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3도 나오고 신규DLC도 나와서 오랜만에 크킹 잡아봄
기본적으로 모드는 가문 디시젼 추가, UBP, 모겜룰과 섬겜룰 외에는 전부 UI, 문장, 전기 등 좆간 피로도 하강을 위한 모드와 편의성 모드만을 쓰고 있습니다
난이도는 철인+매우 어려움+섬겜룰로 AI를 강화한 상태고 가끔 생각날 때 하는 거라 200시간도 안한 늒네라 걍 같이 몸 비트는 맛으로 보십쇼
나도 이베리아 투쟁 DLC를 이번에 사서 뭔시스템인지는 모르지만
어쩄든 꽤 잡다한 게 많이 생겼음
설명은 안 읽고 걍 플레이해보면서 알았는데 상대적 평화기 전반-상대적 투쟁기 후반으로 시대가 나뉘는데 전반기에 특정행동을 하면(친구를 만든다거나 봉신으로 들인다던가) 스택이 쌓여 후반부로 넘어가는 모양
두개가 왔다갔다 하며 계속 효과가 바뀐다는데
모르겠고 지면서 배우는 게 크킹3의 참맛
오늘의 주인공은 867년 산티아고의 메넨데스 가문
잘은 모르겠는데 추천 캐릭터로 뜨고 아무래도 이베리아 반도 천주교 측의 주인공 격으로 보임
보다시피 외교력 11 전투력 11 관리력 19으로 준수한 스탯에 시작부터 카톨릭 성지 산티아고를 들고있다
아내와 아들이 시작부터 있고 옆집 아스토르가는 장인이 있는 곳이라 동맹으로 이어져있음
일단 갈리시아 공작령을 먹는 것을 목표로 해서 크루냐, 아스트리가, 몬테레이를 먹는 것을 1차 목표로 하자
템창 들어가보니 사기템도 하나 들고있음
가만히 있어도 가문 명성도 쌓아주고 기독교인 의견도 올려준다
무슬림 의견 -가 있지만 애초에 무슬림들하고는 쌈박질밖에 안할거란 패널티는 없다고 봐도 무방
어이어이 너무 쉬운거 아니냐고..!
케이크 먹는 것보다 쉽게 이베리아 반도의 모든 이교도들을 쓸어버리고 히스파니아 제국을 세우겠는걸?
너무 쉬울텐데 바로 로마 재건까지 달려?
그렇게 이교도들을 쓸어버릴 생각에 싱글벙글 하던 차에 갑자기 유혹 모략이 들어왔다
겜 속 시간으로 1년도 안됐는데 바로 유혹 모략이 들어올 정도면 시작하자마자 내 캐릭을 대상으로 유혹 모략을 돌렸다는건데
하긴 와꾸도 반반하고 부동산 부자(백작령 2개)에 우리로 치면 페라리급 유물도 가지고 있으니 이만한 알파 메일이 없지
현실의 모쏠아다찐따 개붕이라도 여기서는 잘나가는 알파 메일이 될 수 있다
걸리면 좆되긴 하지만 인생 이지 모드인 주인공에게 약간의 매콤함을 곁들여주자는 마음에 그냥 오케이를 눌렀다
취향 시발...
사실 이때 아버지가 가진 영지를 뺏으려고 전쟁중이었음
중세의 뜨거운 효자 수준
바로 옆에 있기도 하고 동맹도 없고 시작부터 명분도 가지고 있어서 일단 아버지 땅을 빼앗았다
거 레콩키스타의 대업은 아들이 이뤄줄 테니 태조 이성계의 마음으로 좀만 참으십쇼
알뜰하게 아버지의 몸값 7골드도 받아챙겼다
자꾸 모르는 애들이 내 영지에서 쌈박질하고 있길래 뭔가 했더니
내 주군이 무슬림들한테 전쟁 걸어놓고 영혼까지 털리고 있었다
병신
는 나도 병신이었고
1년만에 불륜하고 1년만에 그걸 걸렸다
게임 참 스피디하게 진행되네요
어차피 좃밥 시장따리가 나한테 구실로 걸 수 있는건 자문회 정도밖에 없는데 간통자가 걸리면 귀찮아져서 그냥 받아줬다
왜냐하며 성지 산티아고의 수호자가 되려면 캐릭터의 종교 레벨이 4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간통자가 걸리면 신앙 단계가 1단계 하락하기 때문
안그래도 4단계까지 갈길이 먼데 여기서 걸리면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참는다
갑자기 이벤트로 허접 밀과는 차원이 다른 씹사기 곡물 쌀이 떴다
효과가 존나 좋아서 바로 받아먹기로 했다
그렇다고 무슬림들에게 돈을 줄수는 없고
이새끼들이 나를 친구로 여길리도 없으니 세번째 선택지를 눌러 훔치기로 했다
주님 오늘도 정의로운 도둑이 되는 걸 허락해주세요
문익점의 후손답게 무사히 훔치는 데 성공했다
술탄은 조금 화가 난 것 같지만... 꼬우면 아시죠?
기독교 본진으로 쌀 찾으러 쳐들어오던지 ㅋㅋㅋㅋ
그러나 바람 잘 날이 없는 이베리아 반도
열심히 화장실에서 불장난한 결과 아이가 태어나는 바람에 불륜녀가 이걸 폭로해버렸다
시장따리들한테 놀림 받으면서 이악물고 버텼는데 아이고 시발
그와중에 뻔뻔한 스남충 쉑 선택지 수준
일단 떨어진 신앙 단계를 메꾸고자 얼른 순례로 도망친다
아니 뭔
정상인 새끼가 없어
스캇 취향에 노출증에
중세 유럽이 대한민국보다 개방적이네
예기치 못한 테러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순례 다녀온 뒤
아내 호감도 역시 바닥을 찍어서 언제 날 물리적으로 죽이려 들지 모르기 때문에 환심 모략과 선물을 퍼주기 시작한다
어째 게임이 점점 꼬이는 느낌인데..?
갈리시아 공작령은 반도 못 먹었는데
정신 차리고 몬테레이 백작령을 주워먹는다
또 이상한 애들 얼쩡거리길래 보니까 또 주군이 전쟁을 하고 있다
아까는 나도 약해서 사렸지만 지금 것은 적을 보니 대충 내가 합류하면 두들겨팰 수 있다는 견적이 나와서 바로 참전
이러니저러니해도 내가 술탄들한테 깝치고 나바라 여왕이랑 바람피고 다니는 것도 다 든든한 천주교 왕 뒤에 숨어있기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전쟁도 좀 돕고 친밀도도 올리는 게 좋다
전쟁 승리와 동시에 아들이 성인이 됐다
능력치가 노답인 건 둘쨰치고 트레잇이 왜 이래..?
음탕한에 술고래 트레잇이라니
어떤 새끼가 16살도 안된 급식한테 오입질이랑 술처먹는 거 가르쳤나 생각해보니까
아버지인 내 캐릭터도 자기 아버지 공격해서 땅뺏고 돈받고 풀어주고 다른 나라 여왕이랑 바람피다 걸렸으니 콩심은데 콩났다는 생각이 들었음
어차피 내 캐릭도 젊고 얘도 어리니 천재 며느리 붙여줘서 능력치 좋은 손자 나오면 건너뛰도록 노력해보자
그나마 전쟁 도와줬다고 왕의 호감도가 만땅 찍은 게 다행이다
그런데 진짜 왜이렇게 확장 스피드가 느린가 해서 봤더니
명분 주작질해서 전쟁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주교의 학습력이 3이었다
보통 갓 태어난 아기의 능력치가 노트레잇 기준 1-2다
성인 기준 메인 스탯이 3인 경우는 거의 없다
갓난아기와 1밖에 차이가 안나는 지능으로 주교질을 해먹고 있는거다
아니 뭔 금붕어같은 놈이 주교를 하고 있어
성경은 읽을 수 있냐?
어쩐지 뭐 하나 하는데 4-5년씩 걸리더라
참고로 다른 자문회는 다 바꿀 수 있어도 주교는 바꿀 수 없다(천주교 기준)
교황이 임명하는 것이기 때문
그래서 이베리아 반도의 평화와 레콩키스타의 성공을 위한 대국적 결단을 내렸다
함께 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말자
그리고 바로 후임 주교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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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liiliiIi
회유 타협쪽으로 가면 상대 군주랑 연애-후손 결혼 시키고-동맹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