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2화

 

 

 

 

 

4주차 아침. 이제 반 남았음
체육관으로 한 번 가본다

 

 

 

<그날은 멋진 피구 시합이 있었다.
모두가 졌다고 생각했을 때, 당신은 열정적인 연설로 팀의 마음에 불을 지펴...  
...화려한 역전을 만들어냈다!
당신은 타고난 리더인 게 분명해!

 

매력 +2>

 

 

 

그 후, 미란다가 당신을 호출했다. 호출되는 건 좀 무서웠지만, 당신은 따라갔다.  
그녀의 인어 군단에게 저항할 순 없었으니까.

 

 

 

미란다
"와줘서 고마워. 넌 내 소중한 염원을 이루는 걸 도와줄 존재로 선택됐어.  
난 무도회 여왕이 될 운명이노라! 왕위 계승이 눈앞이야. 준비해야 돼."

 

 

 

미란다
"내 경쟁자들은 다 순진해빠졌어. 다들 바보처럼 무도회 여왕이 그냥 이름뿐인 거라고 생각한다니까."

 

 

 

미란다
"우르슬라 주니어만 빼면. 얘는 진지하게 상대할 가치가 있는 라이벌이야. 인정할 건 해야지."

 

 

 

미란다
"...당장 우르슬라의 평판을 망쳐놓고 싶은데. 아이디어 있어?"

 

 

 

--------------

①
우르슬라가 인간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퍼트리자.

 

②
방귀 장난.

--------------

 

 

이건 감이 좀 오는 편
1번 선택

 

 

 

요즘 같은 세상에 누군가의 평판을 망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꽤나 못돼먹은 당신은, 완전히 선을 넘어버렸다.
당신은 중국 해커를 고용해서 잔디깎이에 다친 인간 아이들을 위한 공익 법률 상담소를 만들었다. 우르슬라의 이름으로.
그리고, 아이조아 재단의 대표 아이조아라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우르슬라에게 인권운동상을 수여했다.

 

 

 

미란다
"됐어! 이제 사악한 잔디깎이 괴물 협회는 우르슬라한테 표를 안 줄 거야!"

 

 

 

그곳은 중요한 표밭이다. 이 학교 운동장의 잔디를 말끔하게 관리해주는 자들이니까!

 

대담함 +2
영리함 +1

 

 

 

4주차 점심
이번에도 미란다와 밥을 먹자

 

 

 

당신이 앉은 테이블은 시끌벅적했다.
잘 차려입은 노예 둘을 대동한 미란다와, 맞은편에 앉은 리암이 보인다.
노예 중 하나는 솔즈베리 스테이크를 썰어서 다른 노예에게 먹여주고 있다.

 

 

 

리암
"하인이 대신 음식을 씹어준다니. 진심이야, 미란다?"

 

 

 

미란다
"뭐? 당연히 아니지! 더럽게."

 

 

 

노예는 행복한 얼굴로 솔즈베리 스테이크를 삼키고 있다.

 

 

 

미란다
"날 위해 먹어주는 노예야. 식노예라고 해. 넌 하나도 없어?"

 

 

 

리암
"일단 첫 번째, 난 음식 안 먹어.
둘째, 그건 식사의 의미를 완전히 상실한 거야.
굶어 죽으려고 그래?"

 

 

 

미란다
"내가 왜? 나 건강해지라고 노예들이 대신 먹어주는데!"

 

 

 

리암
"끄으! 누가 봐도 이럴 필요 없긴 한데, 갑자기 하고 싶어지네!
미란다가 미친 짓 하는 거 누가 좀 막아줘!"

 

 

 

------------------

①
"너도 그 미친 짓 해야 될지도 몰라, 리암.
음식엔 입 하나 안 대고 인스타그램에 음식사진을 올릴 수 있다고!"

 

②
"그런데 미란다, 노예들 얼굴에 핀 웃음꽃 좀 봐!
널 위해서 먹는 게 아니라, 사실은 본인을 위해서 먹고 있다고!"

-----------------

 

 

쉬운 선택지
1번 선택

 

 

 

리암
"...정곡을 찔렸군.
지금까지 카페에 가서 아무 의미 없이 주문하고
인스타에 올릴 사진 다 찍고 나면 음식은 다 두고 나왔으니.
예술적인 사진을 찍겠다는 강박에 빠져 그런 낭비를 당연하게 여겼던 거야...
더이상 그런 짓은 않겠어!
그래, 케이크도 주문하고 그걸 먹어줄 사람도 고용해야겠다!
...그래도, 미란다, 계속 누가 대신 먹어주면서 살 수는 없어."

 

 

 

미란다
"아, 우리 귀여운 노예들이 질투나나 보네.
더 먹으렴, 얘들아! 나 아직 배고파!"

 

 

 

대체 어떻게 미란다는 굶어죽지 않는 걸까?
자는 동안 주사라도 놔주는 건가?
아무튼, 그녀는 행복해 보인다.

 

 

 

4주차 저녁
매력작을 하기 위해 또 체육관으로 간다

 

 

 

<그날엔 멋진 피구 경기가 있었다.
시합 도중, 당신은 완전히 자신없어 보이는 동료선수 하나를 발견했다.
피구에 전혀 재능이 없다고 자책했던 그녀는...
스스로 공을 던져보려 하고 있었다!
당신은 그녀가 특별하고 대단한 사람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상기시켰다.
수비를 맡으면서도 말이지.
당신의 도움으로, 그녀는 경기를 계속 진행했고 자신감 또한 얻었다.

 

베프 +1
(아쉽게도 그녀는 게임에 등장하지 않기에
아름다운 우정 쌓기는 게임 밖에서나 이뤄질 것이다.)
매력 +2>

 

 

 

당신은 리암과 미란다가 코치랑 대화하는 걸 보았다.
그들은 체육관에 뭔가 변화를 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
아마 뭔가 끔찍하게 잘못된 것이겠지.
당신은 무슨 일인지 알기 위해 다가갔다.

 

 

 

코치

"그래, 나도 뜨거운 청춘을 체육계에 바치고 살긴 했다만...
너희가 스포츠를 만들게 해달라는 거냐?
굉장히 특이하구나. 너희도 그렇게 생각하지?"

 

 

 

미란다
"아, 그냥 스포츠는 따분하고 멋도 없으니까요!
우리 둘이면 더 잘 만들 수 있어요!"

 

 

 

리암
"사실, 이미 구상도 다 해놨습니다.
스포츠 같은 그 무언가에 대한 심상 자체는 전부터 머릿속에 있었죠.
전 이걸... 예술이라 부르고 싶군요.
팀도, 규칙도 없이. 그저 순수한, 창조적인 표출이니까.
물론 전 쿼터백을 할 거고요."

 

미란다
"예술! 훌륭해! 수채화랑 장식도 하고, 스포츠 바드랑 골키퍼 챔피언도 꼭 불러와야 되고, 또..."

 

 

 

코치
"열정을 가지고 뭐든지 시도해보는 건 칭찬해주마. 하지만...
듣자하니 그 '예술'이 스포츠인 것 같지는 않구나.
왜냐... '구'가 붙지 않았으니까!"

 

 

 

미란다
"그거야 쉽죠! '예술구'라고 하면 돼요!"

 

 

 

코치
"오! 확실히 그럼 좋겠군. 하지만 하나 궁금한 것이...
그 예술구는 점수를 어떻게 따는 거지?"

 

 

 

리암과 미란다는 완전히 당황한 채 눈만 마주치고 있다.
그들의 꿈이 기로에 선 것이다. 한 번 끼어들어보자!

 

 

 

-----------------

①
"스포츠 바드가 추상형 라인배커한테 영감을 팍팍 받아야 돼.
시가 잡지에 실리면 1점이고 11점을 따면 이기는 거야. 규칙서 안 읽어봤어?"

 

②
"그것도 몰라? 점수는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거라구!"

-----------------

 

 

 

2번 선택했음
이제보니까 왜 이걸 찍었을까 이해가 안되네

 

 

 

코치
"그래, 그렇지! 내가 항상 강조했던 그거로구나!
하지만 내가 물어본 건... 어떻게 점수를 따서 점수판에 기록하냐는 거였단다!
이것도 계속 말했었지. 스포츠는 레몬 주스기고 너희들은 레몬이라고.
다같이 레모네이드 한 번 만들어보자고 말이다!"

 

 

 

리암
"아, 우린..."

 

 

 

코치
"하지만 레모네이드는 설탕을 넣지 않으면 만들 수 없지.
그게 바로 승리의 달콤함이다!"

 

 

 

미란다
"저희는 그럼..."

 

 

 

코치
"물도 필요하겠지. 없으면 맛이 너무 강해질테니까.
그래서 수분 섭취가 중요한 거다!"

 

 

 

코치
"...무슨 얘길 하고 있었지?"

 

 

 

리암
"저희..."

 

 

 

코치
"아, 상관없나! 그럼 푸쉬업을 시작해볼까!
서로 뭉치는 덴 푸쉬업만한 게 없지!"

 

 

 

절대 반대라고 외쳤지만, 코치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유머 -2
매력 -1

 

 

 

5주차 아침. 슬슬 조진 느낌이 들기 시작
이번엔 야외로 간다

 

 

 

<그날 쉬는 시간에, 당신은 광란의 파티를 즐겼다.
당신은 조그만 라틴계 마술 고양이 후안과 작년 여름 몬스터 캠프에 있었던 웃긴 일들에 대해 얘기했다.
벌집을 건드렸던 녀석이나 회장의 인형을 터트려버린 사건,
펭귄 마스크, 고블린 왕의 미스터리까지.
서서히 사람들이 모여 당신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고블린 왕이 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말했을 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빵 터져버리고 말았다.
당신은 앱을 켜 좋아요를 쓸어담고 유머를 +2 얻었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자루를 뒤집어씌우고 차에 태워버렸다.
몇 시간의 운전이 끝난 뒤, 그들은 당신을 꺼내 자루를 벗겼다.
그곳은 1층 화장실이었다. 무섭게 생긴 녀석들이 변기통 위를 뛰넘고 있었고
미란다는 급조한 게 티나는 왕좌에 앉아있었다.

 

 

 

미란다
"잘 왔어! 무도회 여왕을 향한 내 여정도 이제 다음 단계야."

 

 

 

미란다
"이번엔 네 역할이 진짜 중요해. 내 권속들은 거의 다 물고기거든.
유전자 조작이라도 하지 않는 한 이런 쪽으론 도움이 안 돼.
그래서 말인데, 얘 학교에 숨기는 것 좀 도와줘.
키는 3미터고, 완전 무장한 대구 암살자야. 이름은 트레스카라고 해.
이유는 묻지 마! 죽기 싫으면 얘랑 친구 먹으려고 하진 말고."

 

 

 

-------------

①
"음, 아무것도 안하면 되려나? 우리 학교 애들도 다 어떤 면에선 완전 괴물이니까."

 

②
"눈 돌릴 게 필요해. 크라켄을 풀자!"

------------

 

 

 

잘 모르겠어 이제
2번 선택

 

 

 

어디선가 무서운 소리가 들리더니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낑낑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미란다
"아, 또야. 크라켄이 또 하수구에 걸렸잖아.
뚫어뻥 가져가서 저 7톤짜리 괴물 나오는 거 도와줘."

 

 

 

당신 때문에 귀여운 문어가 다쳤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매력 -2
재미 -1