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의 기억에 의존하여 작성 한 글이기에 왜곡된 내용이 존재할 수 있다는점 양해바라며,

현재 리뉴얼된 월드맵과는 다른 다크에덴 세상을 다루는 글입니다

 

 

 

에슬라니안 시를 기준으로 남쪽으로 드로베타공단, 페로나국도를 따라 티모르호수까지 

다크에덴 세상의 남쪽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 에슬라니안의 동쪽으로 가 보았다.

 

 

 

로딘산

로딘산은 에슬라니안 시에 사용할 목재와 광석을 생산하는 벌목장과 광산이 있는 험준한 산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뱀파이어의 습격으로 시 전체의 인구가 줄어들게 되자 그대로 쇠퇴하여 방치된 지역이다. 로딘산의 북동쪽 끝에는 뱀파이어 마스터 중 한명인 블라드 테페즈의 성이 위치하고 있다.

 

 

평지가 아닌 산 지형으로 나무꾼들의 집으로 추정되는 버려진 집들이 분위기를 을씨년스럽게 만드는 곳이었다.

 

 

게다가....

 

 

 

하나같이 좀비들이 개무서웠다.  헬창슈렉이랑 전기톱빠박이들의 서식지이다.

특히 전기톱쟁이는 시야 밖에서 어그로 끌렸을 때 들리는 전기톱 소리가 아주 소름끼쳤다.

 

위 스샷의 우측 하단에 보면 년도,날짜가 표기되어 있는데.... 2023년이면 벌써 내후년이다 ㅠ

스샷은 나도 퍼온건데 UI를 보면 2003, 2004년도에 찍은 스샷일 것이다. 20년 뒤의 미래였을텐데, 이제 우린 좀있으면 2023년이 온다 ㅠ흑흑

 

 

 

로딘산을 왔으니 로딘산의 상징이자 명물,  테페즈가 살고있는 라센성으로 향해본다.

 

 

 

 

 

라센성

본래 14세기에 지어진 외세의 침략에 방어하기 위해 지어진 고성이지만 현재는 뱀파이어 마스터이자 릴리스의 자식중 하나인 블라드 테페즈의 지배 하에 있는 성이다. 한때는 에슬라니안 시가 관광산업을 밀어줄때 시의 대표 관광지인 성들중에 하나가 바로 이곳 라센성이었다.

 

 

로딘산에서 라센성으로 들어가면 먼저 라센성 내부, 마을이 우리를 반겨준다. 이 마을은 기본적으로 뱀파이어 유저를 위한 마을이다.

본인 역시 나~~중에  중고딩이 되고나서 뱀파이어를 키울 때 와본 곳이 여기 라센성이다.

 

슬레이어 유저들은 여기 오긴 하나? 로딘산에 칼리석굴을 통해서 바로 라센내성으로 들어올수 있는 루트가 있긴 하더라.

 

스샷을 보면 정말 전형적인 드라큘라가 살 것 같은 성의 모습이지 않은가?

 

 

 

 

라센성의 지배자 '블라드 테페즈'

모티브는 실존했던 인물인 왈라키아 공국 17대 영주인 '블라드 3세 드라큘레아'.

 

드라큘라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이 바로 이 사람이다. 테페즈라는 이름은 이 자의 이명이라고 한다.

이 사람이 실제로 사람 피를 빨아먹어서 드라큘라의 모티브가 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가 영주 시절일때 북쪽의 헝가리, 남쪽의 터키의 침략으로부터 왈라키아 주를 지켜야 했으며 또한 내란도 자주 일어났기 때문에 강력한 법을 내새워 통치를 하였는데...

 

범죄자들을 쇠 꼬챙이에 꿰어서 길거리에 효시한 뒤 본인은 상을 펴서 식사를 즐겼다고 한다.  넘모 잔인해...

 

 

 

무서우니까 빨리 튀자.  로딘산이 다크에덴 세상 동쪽 끝이었다. 하지만 남쪽으로는 또 다른 지역이 존재했다.

 

 

 

 

브랑코 시티

전형적인 현대식 주거지역으로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 형태의 도시이다. 에슬라니아 지방은 예로부터 원인불명의 괴질이 유행하는 지역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 행정부는 공업산업을 줄이고(드로베타 공단의 쇠퇴), 관광산업(라센성,림보성,지하던전 유적지)을 발전시키려 했다. 괴질의 원인이 환경오염이라 생각 했기 때문.

하지만 괴질의 유행은 끊이지 않았고, 행정부는 원인규명을 위해 의약업체와 연구소들은 건립하게 된다.(IK Corporation)

 

연구소는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금지했으며 사람과 동물을 이용한 생체실험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도 퍼지게 되었다.

이후 에슬라니아 전역에서 벌어진 집단 뱀파이어 소요사태로 인해 도시가 황폐화 되었고, 수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연구소 단지 역시 버려지게 되었다.

 

 

설정만 읽어도  ㅈㄴ 가보고싶게 만드는 브랑코 시티다. 온갖 음모론이 도사리고 있는 제약 연구소라니  바이오하자드가 생각난다.

2005년에 업데이트 된 비교적 최신 지역으로 본인 역시 중딩때 가본 기억이 있다.

 

에슬라니안 시 보다 건물이 훨씬 많아서 이제야 좀 도시 느낌이 난다.

 

<브랑코 컨셉 아트>

 

 

 

마치 2차 대전 직후의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이 곳에 서식하는 좀비들은 모두 나치 독일군 컨셉이다.

 

 

 

 

2005년에 업데이트 된, 비교적 최신 지역이라 그런지 신규 좀비들도 정말 무섭게 생겼다.

특히 터그레거 쟤네들 기어다니는거 너무 징그러워서 도망다녔다.

 

 

브랑코 최고 인기 사냥터였던 준저 터널에 살고있는 레이저라는 몹인데    아니 쟤는 꼭 저렇게 기어다녀야돼?

난 진짜 쟤 무서워서 준저터널 안들어갔다.  너무 기괴해

중딩이었지만 정신은 아직 초딩.  아직 크레이지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가 어울리는 나잇대에는 맞지않는 아주 끔찍한 지역이었다

 

 

 

 

 

IK 연구소 내부의 모습이다. 이 곳은 고레벨 유저들의 사냥터였으며 다른 지역들과는 다르게 현대 사무실의 모습을 하고 있다.

 

림보성,라센성같은 고성을 배경으로 돌아다니다가 이곳에 오면 느낌이 이상했다.

서식하는 몹들을 보면 죄다 신체가 기괴하게 뒤틀리고 근육이 비대해진 괴물들인걸로 보아

살아있는 신체를 대상으로 비 윤리적인 실험을 진행했던 곳임을 알수 있는 곳이다.

 

 

 

브랑코를 끝으로  나의 초,중학생 시절 추억의 호러게임 다크에덴 지역탐방은 끝이다.

물론 아우스터즈 지역도 있지만, 림보성 남쪽에 카스탈로 라는 맵 하나 달랑 끝이다. 나머진 지하 던전들 뿐.

 

 

 

이 야전사령부 맵 하나가 다크에덴의 전부인 줄 알았다.

야후꾸러기, 주니어네이버 플래시게임을 즐겨 했던 초딩의 상상력의 한계였다.

 

 

 

 

 

지하 던전 지역들까지 고려하면 2배 이상은 넓어지는 다크에덴 월드맵.

 

세상은 넓고 내가 알고있고, 상상하는 것들이 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줬던 게임,

 

인간의 꼬장은 막을 수 없고

참을 수 없는 본능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게임.

 

 

내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인 호러RPG

 

 

안녕

 

 

 

 

 

 

추억팔이 글 봐줘서 고마어

 

출처 - 라그랑주 포인트 (tistory.com),  헝그리앱 다크에덴 월드맵, 꺼라위키 다크에덴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