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ore.steampowered.com/app/1862520/Just_Go/

난 게임이라면 다 좋아하는데 그중엔 바둑도 있다. 어렸을때 엄마 손에 이끌려서 기원에 갔었는데 더럽게 못 뒀다;

그래도 배운 가락이 있는지 알파고때 다시 흥미를 느껴서 가끔식 컴퓨터랑 두곤한다.

바둑 게임의 역사는 길고도 길어 패미콤 때도 있었고 도스 시절에도 있었다.

다만 그당시에는 컴퓨팅 파워도 딸리고 AI 기술도 무르익지 않아 영 기력이 시원찮았다.

그러다가 알파고 이후로 많은 바둑 ai들이 나왔고 탑급 ai들은 가정용 컴퓨터로 프로기사들을 농락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바둑 게임들은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좀 있긴 있다.. 그리고 그 많지 않은 게임중에 가장 최신으로 나온 게임이다.

크게 별건 없고 특징점만 이야기해보겠다.

1. 기본적인 튜토리얼 게임들이 있다. 사활 같은거

2. 리그가 있다. 실제 바둑 대회들처럼 리그를 치루면서 레벨업(?)을 한다.

3. 레벨업(?)이 되면 스텟이 나오는데 훈수를 받는다던지 수를 무른다던지 하는 기술(?)에 투자할 수 있다.

4. AI가 두다가 심하게 밀리면 초중반에도 GG를 친다. 이런건 정말 처음본듯

솔까말 카타고 같은건 무료도 기력도 우월하다. 그냥 바둑을 두고 싶으면 카타고 세팅해서 두는게 훨씬 좋다. 기력도 좋고 AI 기술 자체도 좋다.

그럼에도 이 게임을 하는 이유는 나랑 비슷한 기력에 애들이랑 두면서 차차 기력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간만에 바둑을 두거나 바둑을 시작하고 싶다면 이 게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