지 구현된 이 그래픽에 다른 말이 더 필요할까 싶다.




박진감 넘치는 연출



  언차티드 2에서 보여준 헬리콥터 강습 연출이나, 무너지는 건물에서 떨어지며 싸우는 연출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하는 연출 중 하나지만


이 모든 장면들을 뒤로 치워버릴 만큼 언차티드4의 연출력은 대단하다. 무너지는 건물부터 트럭 추격신에 이르기까지


매 장면마다 재밌다는 생각말곤 다른 생각을 못하게 만들며, 그 과정도 매우 세심하게 만들어져서 몰입도를 더한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언차티드 시리즈에서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퍼즐과 적들 등장의 개연성 문제였는데, 기존의 언차티드 시리즈를 보면 


이미 적들이 지나간 길임에도 말도 안되는 퍼즐이 깔려있거나 우리가 곡예를 하며 넘어온 길에서 중장비병이 넘어오는 등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좀 너무한게 아닌가 싶을 만큼 몰입을 깨는 요소들이 있는 반면, 이번 작에서는 이런 점을 적극 개선하여


그래도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전개를 보여준다. '그냥 너희들을 쫓아왔어'보단, '적들을 피해야하니까 여기 이 위험한 길로 가자!'가 


더 자연스러운 건 두말할 것 없는 사실 아닌가.


  이번 작에선 단순히 모험 활극의 연출 뿐만 아니라 서정적인 감정선을 잡는 데에도 노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컷신 없는 장면에서 이런 연출 활용이 정말 돋보이는 부분이 있는 데 나중에 직접 한 번 보길 바란다.



미친듯한 중반, 아쉬운 후반

 


 중반부까지 이 게임은 그야말로 '갓게임'이라 할 수 있다. 완급 조절이 완벽하고 게임 본연의 재미가 살아있고


갈등이 최고조로 이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갈등이 해결되며 보물을 찾아나서는 후반부는 매우 아쉬웠다.


  중반부까지 뽑아내던 재미 요소들이 후반부에도 계속해서 반복되고, 늘어지기 때문인데 


단 한 번의 절벽 오르기로 지나가도 될 길들마다 절벽에서 아슬아슬하게 떨어질락 말락하며 절벽을 붙잡는 연출을 넣는 통에


진감보다는 이 길을 다시 돌아가야 된다는 짜증을 불러일으키고 갑자기 단체로 방향 감각을 상실하기라도 한건지 길찾기만 수십번을 해야 한다.


다른 요소들보다 저 두가지로 인해서 스토리가 심각하게 늘어지는 데 나는 단순히 통나무 하나가 가릴 뿐인 길을 


성인 남자가 지나가지 못해서 돌아가자고 제안하는 모습을 도저히 납득 할 수 없었다.


길찾기와 절벽 오르기로 분량을 채운 덕에 나름대로 캐릭터들의 드라마는 이끌어낼 수 있었지만 후반부의 재미는 글쎄, 중반부에 비하면 매우 아쉬웠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저 절벽 연출은 한 두 번 봐야 재밌는 거지 후반부에 들어서면 절벽을 한번 오를 때 마다 두 세번 씩 봐야 되서 그냥 짜증만 난다.




그러나 재밌는 게임


  하지만 사소한 단점을 안고 있다고 해서 언차티드4가 재미 없는 건 아니다.


 캐릭터를 살려내는 점에 있어서도, 게임 내적 재미에 있어서도 이 게임은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언차티드 4해라 갓겜이다. 발매 날에 사서 잠깐 해봐야지 하고 틀었다가 정신 차리니까 새벽 3시였다.


92 점



장점


- 뛰어난 연출력


- 탁월한 완급 조절


- 생생한 캐릭터



단점


- 플레이 타임 짧음 [ 내 경우, 컷신 다 보면서 플레이 했는데 엔딩까지 10시간 남짓]


- 늘어지는 후반부


- 트로피 난이도 높음.



8개의 댓글

2016.05.12
컷씬다봐도 10시간이면
몇번 리타이어된거 까지 합하면 그렇게 길진 않겠넹
0
길찾기로 플탐을 우려먹는 느낌이 크긴해따

그래도 재밋었엉
0
"맙소사, 네이션!"
0
갓티독은 진심 미친듯
0
2016.05.13
뭐야 플탐 10시간밖에 안돼? ㅂㄷ
0
2016.05.13
플레이 타임과 가격이 매칭이 잘 이해가 안되는 게임중 하나였음..ㅜㅜ 아쉬워
0
2016.05.13
트로피 난이도 걍 평범한데...
수집요소는 시리즈 전통이고 챕터선택에 몇개 안먹은거 까지 나오니 어려운편은 아님
0
2016.05.20
옛날에는 10시간이면 길었는데 어느새 짧아진걸로 바꼈냐 크 발전 한번 빠르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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