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고전 틀딱 유희왕 게임
파워 오브 카오스 유희의 운명이다
지금봐도 씹간지나는 메뉴 화면이 일품
원래 북미 내수용으로 나왔던 게임이라 그런지 성우도 자막도 싹다 영어다
나는 지금 유희와 매치 듀얼을 실행한 상황
유희왕의 듀얼에는 단판 듀얼과 매치 듀얼이 있는데
매치 듀얼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첫 선공을 진행하는 가위바위보의 모습
마듀는 동전던지기로 진행하는 데 개인적으로 이게 더 멋있음
내가 이겼으니 내가 턴 순서를 정할 수 있다
유희왕은 언제나 선공 좆망겜이었다
2000년대 초반 씹틀딱 시절에도 이건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시기에는 이게 더 심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카드풀 자체는 구리지만 선공도 6장으로 시작하기 때문
이 때는 마함 견제 카드도 거의 없기 때문에
함정 하나라도 제대로 붙잡고 시작하는 순간 상대 필드를 말려죽이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일단 내가 선공을 잡았지만 상대가 무슨 카드를 들고 있는 지 모르는 상황
유희는 [카드 파괴]라는 마법카드로 내 패를 털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마법카드를 전부 세트하고 필드 위에는 공격력 1400의 엘프 검사를 소환한다
상대는 좀비 드래곤을 소환해서 내 카드를 공격했다.
좀비 드래곤은 이 게임에서 상당히 고타점 몬스터며
AI는 최대한 강한 카드를 필드 위에 내기 때문에 상대 패에는 좀비드래곤 보다 강한 카드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따로 견제용 함정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박살난 내 엘프 검사
상대는 카드를 세트하지 않고 턴을 넘겼다.
다음 턴 내가 뽑은 카드는 [지원군]. 함정카드로 필드 위에 있는 몬스터 카드 1장의 공격력을 500 포인트 올려주는 카드다
어느 타이밍이든 쓸 수 있기 때문에 배틀페이즈에 공격력을 뻥튀기하여 낚시하는 용도로 주로 쓰이는 편
나는 고대 엘프를 소환한 다음 [비술서]를 장착 공격력을 300포인트 올린다
그리고 좀비 드래곤을 공격
좀비드래곤을 파괴했지만 상대가 패에 들고있던 크리보를 버리는 것으로 전투 데미지를 무효화했기 때문에
상대가 받은 데미지는 없다
그런데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되는데 왜 첫턴에 엘프 검사를 소환했냐고?
상대가 몬스터를 세트해서 내면 내가 상대몹이 뭔지 모르는데다가
첫턴에 카드를 다 쏟았는데 번개 같은게 나오면 내 필드가 비어버리기 때문
장착 카드를 쓰지 않는 유희는 공격력 1750의 고대 엘프를 깰 어태커를 가지고 있지 않다.
유희는 이 상태에서 빛의 봉인검을 발동
나는 저 카드가 발동되는 3턴 동안 공격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몬스터를 세트하고 넘겨버린 상대
하지만 나는 마함 견제카드를 들고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
패에 있는 몬스터를 냈다가 번개에 맞으면 진짜 좆될 수도 있으므로 나는 그냥 턴을 넘긴다.
그런데 상대의 세트 카드는 리버스 몬스터 식인충이었다.
리버스 몬스터는 세트한 상태에서 넘겼을 때 효과를 발휘하는 카드로
식인충은 필드 위에 있는 몬스터 1장을 파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450이라는 매우 아픈 직공 데미지를 맞은 나
상대는 카드를 한 장 세트하고 턴을 종료한다
상대의 함정카드가 뭔지 모르므로
어둠 속성으로 장착마법 효과를 받을 수 있는 두 몬스터 대신
엘프 검사를 먼저 필드에 소환한다
유희는 AI상 발동할 수 있는 함정카드는 무조건 발동하기 때문
하지만 함정카드는 발동하지 않았다.
이로서 필드 위에 세트된 함정 카드가 [함정 속으로]가 아니란 건 알 수 있었지만
상대의 세트된 몬스터 카드는 또 식인충이었다.
미친 새끼
필드가 비어버려서 이번엔 존나 아프게 맞았다.
마법기사 네오는 깡 공격력 1700으로 이 게임에서 가장 강한 레벨 4 몬스터다
이 게임 초반에 패 잘못나오면 진짜 쟤 못잡아서 게임 터지는 경우도 나옴
지원군으로 마법기사 네오를 제거해보려고 했지만
상대가 백상어로 먼저 때려갈긴 상황
(빛의 봉인검은 상대턴에 카운트가 끝남)
또 직공을 맞으면 아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원군으로 공격력을 올려준다.
그리고 다음 턴
좀비 드래곤에 마검을 끼워주고 공격력 2000의 슈퍼 좀비 드래곤을 만들었다.
어차피 지금 여기서 안 때리면 다음 턴에 어떤 전개가 나올지 모르므로
상대의 세트된 카드가 성방이 아니길 빌면서 한 번 때려보기로 했다.
육망성의 저주였다.
카드 한장을 골라서 표시 형식도, 공격도 못하게 막는 카드
요즘 듀얼 메타에선 안쓰이는 카드고
사실 이 때도 좀 어중간한 카드였다.
지금 블랙홀을 발동하게 되면 내 필드가 비고
상대는 아직 죽은 자의 소생이나 번개 같은 카드는 쓰지 않은 상황
상대가 번개를 쓰더라도 한 턴은 버틸 수 있고
현재 패에 없는 번개를 상대가 뽑을 확률이 낮다고 판단하고 그냥 턴을 넘겼다.
다행히 1400짜리 하나만 죽이고 다시 턴을 넘겨준 상대방
패에 천사의 자비도 들어왔으므로 바로 블랙홀을 사용하여 필드 클린
마법카드 블랙홀은
필드 위에 있는 모든 몬스터 카드를 파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천사의 자비를 통해 뽑은 [함정 속으로]를 세트하고 직접 공격
상대는 공격력이 1600보다 높은 몬스터가 없는지 몬스터를 세트하고 넘겼다.
유희가 세트한 몬스터는 환영의 벽
자신을 공격한 몬스터는 전부 패로 돌려보내는 초반 씹사기 벽카드다
환영의 벽이 파괴되더라도 효과는 적용되기 때문에
고코스트 몬스터도 얄짤없다
그런데 다음 턴 굳이 환영의 벽을 공격표시로 세워서 홀리엘프를 때리는 유희
환영의 벽으로 뚫을 수 있는 몬스터는 전부 리버스 카드일텐데
굳이 이런 짓을 해서 전투 데미지를 받았다.
가끔 AI는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한다.
다시 식인 보석함을 소환해서 환영의 벽을 파괴
환영의 벽의 효과로 내 보석함도 패로 돌아가지만
상대의 주요 벽몬스터를 제거했다.
그리고 다음 상대턴
상대 역시 블랙홀을 발동한다
그리고 공격력 1600의 식인보석함을 소환
다시 말하지만 이 게임에서 1600이면 충분히 강한 몬스터다
바로 함정속으로를 발동하여 파괴
바로 파괴하고 내 식인 보석함으로 직접공격을 때린다
이로서 역전된 라이프차
다음 턴. 패에 낼만한 카드가 없던 유희는 궁여지책으로 죽은자의 소생을 사용
암석거인을 수비표시로 소환한다
사실 마법기사 네오를 소환했어도 버틸 수 있었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그래도 나 였으면 네오를 소환해서 보석함을 조졌을텐데
이후 상대는 몬스터 카드를 한장 세트하고 마무리한다.
상대가 세트한 몬스터 카드는 홀리엘프였다
괜히 때려봤다가 데미지만 받았다
패가 없는 상대가 다음 턴에 뽑은 카드는 욕망의 항아리
뭐지? 데스티니 드로우인가?
또 한마리 더 등장한 백상어
내 몬스터 카드를 무참하게 살해한다
상대가 카드를 세트하고 턴을 넘겨버렸기 때문에
데몬소환을 소환하기엔 껄끄러운 상황
나는 암석거인만 세트하고 다시 턴을 넘긴다.
다음 상대턴 AI 특성상 백상어가 암석거인을 공격하고
상대는 400의 데미지를 받았어야 하지만
깔아놨던 함정카드가 지원군이라서 내 대가리가 터지고 만다
상대는 이 상태로 턴을 넘기며 다시 카드 한장을 세트
어지간한 함정 카드는 다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분명히 함정 속으로라고 확신한 나는
데몬 소환을 소환하지 않고 환영의 벽을 세트
지리한 공방전이 이어진다.
다음 턴 백상어도 패로 돌아갔으니
요새를 지키는 익룡을 소환하여 상대 함정 카드가 무엇인지 간을 본다
상대 함정 카드는 화목의 사자
이 카드가 발동된 턴에
1턴 동안 데미지를 무효화하고 몬스터 카드가 전투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근데 이 새끼 암석거인 깔아놨던 거였음
암석거인에다가 화목의 사자를 왜 박은거지?
아무튼 함정이 없어진 걸 확인했으니 나는 데몬 소환을 소환하여 공격
2500의 데몬 소환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대는 카드를 한장 세트하고
몬스터를 세트하고 턴을 넘긴다
상대가 세트한 카드는 함정속으로
네오 대신 엘프 검사를 던져봤더니 제대로 물었다.
만일 여기서 소환에 반응 안했으면 성방일 가능성이 있어서
한 턴 재꼈을지도 모름
그렇게 함정카드도 없는 필드를 하나하나 치우기 시작하는 나
이 때 필드에 있는 몬스터를 제물로 유희가 제물 소환을 시도하는데
뭐지?
데몬 소환?
블랙 매지션?
커스오브 드래곤이었다
암만 봐도 이 새끼를 왜 쓰는 지 알수가 없음
데몬소환 쓰면 제물 하나로 2500짜리가 튀어나오는데
똑같은 제물 하나로 공격력 2000짜리를 왜 쓰지?
심지어 암석거인도 못뚫고
필드마법 어둠이 깔려있으면 이새끼가 오히려 200 데미지를 받는데?
그렇게 유희는 커스 오브 드래곤으로 환영의 벽을 죽인 다음
환영의 벽의 효과로 바운스 됐다.
뭐하자는 거지?
나는 패에 있던 죽은자의 소생을 발동
식인 보석함을 소환하여 킬각을 잡는다
세트된 카드는 마법기사 네오였다
승리
매치 듀얼은 승리하면 이렇게 전광판을 띄워준다
덱도 사이드덱이랑 교체하라고 이렇게 해줌
근데 필요없음
유희 덱은 거기서 거기기 때문
년째똥오줌못가림
카이바 죠노우치가 여기에 확장팩으로 얹어서 하는거였나? 첨할땐 카이바가 젤 어려웠는데 카드 다모으면 그거 따라가는 죠노우치가 젤 빡세드만
므르므즈
죠노우치가 덱 콤보를 진짜 빡세게써서 나중에 가면 존나어려움
세기노비
야 이게 아직 켜지네ㅋㅋㅋㅋ
realㅋㅋ
연재추 ㄱㅅㄱㅅ
플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